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TALK] 30일부터 '실내마스크 해제'... '자율 방역' 강조~
코로나19와의 불편한 동거 3년차. 이별이 가까워지는 중이다.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해제에 이어 오는 30일부터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한덕수 총리가 중앙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설 연휴 이후인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3주 연속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4가지 중 3가지 기준을 충족한 데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이후인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착용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당분간 유지된다.
감염취약시설은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을 말한다.
대중교통은 △대중교통법에 따른 노선버스·철도·도시철도·여객선·도선 △여객자동차법에 따른 전세버스·특수여객자동차·일반택시·개인택시 △항공사업법에 따른 항공운송사업자의 수송 목적 항공기가 포함된다. 대중교통을 탑승했을 때 착용 의무가 적용되는 것으로, 지하철역·기차역·공항은 착용 의무 공간에 해당하지 않는다.
마스크 착용 의무 공간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2주간 마스크 착용)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 처한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강력히 권고된다.
출처=픽사베이
한편 한 총리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 거주 어르신들은 하루라도 빨리 접종 받으시길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늪에서 암흑기를 보냈지만, 이제는 서서히 일상회복의 길이 열리고 있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이전만 못하고, 정부는 그동안 빼들었던 무기를 하나씩 내려놓는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작은 불씨들이 남아있는 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의무적인 규제가 사라진 가운데 자율적인 방역 실천이 강조된다. [시사캐스트]
[사진=국무조정실/픽사베이]
(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2023.01.22 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