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 우크라이나 전쟁 게시글에 한국군의 보급능력에 대해 문의하셨더군요.
대중국전 상정하의 질문인데 일단 이건 간단히 대답가능 합니다.
1. 대한민국 영토내에서의 보급은 원론적으로 문제가 없다. 종단, 횡단거리가 짧으며 이미 방어전을 위해 충분한 연습이 되어있다. (이론적으로)
2. 한국 영토를 벋어난 지역(북한포함)에 대해서는 까봐야 안다. 솔직히 몰라요. 까봐야 알지. 계획은 있죠. 완벽한 계획이요. 하지만 저번 게시글에서 밝혔든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럴 듯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쳐 맞기 전까지는요.
3. 제가 게시글까지 쓰면서 말하고 싶은건 이런 원론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간부로 특히 장교로서 군역을 마친사람들은 솔직히 다 공감하는 문제점이 있을 겁니다. 목표상 전투라는게 있어요. 쉽게 말헤 고지점령전이면 목표상은 목표 고지가 되겠죠.
어떤 작전이던 전투지경선과 사하지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공격개시선이란게 있습니다. 대대급 전술훈련만해도 이 공격개시선에 TOT 맞춰서 들어오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특히 야간에 말이죠. 현대전에서는 모든 공격에 있어 공격개시선과 재집결지점, 확인점, 목표지점 설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상에다가 따는 것 자체도 힘들겠지만 이걸 현장에서 찾아 가는건 더욱 어렵습니다. 야!간!에는 더더욱 말입니다.
한국군은 훈련상황에서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훈련지역에 사전침투하여 정찰을 합니다. (라고쓰고 시발 평가나 훈련 1주일전에 사복입고 가서 도상정찰, 확인점 좌표따기, 표시해두기, 음식 묻어두기 등 갖은 지랄을 합니다) 이지랄 해도 야간 침투시에는 길 못찾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특전사 나와서 그나마 잘 찾습니다. 특전사가 길 잘찾는건 개인 능력도 능력이지만 Garmin GPS 쓰니까 잘 찾습니다 ㅋㅋㅋㅋ 사제 장비 빵빵하니까요. 그리고 야간 지도정치는 의미가 없습니다. 놀랍게도 상당수의 초임장교들이 야간에 지도펴놓고 나침의 가지고 지랄 털던데 뒤통수 야삽으로 까버리고 싶어요. GPS장비 없의면 야간에는 목표지점과 현지점 파악해놓고 방위각 찍고 걍 일직선으로 달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앞에 절벽이있던 지랄이던 다 뚫고가야죠.
3단락에 걸쳐서 쓴 이 하소연이 무려 공격시작전에 공격개시선에 정렬하는 과정에 대한 어려움 입니다^^!!!
저는 일반보병부대에 근무를 해본적이 없고 성향 자체가 스커머시 경향이라 (신기하게도 그래서 특전사 성향이랑 일치함 ㅋㅋㅋ) 전선에 고착되는 것을 극렬히 거부하지만 전쟁은 전선 구축을 못하면 망하는 거거든요. 우크라이나전 초반 러시아 BTG들 처럼요.
하여간 공격전 단순히 공격을 준비하는 부대정렬부터 독도법등에 의한 문제점이 매우 큰데 오늘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습니다. 먼저 자료부터 보시죠.
4. 이제 하고 싶은 이야기 무엇인지 아시겠쬬?
작계상 한국영토내에서의 보급은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현장은 모른다는 겁니다. 한국군 모든 훈련과정은 목표상 전투의 '돌입'에 주목하고 있지 이후 진지강화나 보급등의 사후관리는 비중이 매우 적어요. 아니. 애초에 없어요 걍 목표 점령하면 끝입니다.
'여기서 지구최강 미군과 기타 다른 국가의 차이점이 발견되는거죠. 상기 자료의 문제가 비단 한국군 뿐일까요? 아니에요. 종이로 전쟁하는 애들은 목표지점 점령까지가 가장 힘든것이고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군은 실전으로 단련된 전투기계들이에요. 그래서 본능적으로 1 다음에 2가 오는 걸 알아요. 그게모다?
