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5.21.목 새벽예배 설교
*본문; 시 66:19~20
*제목; 기도심층연구(30) 외면치 아니하시는 인자하심!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음이여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 (시 66:19~20)
1. 반전의 선포: 아켄(אָכֵן) - 의심을 잠재우는 확신
19절은 "그러나 실로"라는 강력한 긍정으로 시작합니다. 히브리어 '아켄(אָכֵן)'은 매우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아켄'은 '확실히, 참으로, 정말로'라는 뜻입니다. 앞선 18절에서 "죄악을 품으면 듣지 않으시리라"는 두려운 경고가 있었으나, 시인은 곧바로 '아켄'을 사용하여 '나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는 확정적 사실'을 선포합니다.
기도의 자리에는 늘 의심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이 정말 들으실까?" 하지만 성령 안에서 정직하게 나아가는 자는 영혼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아켄(참으로 그러하다!)'의 확신을 얻게 됩니다. 기도는 의심에서 시작할지라도 '아켄'의 확신으로 마쳐야 합니다.
2. 경청하시는 하나님: 히크쉬브(הִקְשִׁיב) - 세밀하게 조율된 귀
하나님이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귀를 기울이다'의 원어는 '카솨브(קָשַׁב)'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소리가 들리는 상태가 아니라, '주의를 집중하여 귀를 쫑긋 세우는 동작'을 의미합니다. 마치 부모가 수많은 소음 속에서도 자기 아이의 작은 신음 소리를 가려내어 듣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허공으로 사라지는 메아리가 아닙니다. 우주를 통치하시는 전능자께서 다른 모든 일을 잠시 멈추시고, 오직 나의 가냉픈 '기도 소리(베콜 테필라티)'에 그분의 거룩한 귀를 조율하고 계십니다.
3. 거절 없는 사랑: 로 헤시르(lo’ hesir) - 물리치지 않으시는 은혜
20절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셨다"고 찬양합니다.
'물리치다'의 원어 '수르(סוּר)'는 '제거하다, 치워버리다, 거절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보잘것없다고 해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거나(수르)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세상에 요청을 하면 거절당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보좌에는 '거절'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니오(No)'라는 응답조차도 사실은 우리의 기도를 물리치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한 '기다림'의 다른 표현입니다.
4. 기도의 근거: 하스도(hasdo) - 끊이지 않는 인자하심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는 최종적인 이유는 "그의 인자하심" 때문입니다.
구약의 핵심 단어인 '헤세드(חֶסֶד)'입니다. 이는 언약에 기초한 '변치 않는 사랑'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는 이유는 내가 기도를 유창하게 해서가 아니라, 그분이 나를 사랑하기로 약속하셨기 때문(헤세드)입니다.
하나님은 그 '헤세드'를 우리에게서 "거두지도(수르)" 않으십니다. 기도의 응답은 내 자격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인 '헤세드'에 매여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 여러분의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께 상달됩니다. "하나님이 실로(아켄) 들으셨도다!" 이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 여러분의 작은 신음 소리 하나에도 귀를 쫑긋 세우고 계십니다(히크쉬브). 우리가 때로 죄로 인해 위축되고, 기도의 제목이 너무 부끄러워 입이 떨어지지 않을 때라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의 기도를 발로 차서 물리치시는 분이 아닙니다(로 헤시르).
여러분이 기도를 시작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헤세드', 즉 변치 않는 인자하심이 여러분을 덮습니다. 기도는 내 공로로 응답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응답받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결코 여러분을 떠나지 않습니다.
오늘 이 아침, 확신을 가지고 부르짖으십시오. "주님,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의 헤세드를 찬양합니다! 나의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는 주님의 성실하심을 신뢰합니다!" 여러분을 향해 귀를 기울이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품 안에서, 응답의 기쁨과 찬양의 눈물이 터져 나오는 복된 새벽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댓글 하나님께서는 "실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것도 어린아이의 작은 신음에도 귀 기울이는 엄마의 마음으로 귀 기울이십니다. 그리고 그 어떤 기도든지 결단코 물리치지 아니하십니다. 우리의 어리석은 기도조차 흠향하시고, 그것을 가장 좋은 것으로 바꾸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헤세드"라고 합니다. 그 사랑이 완성될 때까지 멈추지 않는 사랑, 반드시 자녀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 자신까지 내어주시는 사랑. 그 사랑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