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쪽에서 보낸 질문에 제대로된 답변을 하지 못하는군요.
중립의 입장에서 일단 이쪽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뭐 어쨌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군요.
비록 이곳의 활동을 활발히 할수는 없는 사람이지만
여전히 진위여부에 호기심을 가지고는 있으니
이번처럼 토론의 연결고리를 찾는 일은 관심을 기울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죠.
--------------------- [원본 메세지] ---------------------
제가 한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 답변에 대해 직접 핸드폰으로 통화하여 더 자세한 대화를 나누었으나
사실 그의 대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저는 에이즈에 대해 아는 게 없습니다"
아래 답변은 거의 가치가 없습니다.
단지 홍혜걸 기자의 에이즈에 대한 상식(혹은 무식과 편견)을 반영했다는 것도 의미가 될 수 있다면 몰라도 ...
읽어보십시오.
매우 전문적인 질문이라 당황스럽군요.
이 자리에서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십시요.
다음은 제 사견입니다.
첫째 에이즈가 바이러스에 옮겨지지 않을 수 있다는 설입니다.
실제 남아공 등에서 이러한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설입니다. 대부분의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에이즈, 즉 후천성 면역결핍증은 에이즈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에이즈 관련 국제학회에서도 비바이러스설은 강력하게 반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면역결핍증은 비단 바이러스 외에 다른 요인,예컨대 체질면역적 요인, 환경독성물질에 의한 요인 등도 의학적으로 가능하겠지만 이는 매우 적은 비율에 해당되지 않나 싶습니다.
둘째 에이즈 치료제 부작용입니다.
치료제 부작용에 언론이 관심을 많이 갖지 못한 것은 유감입니다만 그래도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진 줄이 나쁘다고 불평하며 잡지 않을 순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세째 에이즈 혈청검사에 관한 질문입니다.
희석비율 4백분의 1은 저도 잘 모르는 부분입니다.
다만 말씀하신 혈청학적 기법을 이용한 에이즈 검사(현재 국내 보건소 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행하는 있는 에이즈 1차 진단검사입니다)는 정확도(특히 감염자를 감염자로 밝혀내는 민감도 면에서)에서 매우 우수한 검사란 것입니다.
어떠한 과학적 논문도 없다고 하셨는데 근거도 없는 검사를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십년째 사용하고 있을리 만무합니다.
저도 알아는 봐야겠지만 적어도 정론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의학적 진리는 100% 완벽한 사실확인이 어렵습니다.흠 잡으려 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뜻이지요.
네째 pcr검사에 대한 언론의 부적절한 보도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그러한 점에 대해 나름대로 해석기사를 추후 쓰긴 했습니다만 사후약방문인 경우가 되어 안타까왔습니다.
pcr은 기존 에이즈 검사에서 걸러지지 않은 그야말로 소수의 감염자에 대해 보완적으로 취해질 수 있는 검사인데 마치 pcr이 가장 좋은 검사인 것처럼 보도되었습니다.
기자도 문제지만 여기엔 이를 처음 언론에 센세이셔널하게 공개한 모교수님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도 문제였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