목표점령은 당연한거고 그 후 재편성 이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반격에 대한 대비, 초월공격에 대한 지원, 이후 작전에 대한 준비과정 이런게 가장 중요한걸 알고 그래서 보급, 재편성 과정을 보고 싶었던 겁니다. 그걸 잘하는 색히들이랑 작전나가야 같이 손발 맞출 수 있다는걸 아는거죠.'
허나 아쉽게도 한국군은 실전 경험이 없습니다. 다행인거죠. 우리가 토탈워 하듯이 목표지역 점령하면 끝입니다. 게임도 보급에 관해선 AI가 알아서 해주니까요.
그렇게 훈련 끝나니까 플래시 키고 내려오죠^^. 이것도 웃긴데 특전사 생활하면서 느낀건데 야간에 플래시 키는게 길에서 낙상할 위험이 더 큽니다. 뒷 놈 플래시가 그림자를 만들어서 어어 하다가 뒤져요. 애초에 이동간에 플래시 안킵니다. 맨눈을 야간에 적응시키는게 솔직히 야투경보다 좋아요. 사람 시력 븅신같다해도. 야간기동중에 항상 우리가 먼저 야생동물 발견하고 지나갈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멧돼지떼, 고라니떼, 들개. 이 븅신새끼들 우리 있는지도 몰라요 ㅋㅋ 인류가 2백만년전부터 어떻게 생존했을까요? 우린 포식자 위치였지 잡아먹히는 위치가 아니었다니까요 ㅋ.
본론으로 돌아와서 네 저겁니다. 보급?? 사후관리? 뭐 작전상으로 교범상으로는 빠삭한데 모릅니다. 아직 해본적이 없어서 ^^
5. 결 론
까봐야 압니다^^ 존나 어이털일일 많을 겁니다. 물론 한국인 종특상 결국 잘하게 되겠지만 처음에는 개삽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제 경험은 10년전에 멈춰있어요. 선후배 장교님들이 경험담 좀 공유해주시면 좋겠군요. 목표고지에 대한 대대급 이상의 보급훈련이란걸 들어 본적이 없었어서;;; 뭐 수송병과야 이쪽으로 훈련이 있겠지만 그건 자기들끼리 하는거구요.
현실은 이렇습니다^^
첫댓글 독도법은 정말 공감. 요즘은 모르겠지만 라떼는 보병인데 중다에서 아는사람은 간부또는 분교대 1주일 다녀온 사람만 대충아니 ㅋㅋ
심지어 훈련이라고 산타고 돌아다니는데 어디인지도 모르고 구냥 올라가서 진지까고 밤새면 방어끝 공격은 구냥 밤새걸으면 끝 ㅋㅋ
3성까지 단 사람이 저걸 아주 잘 알고 있는데 개선이 안되는게 더 문제같네요.
부대 특성때문에 대대급 연대급 훈련 밖에 안 뛰어 봤지만 공감...... 애초에 '탄약과 식량은 카드로 대체' 하는데 그거 수령조차 힘들었으니;;
훈련이었으니 망정이지 실전에서 식량하고 탄약받으러 가다가 부대 아수라장 되어서 이걸로 시간 다 잡아먹고 죽을 거 같다고 수 없이 생각많이 했었죠.(마음속으로야 이런 거 각 중대별로 창고가는 순서 정하고, 연락체계 구축해서 혼선 안 일어나도록 하는 훈련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라고 건의 할 생각 수백 번 했지만 x가리 따위가 멋 모르고 그런 말 했다가 선배장교분들 부터 말단 병사들에 이르기까지 어떤 반응들 이었을지는.... 푸른거탑 보면 다들 아시죠? ^^;;)
사실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던게 제가 장교였던 시절(요즘은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여), 훈련 평가에서 중대장급 이상 장교들 평가에는 작전수립하고 작전 실행 및 부대기동에 대한 평가를 주로 하는 반면, 전투근무지원(즉 보급) 관련 문제는 부사관들 평가에 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훈련하다가 장교들하고 부사관들하고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기도 했고요....
