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고, 낡은 시버트 스베아 16번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운이 닿았는지, 제손에 들어오게 된 버너입니다. 이 버너는 스베아 16번 모델입니다.
자료상으로 찾아보면, 스베아 16번 모델은 크로스버너, 즉 로우러형 기화기를 달고 있는것이 제치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은 특이하게 스베아 0번과 1번 에서 볼수있는 귀한 튜불라 기화기를 달고 있었습니다.
관으로 꼬인 아주 특이한 기화기 이며, 저는 1번 튜불라 기화기 이며, 또하나의 튜불라 기화기인
0번 기화기는 명품버너들만 소장하신 멀티대왕님 댁에 모셔져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자료상에는 1번기화기가 0번 보다는 가격이 개미오줌만큼 조금더 비싸게 팔았더군요. ㅎ
비록 1번 모델의 시버트 탱크엔 머리를 올리지 못했지만, 16번 위에서 좋은 불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놀라운 사실이 이 16번 모델에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펌핑구 입구 마개에 각인된 글자입니다. 보통은 오래된 시버트 모델이라고해도, made in sweden svea
라는 문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 놈은 CR NYBERG 와 SUNDBYBERG 란 놀라운 각인을 가지고 있더군요.
CR NYBERG 는 토치램프의 창시자의 이름이며, SUNDBYBERG 는 바로 그지역명의 공장이름이었습니다.
SUNDBYBERG 공장에서 생산되어진 SIEVERT SVEA
아마 이뒤의 생산품부터, 각인에 MADE IN WEDEN ,SVEA 라는 글이 새겨졌을거라 짐작되어 집니다.
튜불라 기화기도 나에겐 놀라웠지만, 16번 모델의 탱크에 숨겨져 있던 비밀같은 각인에 더욱 놀라웠습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많은 상처가 탱크에 덕지 덕지 붙어있지만, 기어코, 생생한 튜불라 기화기의 아름다운 불을
토해 내더군요.
그 불꽃으로, 아주 맛있는 커피물을 끓여 커피한잔을 아내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랜세월 태닝? 이 아주 잘되어진 모습입니다.

튜불라 1번 기화기의 상태가 너무나 좋더군요. 옆에는 1번마크.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 튜불라 기화기의 원류는 CR NYBERG 사에서 만들어진 버너의 디자인을 가져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안에는 알콜이 그득 들어가서, 마지막까지, 불을 태워 줍니다.

시버트, 마크.

다리에도 상처가 많이나서, 기브스를 했습니다.

초기형 스베아 글자 각인.

문제의 펌핑구 마개 각인입니다. SUNDBYBERG

CR NYBERG

직접 눈앞에서 보았지만, 정말 불꽃이 아름답습니다.

구멍 사이사이 나오는 불꽃이 무척 이채롭습니다.

