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자여, 망념이 허깨비임을 알면 곧 망념이 떠나니 다른 방편을 쓰지 아니하며, 허깨비를 떠나면 곧 여래의 각성이니 점차도 없느니라.
善男子,知幻即離, 不作方便,離幻即覺,亦無漸次。
선남자, 지환즉리, 불작방편, 리환즉각, 역무점차。
유의해야 합니다! 이 단락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는 선종의 심인(心印)이자, 밀종의 대수인(大手印)으로서 보현여래(普賢如來)ㆍ금강살타(金剛薩埵) 심법(心法)이기도 합니다.
우리 이제 눈을 감고 체험해 봅시다. 모든 생각과 감각은 가짜입니다. 끊임없이 오고 가는 이런 망념들은 모두 가짜입니다. 여러분은 마음속에 망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發覺]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발견했을 때에 망념은 이미 사라져버렸습니다. “망념이 허깨비임을 알면 곧 망념이 떠나니[知幻即離]”, 망념이 스스로 가버렸으니 여러분이 다시 망념을 없애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무슨 방법을 써서 그것을 없애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방편을 쓰지 아니하며[不作方便]”, 다른 방법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른바 염불ㆍ주문은 모두 더 더하는 방편입니다. 염불도 생멸법이자 몽환이요 허공꽃이므로, 이런 것들을 전혀 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허깨비를 떠나면 곧 여래의 각성이니[離幻即覺]”, 망념 환상(幻想)을 떠나서 지금 청정해졌음을 ‘아는 것’ 이것이 여래각성(如來覺性)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지금 말을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눈을 감고 들어보십시오. 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소리는 허깨비입니다. 이미 사라졌습니다. 다시 무슨 방법을 써서 소리를 없앨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자연히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나 소리임을 아는 지성(知性: 인지기능, 아는 성품―역주)은 공하지 않고 본래에 있습니다. “점차도 없느니라[亦無漸次]”, 여러분이 수행을 하든 하지 않든 그것은 여전히 똑같이 듣습니다. 이 물건에는 무슨 초지, 2지, 3지... 10지의 보살계위(菩薩階位)가 없습니다. 또 무슨 초과, 2과, 3과, 4과의 성문사과(聲聞四果)가 없습니다. 본래에 일체중생의 자성이 부처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요, 이것이 바로 정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게 달려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이 도리는 제가 이해합니다, 하지만 천천히 닦아가야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 말이 맞아요. 완전히 맞습니다. 천천히 닦아가세요. 하늘가 바다끝까지 닦아가세요. 언젠가는 마침내 닦아서 도달할 테니까요!” 그 사람은 기백이 없기 때문입니다. 도달했다고 하면 도달한 것이지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신심이 있으면 곧 도달합니다. 무엇을 믿는 것일까요? 나인 이것은 청정한 원각이요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임을 믿는 겁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불은 태어나자마자 곧 불법을 다 말해버린 것입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지심귀명 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