이런 거 각 중대별로 창고가는 순서 정하고, 연락체계 구축 → 현재는 하고 있습니당...(16~18년 기준) 다만 병과별로 다를 지 모르겠는데 저희는 본부포대장이 본부행보관과 함께 담당이었어요. 사실 본포 혼자 맡으면 짬이 제일 낮으니 다른 포대장들한테 먹히는데 행보관 탑 티어 본부행보관이 끼니 밸런스가 잡혔지요.
@눈사람no.3 지금은 바뀌었다니 다행이네요 ^^
저는 부대 임무상 훈련 나가면 보급 받는 쪽이 아니라 보급쪽은 모르겠습니다만
미군들과 훈련 할 때 박탈감을 느꼈던
나침반과 GPS는 촴~~~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은 개선 되었는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팀원들 전부 독도법 숙지와
나침반 다 가지고 있긴 했어도
급할땐 느낌으로 가는 ㅎ
미군은 GPS로 좌표 찍어 가는 사이버 군인 같아 보였는디 ㅋ
작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군수지원능력이지만 간과되어 넘어가는 것이 아직 많지요
우리 군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작전에 부합되는 군수지원이 필요하지만 상급 지휘관들이 잘 모르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있어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제가 02군번이라 지금은 다를거 같긴한데 복무중에 진돗개 발령나서 매복진지 들어갔는데 아침밥이 해질때 왔던 기억이 나는군요.
들었던 얘기로는 육공이 언덕 타다 퍼져서 우회해서 보급 왔었다는데 그것도 받고서 진지까지 도수 운반한다고 한세월이고 ㅋ
독도법은 공감 많이 되네요. 소대장이 산타다 길 잃어서 플래시 키고 산 내려가서 길 찾고 그랬는데 암만 교육 받아봤자 2~3번은 훈련 뛰어야 잘 찾아다니기 시작하죠.
한국군깔때마다 하는얘긴데...
M60사수한테 5.56미리 탄약카드를 준답말입니다!
그거가지고 따지면 간부가 닥치고 꺼지라고해요
일종의 갈굼인가요?
나토탄 카드를 주는건 ㅎㅎ
와 이렇게 따로 설명해주실줄은.... 일단 먼저 정성어린 가르침에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일반 사병출신 밀덕은 아무래도 알고싶어서 지식쌓는게 좀 에러사항이 많아 슬픈와중이었는데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결국엔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군요...!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한국군이 방어 특화 군대인게 큰 거 같습니다. -_-;;
저 군대 있을 때는 간부들이 지도 같은 거 안보고 대충 길은 다 알았어요. 그냥 그 지역 지리에 익숙한 케이스가 많음. 그리고 후레시 키고 내려오는 것은 사고 방지 목적도 클 겁니다. 민간인 지구와 너무 가까와서 잘못하면 대민 피해도 발생하니까 이 부분도 주의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간부들은 20년 전에도 우리 애들 무사히 제대 시켜주는 게 1순위 목표였습니다. 특전사 같은 직업 군인 집단은 사정이 좀 나은데, 일반 징집병 부대들은 항상 이 문제가 걸리는 거죠.
현역때 솔직히 전쟁 안 날거라 생각해서 확인도 안했지만 작계대로 과연 진행될거라 생각은 안듭니다.ㅋㅋㅋ
보급대대라 독도법은 분대장때 분교대가서 배우고 안써봤어요.ㅋㅋㅋ
국내는 방어 특화일것 같아 독도법이 약할것 같긴 한데요,,,
이전의 월남전에서 한국군의 공격 이후 진지강화나 재편, 보급 등 사후 관리 역량은 어떤 수준이었는지 궁금하네요.
화기중대 출신인데 지도는 fdc, op아니면 볼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분교대 가는거 제외하면 뭐.. 야투경은 분대별로 1, 2개씩 지급받았고 배터리 빨리 닳는다고 오래 켜두고 있지 말라는 말을 듣기는 했습니다..
목표를 너무 단순하게 잡는 게 문제인가 봅니다. 점령 작전을 딱 점령만 하고 나머지 사소한 디테일은 다 뭉게고 넘어가고.. 그 이후에 따라오거나, 실전에서라면 하면 안 되지만 지금은 훈련이라고 안전이네 뭐네 불편이네 뭐네 하면서 이 정도는 해도 된다고 넘어가는 관행..