커피물을 데워서, 아주 비싼 커피한잔을 마셨습니다.
첫댓글 부산머깨비님 명품버너 입양을 축하드립니다 ^^ 저는 이런명품을 언제쯤 구경할지 ㅎㅎㅎ
낡고 오래된 스토브입니다. 명품이라 칭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졶은 정보 감사합니다요~~~~~~~~~~~~
좋은 정보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ㅎ 감사합니다.
명품버너 감상에 자세한 설명,거기에 아름다운 불꽃까지..... 황홀 그자체입니다.^^ 이게 버너의 매력 아닐까요^^
풀린낫도님의 버너사랑에는 저는 항상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ㅎ 버너의 매력보다는 낫도님의 매력이 더 큰
황동버너 카페인것 같습니다. ^^
멋진 버너 감상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캬 아 ~~ 훌륭한 귀한버너 너무도 잘 보았습니다
오랜연륜과 학습이 아니라면 무의미한 것들을 ....
제대로 살려 내시는군요 ^^^^
어찌 아니 진정한 매니아라 할 수 있겠습니까 ?
기술의 발전단계로 볼때도 버너의 역사적 의미도 훌륭히 표현해 내는 버너군요
귀물이 귀인께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버너계의 앙상블이 아닐까하며
새삼 설명에 버너의 발전사적 체인고리가 끊어졌던게 이어진 기분 입니다
파일럿의 모태가 되어 보이는 예열접시부의 형상은
참으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옵니다
아울러 깊어가는 가을 버너친구들과 아웃도어도 해 보시길
즐길 수 있을때 기쁨이 배가 되 않겠습니까? ^>^
낡고 헤진 버너를 너무 칭찬해 주시네요 ㅎ. ^^: , 저는 강화도령님의 손때가 고이뭍은 오래된 산악장비나,
버너들을 볼때 진정한 매니아분이 아니신가 하고 생각되어집니다. 제가 생소한 분야도 강화도령님 덕분에
많은 배움을 받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버너를 가지고, 아웃도어도 해볼참입니다. ^^
언젠가 뵙게되면, 정중한 인사 들리겠습니다.
요즘 황동버너에 들어오면 귀한 자료를 올려주시는 초고수님들 덕분에 늘 즐겁습니다.
튜불라 기화기의 로라 캡이 U자 기화기와 캡이 연결되어 하나로된 일체형인가요?
아님 그냥 위어 엊쳐져 있는건 가요? 로라캡이 올록볼록한게 기화가 잘되게 하는 장치인듯 싶기도 하고 궁금하네요^^;;
귀한 자료 멋진 사진 몇번을 봐도 즐겁네요 클라이막스로 올려주신 멋진 불꽃사진이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로라캡은 일체형은 아니고, 뫼비우스의띄처럼 꼬인 관위에,맞게 걸쳐져있는 모습입니다.
둥근관때문에 로라캡의 중간두분 두곳이, 볼록 튀어나온것입니다. ^^ 멀티대왕님의 자료를 찾아보시면,
기화기 안쪽관의 자세한 사진을 보실수 있을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세월과 빈번한 사용에 골골하는 우리집 sievert no:0 각인의 튜브라헤드에 비해 님의 헤드는 싱싱하고 아주 상태우량한 녀석입니다. 그 십원어치만큼 no:1튜브라헤드가 비싼것은 입술부위를 님의것 처럼 말아접었느냐, 아니면 no:0 처럼 접어말지않고 뚝잘랐느냐의 차이 일듯합니다..., 각각의 sievert no:1과 no:0이 한국에 있기에 비교가능한 일입니다.,이어찌 기쁘지 않으리오...
멀티대왕 형님의 독특한 기화기 사랑은, 아마 국내 최고일것 같습니다. ^^ㅎ
항상 유심한 관찰력과, 역사적 자료에 의한 배움의 모습은 , 저같은 후학들에게는 좋은 본보기로 비추어집니다.
0번과 1번 이 만나볼 날이 언제가 될지, ^^ 작년 형님과의 모임이 떠오르네요 ㅎㅎ
오 온라인 버너백과사전 등장 이요!
^<^
아울러 sievert no:8의 경우처럼 카다록자료와는 달리 현물에서 튜브라 헤드가 발견되는것처럼 no:16번에서도 튜브라헤드가 발견되는것은 헤드 호환성표시에도 나오듯 인위적인 손길이 아니라 구매자가 상점에서 취사선택할수 있었음을 카다록 자료는 보여 줌니다.. 16번버너에 no:o이라면 인위적 손길이지만, 16번에 no:1이 올라간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결과물입니다.
언제 또 이런 귀중한 자료를 찾아내셨습니까 ? ^^ ㅎ 역시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언급했듯이, 형님의 스베아 8번 투어링 모델에 달려 있는 0번 기화기도 제치로 나오더군요.
8번 모델은 ,무려 세가지 기화기인 , 튜불라, 사이런스, 크로스 까지 스왑하는 삼관왕을 독식한 모델입니다. 휴~
멀티 8번 입니다. ㅎㅎ
형태만 봐도 연륜이 보이네요.
하고, 부럽습니다..............
소장하심을
고물버너 이쁘게 봐주시니감사합니다 ^^
제 마음에 내란을 일으키는 또하나의 멋스런 버너내요 소장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제가 내란죄에 해당되는 일을 저질렀네요 ^^ 용서하십시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