웍스01은 스윙후 스키의 테일이 물속에 빠르게 자리잡아스키위에 빠른 타이밍으로 올라서기가 좋고 엣징이 냘카로워 컨트롤이 매우 좋은편이다.
또한 테일서포트와 스키 중후반부엣지의 앵글형성 기능이 좋아 스키위에 프론트로 강하게 올라오지 않고 중후경 중심에서도 사이드로 체중이동만 해주면, 스키의 프론트 부분이 물속에 걸리면서 스무스한 턴을 해준다.
특히 여성선수들을 관찰해보면. 몸을 꼳꼳히 세우고 사이드투 사이드 기술(부이에 진입하면서 몸을 안쪽으로 쓰러뜨리는 테크닉)를 주요기술로 구사하는 스타일에 반응성이 매우 좋아보인다.
이런스타일의 스킹자세는 예쁘기도하고 잘타는 경우에 스케일이 크게보여 멋있기도 하다. 특히 여성들이 이런스타일을 구사하면 정말 멋지다.
사실 필자에게 배우는 최측근 여성스키어에게는 웍스01을 태우려고 시도했으나. 워낙 스타일이 필자와 비슷해. 50kg인데도 웍스01 미디움사이즈 팩토리 셋팅에서도 프론트 서포트가 부족해 턴시작 시점에서 스키의 프론트가 물속으로 잠수를하고 테일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해서 바로 포기했다. 반면 웍스02 미디움은 프론트서포트가 넉넉하고 테일 반응이 안정적이라고 해서 02로 선택한 이력이 있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건. 스타일에 따라 어떤 스키가 좋을지에 대한 선택의 과정이다.
웍스01과 02는 어찌보면 정반대의 성향이고, 본인의 스타일에 맞취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웍스02를 너무 어려워하고 적응을 못해 포기하고 웍스01으로 바꾼뒤 날아다니는? 또는 정상적으로 잘타는 여성스키어들을 목격했는데. 이는 처음에 본인들의 스타일에 맞는 스키를 잘못선택한 경우이다.
누군가는 웍스01이 너무 좋으나 웍스02는 못타겠고, 필자처럼 엣지모양과 스키의 프로파일을 보고 웍스01은 타볼 생각이 아예 안들기도 하는. 스타일의 차이다.
웍스01을 아주 예쁘게 타는 한때 올드스쿨이라고도 불렸던, 꼳꼳하고 옆으로 쓰러지면서 턴을하는 여성스키어들을 자주 목격하게된다는 점. 프로스키어중에는 앨리니콜슨 같은 스타일.
웍스01을 선택하면 좋을 케이스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본다.
다만 두 스키 모두 최고레벨의 토너먼트에서 이미 검증된 스키이며, 뮈가 더 좋은스키라고 말할수는 없다. 누군가 둘중 하나는 “이거는 초보자가, 저거는 58km 13m 이상에서 타야하는 스키야.” 이런 개소리를 하면. 그냥 속으로 웃어넘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