안 그래도 요즘 유투브로 한창 태평양전쟁사 연재를 듣고 있는데
뉴기니 같은 지형도 험하고 보급조건도 ㅈ같은 지역에서 단지 상부가 제공한 대충 만들어진 지도 달랑 들고 작전하는 일본군이 길을 잃어 헤매고 보급 추진이 어려워 쫄쫄 굶으면서 쌩고생한 얘기를 듣고 있어서 더 공감이 갑니다
현지에 밝아서 지도를 제대로 들고 있던 연합군조차도 상황이 조금 더 낫다 뿐이지 지형이 워낙 빡세서 보급이 힘들어 쌩고생하는 건 매한가지였던 걸 보자면
전쟁 좀 해본 군대여야 보급과 물류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전세계인이 러시아를 한심하다며 비웃지만 정작 자기들이 전쟁을 하게 되면 미군이 아닌 이상에는 웃을 수 있는 국가는 없을 겁니다
군대에서 온갖 시행착오를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이만이 비웃을 수 있는... ㅎㅎㅎㅎ
상당수의 초임장교들이 야간에 지도펴놓고 나침의 가지고 지랄 털던데 → 이 부분은 생도나 후보생 교육과정부터 보병 OBC의 개선없는 교육이 심각하게 큽니다. 물론 우리 포병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우린 다들 숨어서(?) 군사 GPS 잘만 씁니다. 미군 계정 따서 어플 돌려먹기까지 하는 잔꾀의 부대;;; 나침반? 그거 쓸 시간에 빨리 적이랑 아군표적 따고 화력요청해야지 있는 장비 안 쓰고 뭔놈의 아날로그식인지 ㅋㅋㅋㅋ 이것 때문에 우리 관측장교 후배가 보병 파견나갔을 때 타스랑 병행해서 몰래 쓰다가 은근슬쩍 따라와 훔쳐보던 보병 중대장이랑 대판 싸웠지요.
중대장: 왜 지도로 안 하냐?
관측장교: 이게 더 빠르고 정확하다. 애초에 아날로그 식은 디지털 장비가 파손 및 무력화되었을 때 하는 거고 지금은 우리 타스 데이터랑 일치여부 확인하는 차원에서 쓴 거다.
중대장: 보안은 니가 어떻게 할 건데? 해킹되면 니가 중대랑 대대 정보 팔아넘기는 거다.
관측장교: 위치기반이라 해킹된다 해도 이건 중대대급 정보를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관측반만 노출할 뿐이다.
중대장: 적어도 훈련 전 지형은 다 익혀놔야 하는거 아니냐?
관측장교: 애초에 사단 작계임무가 이 지역이 아닌 타 지역 진출인데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낯선 땅을 어떻게 외우나? 사전에 관측평가관도 허용한 거다.(사실이긴 한데 포병끼리의 암묵적... ㅋㅋ)
중대장: 됐고 니네 포병은 쓸모도 없고 보안의식도 없다. 니네랑 작전 못한다.
관측장교: 알겠다. 그럼 우리 하산한다. 우리 식수 빼돌린 것도 다 보고하겠다.
중대장: 야, 감히 계급도 낮은 게 나한테 그 따위로 말하냐?
그리고 뭐 결과는... 양 측 경고장만 받고 끝나고 관측장교는 배정중대만 바꿨습니다. 근데 다음 훈련 화지장교 제가 나갔을 때 보병 대대장이 이 관측장교 칭찬을 하던... 뭐지???
