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를 타고 들어왔던 그 수로로 선착장 쪽으로 나간다.
앞에 펼쳐진 광활한 평야에 수로를 따라 노를 저어가는 것이 자유스러움과 낭만스러움을 느낄만도 하다....그 때는 잘 몰랐는데
사진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옆에는 수련이 피어 있고.. 그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새떼들이 숨어 있다.
하얀 점ㅋ으로 날아 오르는 새들
물가에 보이는 여러 종류의 새들
선착장쪽으로...
선착장 내린다.
내릴 때는 사공에게 각자 1~2 달라의 팁을 주고 내리게 된다.
선착장 주면에는 2014년 1,000번째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팻말이 있는데......사람들은 이곳에 이런 것이 있는 줄도 모
르고...
존의 가게라는 팻말이 붙여진 곳....이곳이라는 것인지..
우리를 태우고 온 지프차를 기다리는 동안 마을을 둘러보면서 아이가 있는 한 집에 들러서 사탕을 주고 집 구경을 했는데 마사
이 마을 같지는 않지만 열악하기는 이곳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한 마음과 더불어 미안한 마음이 함께 하게 되는데 같은 시대에 살면서 그들과 나의 처지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잠깐 시간이 있어서 마을을 둘러 보는데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길거리에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이 때의 시간이 두시 정도로 가장 더울 때여서인가 보다.
마을을 어슬렁거리다가 만난 예쁘게 생긴 새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축제나 어떤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음료수와 맥주를 사 먹는 마을 사람들이라고 한다.
보트를 타러 갈 때 만났던 아이를 이곳에서 보고...
사탕을 주고 친해져서 집구경을 하게 되었다.
우리네 부엌인 셈이다.
인사를 하는 어머니와 아이...핸드폰은 다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가 나온 뒤에는 관광객들이 없어서 현지인도 떠나고 배난 남아 있다....
티티카카호의 갈대처럼 이곳에서 자라는 풀을 베어서 무엇인가를 만드는 가보다.
모코로 숙소로 돌아 오는 길...차가 다니는 길로 변한 수로...이곳도 우기가 되면 물로 가득찬다고 한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의 마운 시가지 외곽
숙소로 돌아온 시간이 네 시쯤으로 조금 쉬다가 숙소 안에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도 한 번 해보고 롯지 안에 있는 식당에서 우리
나라 돈으로 만 원 정도 하는 T본 스테이크와 맥주를 사먹는 호사도 누려보는데 여행 중에 저녁을 사서 먹어보기는 처음이다.
모코로 숙소의 봉황목
숙소에 있는 수영장.....오후에는 시간이 널널하게 남아서 수영을 하였는데 다른 일행들은 피곤한지 별 관심이 없다.
모처럼 시간이 많아서 빨래를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빨래를 하여 바깥에 널어 놓으면 건조하고 날씨가 더워서 금방 마르게 된
다. 이런 여행을 오래 하다가 보면 어디에서 며칠을 쉬는가를 생각해서 일정에 맞게 빨래를 하거나 먹을 것을 사거나 하게 된
다..
롯지의 식당....저녁을 해 먹기 싫어서 T본스테이크와 맥주로 호사를 누려보고...유럽의 레스토랑과 별 다름이 없다.
내일은 마운을 떠나서 나미비아의 수도인 빈트후크로 가야 하는데 자그마치 800㎞가 넘는 거리이다.
그 먼 거리를 하루종일 차를 타는 것에 대해서 겁이 날 수도 있지만 배낭여행이라는 것이 차 타는 것이 힘들거나 무섭다면 남미
나 아프리카 등은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남미 같은 경우에는 열 두시간은 기본일 경우가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24시간을 논스톱으로 타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지루해서
어떻게 하나 했지만 나중에는 전혀 지루하지도 않게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게 적응이 되는 것이 스스로 신기해질 정
도로 적응하게 되는 것이 배낭여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https://youtu.be/2UQMFWG0VuU...KBS 걸작다큐멘터리 야생의 오카방고 풀버전(오카방고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