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신과 나눈 이야기
“누나 저 정글 가여.”
......
......정글
jungle
누나는 깜짝 놀랐어요 혁아.
놀란 마음을 추스리고 추스려봐도 추슬러지지 않았던 누나는 결국 쓰던 글을 접고
이렇게 혁이에게 눈물의 러브레터를 보내요.
정글이라니? 정글이라니?? 정글이라니???
스무살 된 지 100일도 채 안 지나서 우리 혁이가 단독으로 나가는 공중파 예능이 정글이라니?
혁아, 누나에게 이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픈 일이에요.
혁이가 따수운 스튜디오에서 꽃병풍이 된다 하더라도 누나는 젤리피쉬와 편집자를 매우 칠 뿐 혁이를 원망하지는 않을 것이거늘...
그래요 누나도 알아요. 누나도 공중파 예능의 힘을 알아요.
예능이 우리 혁이의, 나아가 빅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거란 건 분명히 알아요.
하지만 혁아...
우이 효기는 아직 애기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가 애기를 오또케 정글로 보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 우리 혁이가요~ 애기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읏..! 급속도로 아청해져버렷...!
애기 혁이. 근데 또 완전 상남자인 혁이. 겁 없는 혁이.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는 혁이.
용감하고 호기심 많은 우리 혁이는 아마 정글 가는 것도 즐거워 했을 거 같네요.
예방접종도 짐 챙기는 것도 설레는 맘으로 했을지도 몰라요.
혁아 정글 가는 거 어때? 라고 물어봤더라면
재밌을 거 같아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니까 의미도 있고~ 라고 말했을지도...
하 우리 혁이 맛있는 건 먹었을는지 모르겠네...
우리 혁이는 구설수나 민폐 없이 촬영도 예쁘게, 늘 그랬듯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겠죠.
시키는 거 하기 싫다고 빼는 것도 없고 나서야 할 때 사리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나대지도 않고,
우리 혁이는 어딜 가나 예쁨 받을 애예요.
어화둥둥 우리 효기.
그리고 그런 혁이한테, 의젓하고 똑부러지고 또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우리 혁이한테 모두들 반할 거예요.
사랑에 빠지지 않곤 못 배길 거예요.
정글 가면... 아베다 티트리 오일과 수분크림으로 가꿔진 우리 혁이의 맨들맨들 보송보송한 민낯도 볼 수 있겠네요.
우리 혁인 민낯도 예쁘지 암.
민낯, 기럭지, 예의, 행동력, 센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겠네요.
형들 없이 선배들 뿐이라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누나는 우리 혁이가 잘 할 거라 믿어요.
그럼요. 혁이는 잘 할 거예요.
누나를 걱정하며 오열케했던 건 우리 혁이가 적응은 잘 할까, 촬영은 잘 할까, 선배님들한테 예쁨은 받을까, 그런 것들이 아니에요.
하지만 만약에 혁이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이 효기가 혹시라도 정글에서 다친다면?
사회라는 정글에서도 우리 혁이 손가락은 그리도 자주 다쳤었건만...
다이어트 멤버도 아니고 먹는 것도 즐기는 우리 혁이가 정글 가서 굶주리기라도 한다면?
베어 그릴스처럼 벌레 주워먹으면서 벌레는 귀중한 단백질원이죠^^! 그러면...?
그러면 누나 가슴은 미어지고 찢어져요ㅠㅠㅠㅠㅠㅠㅠ
기우라구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지레 겁먹고 설레발 치는 거라구요?
혁이가 가니까 그렇지!!!
저 어딘가의 김아무개 씨 이아무개 씨가 정글에 간다고 했으면 누나는 그저, 그래요 잘 다녀와요~ 하고 말았을 거예요.
아니, 누나는 그 프로를 본 적이 없으니까 김아무개 씨와 이아무개 씨가 정글에 간다는 것조차 몰랐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혁이에게는 그럴 수 없어!
물론 우리 혁이도 어딘가의 누군가에게는 한아무개 씨에 불과할 거란 걸 알아요.
수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 중 하나고
프로그램을 거쳐가는 출연자 중 하나고
정글을 경험하러 온 여행자 중 하나라고 생각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아요.
하지만 누나에게 혁이는 그런 존재가 아니에요.
누나에게 혁이는... 혁이는.....
우이 효기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이 프레셔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는 이미 혁이의 이름을 불렀고 혁이는 누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었어요.
그런 혁이가... 카누에 태워 파라다이스로 보내도 모자랄 우리 효기가... 정글... 아마존...
심지어 브라질이랑 한국은 직항 비행기도 없다면서요...?
미국을 경유해서 간다면서요... 24시간 플러스 알파가 걸린다면서요.
혁아... 우리 혁이 심심하진 않으까? 정글 가기도 전에 피곤해서 낑낑거리진 않으까?
괜찮으까?ㅠㅠㅠㅠㅠ혁아 응?
누나를 데리고 가면 누나가 코코넛 박살내다가 코코팜도 만들어주고
야자수 가지 따다가 그늘도 만들어주고 레이저빔 눈빛으로 벌레도 쫓아주고 다 해줄건데......
......
그래 그러면 되겠다! 누나를 데려가라 혁아! 와아 그런 방법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혁이 없는 한국에서 누나는 뭘 하면 좋을까요.
