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이 오늘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는데 특징은 세대교체를 통한 경영쇄신이라고 합니다.
젊고 능력 있는 CEO를 대거 발탁해 현장 경영을 강화했습니다.
서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오늘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12명을 포함해 모두 25명 규모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만 60세 이상의 CEO는 거의 모두 교체됐고 젊고 참신한 인사를 대거 발탁했습니다.
삼성 특검이후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경기침체로 계열사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스피드를 갖추고 현장 경영이 가능한 젊은 CEO를 내세워 글로벌 경기 침체의 파도를 넘겠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분야에서 이른바 황의 법칙을 이끌었던 황창규 사장과 휴대전화에서 애니콜 신화를 이끈 이기태 부회장이 고문으로 발령나 회사를 떠나게 됐습니다.
반면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은 각각 삼성중공업 부회장과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삼성은 또 사장단과 임원의 연봉을 최대 20% 삭감하고 항공기 탑승 등급 등 복리후생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뉴 삼성’ 을 내세운 삼성의 새 지도부가 이건희 전 회장 퇴진 이후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한편 삼성은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도 다음주 초에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PBC NEWS 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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