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출산율은 1.2명(2008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꼴찌 수준이다. 여성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출산을 장려한다 해도 여성들이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장은 ‘권면할 장’이고 려(勵)는 ‘힘쓸 려’이니 ‘장려’란 좋은 일에 힘쓰도록 북돋워 준다는 뜻이다. “정책의 목표는 더욱 효과적인 법 집행을 장려하는 것이다” “비수기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주요 항공사들이 인기 여행지의 항공 요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처럼 쓰인다. ‘장려’와 비슷한 말로는 ‘권장’ 이 있다.
“복권의 지나친 발행은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 조(助)는 ‘도울 조’이고 장(長)은 ‘길 장, 클 장’이니 ‘조장’의 본래 의미는 ‘도와서 자라게 하다’이다. 성질 급한 한 농부가 벼를 빨리 자라게 하려고 벼의 목을 뽑아주었다는 고사(故事)에 따라 ‘조장’은 조급하게 키우려고 무리하게 힘을 들이다 오히려 망치는 것을 이르게 됐다. 따라서 ‘조장’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너무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은 계층 간의 위화감을 조장할 수 있다” “영화와 텔레비전이 과도한 폭력 장면을 자주 방영하는 것은 청소년의 공격성을 조장할 수 있다”같이 사용된다.
2009/07/02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