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산다＞는 조상탓인가?

[다니엘]

최근 어느 기도회에 참석했는데 아는 분의 기도 제목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아내와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특히 아내는 이혼까지 고려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기도 제목은 아내의 가문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 버리게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마도 부부 사이의 어려움을 아내 탓으로 돌리는 것 같았고 아내는 이런 남편에 실망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옆에서 보기에는 두 분 다 쓴 뿌리가 있습니다

기도 제목을 보면서 정말 조상의 죄가 가계에 흐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독교인 필독서로 알려진 메릴린 히키의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산다>는 한때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저주의 이론적 배경은 출애굽기를 인용하기도 하고 실제 사례로 조다단 에드워즈의 가문과 무당의 대물림을 예로 듭니다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5~6)

저주는 최대 4대까지 흐르고 축복은 1000대까지 간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축복이 1000대까지 가는 실제 사례는 관찰된 적이 없습니다

다윗의 후손만 해도 20명의 왕 중에 12명은 악한 왕이었습니다

선한 왕으로 평가받는 히스기야는 가장 악한 므낫세를 낳았고, 가장 지혜로웠던 솔로몬은 어리석은 르호보암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악한 므낫세 조부와 부친 아몬 왕에게서 선한 왕 요시야가 나왔습니다

에스겔서는 저주 승계 이론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속담을 인용하며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려고 하십니다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겔 18:2)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의 이가 시리다는 속담은 잘못된 논증입니다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겔 18:4)

"내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겔 18:30)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겔 18:20)

에스겔 18장에 의하면 각자는 자신의 행동에만 책임을 진다는 것입니다

조상 탓, 부모 탓을 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생각입니다

소위 운명론이나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지나가다가 맹인을 본 제자들이 주님께 질문을 했습니다(요 9장)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자신의 죄 때문입니까?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출애굽기에 기록된 말씀을 무엇입니까?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산다" 말에서 "산다"는 무엇입니까?

영혼의 구원입니까?

가문의 영향력입니까?

아버지가 지옥가면 아들도 지옥 가나요?

아버지가 천국에 가면 아들도 천국 가나요?

예를 들어 부자들은 그 자손들로 부자의 혜택을 받는데 이는 영향력에 관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권위적이고 폭력적이면 아들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데 아버지의 영향력입니다

학자의 집안에서는 자녀도 학자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영향력은 구원과는 관련이 없으며 출애굽기에 저주 4대나 축복 1000대에 관한 구절도 영향력에 관한 것입니다

조다단 에드워즈의 가문이나 무당의 대물림도 같은 이유이며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력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가계에 어떤 저주가 흐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조상들의 죄를 대신 회개할 이유도 없습니다

조상의 죄가 후손에게 전가되지 않는다고 에스겔이 기록했습니다

앞에서 형제의 기도 제목에서 문제의 해결책은 조상의 죄를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부의 쓴 뿌리에 관한 것입니다

조상 탓을 하며 조상에게 핑계를 돌리는 대신

왜 배우자를 단지 긍휼히 여기고 사랑할 생각을 하지 않나요?

그 문제를 하나님께 가져가서 자신의 문제를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을까요?

조상이 어떻게 살았는가? 이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순간 각자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영적 배경이 어떻든 간에 그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만 질 것입니다

의인의 의도 자신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신에게 돌아갑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판결에 대한 원리이자 공의와 정의에 관한 것입니다.

출처: 카이로스

https://blog.naver.com/acoloje/223058024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