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명교회(담임목사
이상복)는 파송선교사 초청 전문인 선교대회를 진행하며 고려인전통음식 체험행사를 개최해 큰 인기를 얻었다.
고려인전통음식 체험행사는
지난 16일 광주동명교회 선교관에서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마을 주민 10여명이 참가해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이 선보였다.
주요 메뉴로는 전통빵 리뾰시카를 비롯한 당근김치, 배고자(만두), 배추김치, 쁠롯(볶음밥) 등 조금은 낯선
향료가 첨가된 중앙아시아식 전통음식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많은 인사들은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음식을 맛보며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들여다 보았다.
특히 김치에 익숙한
고려인동포들이 1937년 낯선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후 배추를 구할 수 없자 당근을 이용해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을 갖고
당근 김치를 맛보았다.
광주동명교회 세계선교위원회가 매년 개최하는 전문인 선교대회는 의사와 간호사, 기업인, 엔지니어, 언어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세계선교 동향과 지역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광주지역 의사들이 모여 진행하는
의료선교포럼에서는 서해연 서광병원 원장이 나서 '고려인광주진료소' 운영에 따른 성과와 의료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고려인전통음식을 통하여 광주고려인마을을 소개하고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언어와 문화를 접할 기회도 제공해 큰 관심을 이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광주에 고려인마을이 있다는 것은 광주의 소중한
자산" 이라며 " 광주고려인마을과 연계해 중앙아시아 문화와 언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고 고려인마을 자녀들에게는 중앙아시아
안내자로 사명을 감당할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나눔방송: 김이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