@눈사람no.3 원래 ㅋㅋ 지원나온 포병장교에 대한 보병장교의 딴지는 많습니다. 이게 중령급 정도 되버리면 육대나오고 거의 왠만한건 알아서 이것저것 따지거든요. 하지만 전방항공관제사 즉, 공군에서 지원나온 화지 장교에게는 찍소리도 못합니다. 뭣도 모르니까요 ㅋ
무전 안 되는 것도 저도 참 경험이 많은데... 맨날 포병한테 화력요청 해달라 해놓고 포병진지와의 무선 테스트 1도 안해보고 진지선정 했으면서 안 터지면 장비관리 개판이니 뭐니 헛소리하는 보병장교들... 개패고 싶었습니다. 그나마 통신소대장이 친한 동기고 뭘 어떻게 빼돌린건지 뭔가 안테나인지 뭐시기를 보병지휘소와는 좀 떨어져있지만 우리쪽 전파 송수신되는 기가막힌 위치 찾아줘서 훈련은 잘 진행되었다만... 이런 일이 실전상황에서 비일비재하겠죠. 물론 연대급과는 통신이 잘 되니까 연대 화지장교 통해서 보내면 상관없지않냐 하는 몰지각한 작전과장도 있었는데... 본인이 연대한테 뭔 욕을 먹을지 생각도 안하는듯 에혀
@다크킬러 사실 대대장급도 이곳저곳 많이 다녀본 분들은 잘 아는데 좀 맡은 경험이 한정적인 분들은 뭐랄까... 독선적이고 시야가 좁은 게 크게 느껴지더군요. 제 자대가 기보사단이었는데 몇 번 사단장 거래로 일반보병으로도 화지장교 파견나가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기보가 진짜 괜찮은 대대장들 보내주는 곳이란걸 ㅠㅠ;; 공군 연락장교 파워는 뭐 ㅋㅋㅋㅋ 최강이죠
@눈사람no.3 크흠 이상하군요 한국군 주력 통신장비는 핸드폰이었는데 그래도 이제는 군용장비를 자주 쓰나보군요 ㅋㅋㅋㅋ 통신이야 950k 나 삼성 위성전화 이런거 안써봤으면 힘든것도 아닙니다. 다이폴 친다고 그 난리를 쳤던 걸 생각하면 물론 제가 치진 않았고 통신담당관이 했지만;; 저는 대화력전 나가서 잘 숨어댕기다가 K9이나 K55등 자주포 괴롭히는 재미가 쏠쏠 했던......ㅈㅅ
@다크킬러 ㅋㅋㅋㅋ 저거 KCTC 때라 KT가 안터져서 저는 핸드폰이 무용지물이었습니다 ㅠㅠ 사실 화력부대는 특전사나 특공의 멋잇감이지요. 그래서 히트앤런 때문에 K9부대는 애초에 차체무게로 버티니 쏘튀기동 훈련이 엄청 많던... 우리 K55 똥포는 스페이드 때문에 그게 상대적으로 느려터지니 에라 모르겠다 하다가 맨날 군단 특공한테 털려서 혼나고 ㅋㅋㅋ
후...진짜 야간훈련 때 뒤에서 후레쉬켜는 놈들 때려주고싶었죠 ;;
보급이야 뭐 우리군은 신경도 잘안쓰지 않나요?. 작전 > 인사 > 보급 순이 지금도 바뀌지 않을것 같은데, 그렇다고 한다면야 뭐... 개선의 여지가 없지요..
군전역한지 벌써 26년이 넘었지만. 복무중에 뭔가 보급이라고 받아적이 없었던것 같네요. 전투화, 전투복 한벌 보급 못받고.. 전역자것 물려 받아서 입고 신고 ... 트럭이나 야포 도색하는데 물자 없어. 행정관이 페인트 가게에서 사다준 페인트로 조색해서 도색했던일들이 기억나네요. (이상한 색상이 나옴은 일상다반사죠..ㅋ).. 여담이지만 선친께서.. 93년인가? 33년간 몸담았던 군을 전역할 당시까지 보급을 주특기로 하셨는데.. 선친께서 작성하셨던 보급 문서와 작성법이.. 보급쪽 기본 교자제가 되있다는 소리를 2005년에 선친의 지인분들께 듣고, 놀라움과 어이없음을 경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얼마나 보급이 뒷전이고 체계화 안되어 있었으면 군창설 50년이 넘었는데...선친이 작성한 문건이 샘플이 되있냐고...말이죠.. 뭐 선친께서 좀 난분이긴 하셨습니다만. (80년대 중반부터 집에 컴터 도입해서 문서 작성 하신분이니..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