혁이는 특별한 경험할 생각에 들떴거나 최소한 담담하고 태연할 것 같은데 누나는 혼자서 발을 동동 구르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예쁜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들을 수 없는 세상이지만,
혁이한테 찾아올 고난은 최소한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되는 것이어야만 해요.
정글 다녀오면 우리 효기는 또 훌쩍 커서 오겠지...ㅜㅜ
나중에 방송 보면서 나는 우리 혁이가 장하고 뿌듯해서 주먹을 물고 울겠지...ㅠㅠ
혁아.
몸 조심하고, 물도 조심 불도 조심 햇볕도 조심 공기도 조심 벌레도 조심, 아무튼 모든 걸 조심해요.
혁이는 결코 생채기 하나 나서는 안 돼요 알겠죠?
아 혁아... 누나는 정말 널 보내기가 싫은데...
조심히 잘 다녀오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지만 우리 혁이는 누나 맘 다 알 거야 그치?
혁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부르다 죽을 이름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혁아... 잘 다녀와ㅠㅠ
그럼 이만 총총.
첫댓글 애깅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이우이애기우ㅜㅜㅜㅜㅜㅜ잘다녀와이대ㅜㅜㅜㅜㅜ
우이효기 무사귀환만 바라고있을게ㅠㅠㅠㅠㅠㅠ 아프지말고 무리하지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맴이 느무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혀가ㅠㅠㅠㅠㅠㅠㅠ내 남동생이 수학여행 갔을때보다 더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혁아ㅠㅠㅠㅠㅠㅠㅠㅠ다치면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조심해ㅠㅠ효기ㅠㅠㅠㅠ어떻게보내 효가ㅠㅠㅠㅠㅠㅠ
효긔효긔 ㅠㅠㅠ 다치지만 말아다오 ㅠㅠㅠㅠㅠ
효기가 갔어......효기가 한국에없다.........효가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효가....일찍갔네...눈뜨니한국에없어..혀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니가쓴글백번공감하고 효기울부짖으면서 사진봤다ㅠㅠㅠㅠㅠㅠㅠㅠ촬영잘하고 다치지만말고와ㅠㅠㅠㅠ손꾸락또다치면안돼!!ㅠㅠㅠㅠㅠㅠㅠ형들옆에꼭붙어다니고형누나들한테애교도많이부리고이쁨받고와ㅠㅠㅠ넌잘할거라는거아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앙우이효기아직애긴데에ㅔㅔㅠ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벌써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혁아ㅠㅠㅠㅠㅠㅠ
누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않았어 그 험한곳에 우이효긔 효긔 손가락 덧나는거 아닐까 걱정되서 미챠버리겠다
여기 내가 하고싶은 말이 다 있어요ㅠㅠㅠㅠㅠㅠ상혁아ㅠㅠㅠㅠ우이효긔ㅠㅠㅠㅠ잘 다녀와야해요ㅠㅠㅠㅠ상혁이가 스무해를 살면서 남들이 잘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걸 알아요ㅠㅠㅠ상혁이가 그걸 즐거워할 거라는 것도 잘 알아요ㅠㅠㅠㅠ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우이효긔가 털끝만큼이라도 다쳐올까봐 누나는 너무 걱정이되요ㅠㅠㅠㅠ기사 뜬지 몇시간도 안되서 비행기를 타고 떠나버리다니ㅠㅠㅠㅠㅠ누나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ㅠㅠㅠ상혁이는 지금 하늘 위에 있겠죠?ㅠㅠㅠㅠㅠ상혁아 조심히 다녀와요ㅠㅠㅠㅠ사랑해 상혁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끄응 ㅠㅠㅠㅠㅠㅠ효기ㅠㅠㅠㅠ후ㅠㅠㅠㅠㅠㅠㅠㅠ어떠케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쯤 비행기안에서 자고있을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녁을 먹을까효기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내식이 입에맞니효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효가 벌레조심하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시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효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치지만 말고 잘 다녀와여ㅠㅠㅠㅠㅠㅠㅠ 가서 촬영하는건 효기가 워낙 짱짱맨이구 다 잘하니깐 걱정안하는데 자는데 불편할까봐 추울까봐 더울까봐 어디 다칠까봐 힘든데 티 못내구 다 맡아서 한다고 할까봐ㅠㅠ 그냥 그 위험한 정글에 효기를 보낸다고 생각하니깐 마음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꾸 걱정되ㅠㅠㅠㅠㅠ 상혁아 다치지만 말구 안전하게 건강하게 다시 귀국해줘여ㅠㅠㅠㅠㅠㅠㅠ 빨리와줘ㅠㅠㅠㅠ보고시퍼ㅠㅠㅠㅠ
우이효기ㅜㅜㅠㅜㅠㅠㅜ우리애는보통애기가아닌데ㅠㅠㅠㅠㅠㅠ우이애기ㅠㅠㅠㅜㅜㅜㅠ오늘따라 왜 더애같아서ㅠㅠㅠㅠ누나들맘을 미어지게만드니ㅠㅠㅠㅠ우이효기잘다녀와야돼ㅠㅜㅜㅠㅠㅠㅠㅠ
우이효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구 우리애기 잘다녀와야 돼ㅠㅠㅠㅠㅠㅠㅠㅠ누나가 우럭우러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