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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웅평마을에서 마을분들 양파심는 모습을 본 뒤
헤어져서 갈계로 오는 과정에 평소에 꼭 가 보고 싶었던
함양에서 마천 넘어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마을이야기 492번 참고 / 마을분들 양파심는 모습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B5Rd/492
이곳은 난생 처음 가는 곳이라 물어물어 가야만 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한 번 가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에
몸이 피곤했지만 뿌듯함이 몰려왔다.
아영면마을이야기 170번 - 173번 참고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GMbl/170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GMbl/171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GMbl/172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GMbl/173
높은징이마을과 마을 앞 모습의 아름다움에 빠져
한동안 넋을 잃고 있다가 계속 길을 나섰다.(위 자료 173번 참고)
그랬더니 3-4분이 안되어 곧바로 지리산댐 건설예정지인 눈에 익은 용유담이 나오는게 아닌가?
용유담을 보자마자 내가 지나왔던 길이 대충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이곳이 지리산댐 건설예정지 모습이다.
경관이 너무 아름답다.
더욱이 낙엽들때문에...
계곡 주변은 통바위들이다.
이 아름다운 곳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4계절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이다.
용유교 가운데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물이 깊어 새파랗게 보인다.
겁이 많은 나로서는 물색깔만 봐도 겁이 날 지경이였다.
길도 모르고 내가 왔던 뒤쪽도 아름답다.
다리가 만들어진 곳이 가장 깊어보였다.
용유교 모습이다.
다리가 아주 높다.
도로에서 내려올 때도 급경사라 겨울엔 위험할 것 같다.
용이 놀았던 곳이란다.
아마 용에 대한 전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겠다.
지리산길이 만들어 지기 전 사전답사과정에
연구원으로 동참했던 선배(박경장집사, 명지대 영문학교수)때문에
이곳도 왔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 그때가 이곳을 처음 알았던 것 같다.
그때 연구원들끼리 지리산길 마을분들을 만나면서 마을 전설과 내력에 대해서도
조사했었다. 그때 얼핏 용유담에 대한 전설도 들었는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2004년에 완공되었단다.
별로 오래되지 않은 다리다.
전설이 있는 곳이라 상징적으로 다리에 용을 조각한 듯하다.
이 정도면 30미터는 되지 않을까?
단풍이 아름답다.
용유담을 지나 마천 방향 칠선계곡쪽으로 오다보니
용유담과 다리와 주변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기에
잠시 발길을 멈췄다.
용유교를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송대마을이 있다. 아마 이곳으로 지리산길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지리산길 답사과정에서 송대마을까지 두 번정도 갔었던 기억이 있다.
이곳에 댐을 만든다면
이 아름다운 경관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용유교 뒤로 산 중턱에 집도 보였다.
바로 아래를 보면 언제나 쇠줄이 매여져 있는 것이 보인다.
가끔씩 이곳을 지나다보면 도로가에 차가 한대 서 있는 모습도 종종 본다.
맞은편에 집이 한채 있다.
이 집은 출입구가 없다.
이곳에 어떤 분이 사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이 줄을 이용해서 이동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곳에 사시는 분이 보통사람은 아닐 것 같다.
멀리 보이는 능선이 칠선계곡 입구일 것이다.
계곡물을 더 자세하게 보면 위에 사시는 분이
물길을 쉽게 건네는 흔적도 보였다.
더 가까이 보자.
쇠로 만들어진 다리가 놓여져 있다.
홍수가 지면 또 떠내려갈텐데....
용유담
아름다운 곳이다.
벌써 지리산댐이 세번째로 추진되고 있다.
두번까지 지리산생명연대가 지역민들과 힘을 모아 막아왔다.
앞으로 지리산댐 건설이란 말이 나오지도 못하게 이번 기회에
쐐기를 박았으면 좋겠다.
개발이 능사가 아니다.
결국은 자연을 파괴한 것이 부메랑이 되어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게 되어 있음을 더욱 분명하게
현대인들이 자각해야 할 것이다.
이런 엄연한 사실은
이번 신종 플루사건을 통해서도 보게 되는 일이다.
생태이야기 100번, 101번참고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HjKl/100
http://cafe.daum.net/galgeygolstory/HjKl/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