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엠티에 참 많은 분들이 오셨죠..^^
못 오신 분들은 참 아쉽네요..
엠티를 생각하니까 엠티에 참석했던 님들의 짧은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마석에 있는 중국집에서 나올 때 문을 열고 파로마를 외치고 방까지 올라가는 축령산 휴양림의 길목에서 오겐끼 데스까~ 를 외치던 다까코님..^^
진실 게임에서 태엽감는 새님의 말씀에 얼굴 붉히던 기시감님..^^
진실 게임에서 "그런데.. 그래서.. 예를 들자면.."의 특유의 말씀을 하시던 버뮤다님. ^^
나와 같이 못하던 젓가락질 연습을 열심히 하시던 독신자 기숙사님.. ^^ (기숙사님 전 아직도 서투르답니다..^^;)
저는 낯을 많이 가려요..하시더니 정말 잘 어울리시던 소이님..^^
보라색 머플러를 아침에 머리에 두르시고.. "음..취했군..단전호흡을 해서.." 하시면서 갑자기 달리시다 말고 가부좌를 트시던 노원역 쏘주왕님.. (참고로 쏘주왕님은 나중에 "단전 호흡을 했는데 더 어지럽네.."라고 말씀하셨다. 당연하지.. 쏘주왕님 눈 앞에다 눈님이 손가락으로 잠자리 잡을 때처럼 빙빙 돌리고 있었는걸..^^)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잠에 취해서 비틀거리던 나에게 안쓰러운 표정으로 차라리 자기 어깨에 기대서 자라던 태엽감는 새님의 모습..^^ (마석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제가 좀 기분이 갑자기 다운되었던 상태라 잘 인사도 못 나눠서 죄송했습니다..^^;)
진실 게임 안 한다고 삐지시던 난난님의 모습..^^
아침에 다시 정말 열심히도 달리시던 눈님의 모습.. (정말 눈님은 진정한 마라토너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
진실게임에서 스바루님의 말씀에 허걱~ 하시던 나이트님의 모습과 아침에 혼자 산행을 하신다면서 발목이 푹푹 잠기던 눈밭을 헤치고 옆길로 나가시던 모습.. 근데 그 쪽 길은 정상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길이었는데..^^ (나이트님 마를린 맨슨 노래들 너무 좋아요.^^)
아침에 다른 방에서 책 읽다가 가슴팍에 읽던 책을 놓고 주무시던 사라다나님의 모습..^^
나인의 머리 자른 모습과 노란 안경이 너무나 잘 어울리던 모습..^^
이온님과 씨네키드님이 정말 열심히도 영화 얘기를 나누시던 모습..^^
짓님의 레옹 모자..^^ (정말 짓님은 오랜만에 뵈었지요..)
그리고 남은 고기를 꼭 부여 잡고 가셨던 짓님.. 그 고기는 스탭분들과 잘 드셨는지요..
마석에서 저와 사진을 찍다가 절 배려하시면서 무릎 굽이시던 스바루님의 모습.. ^^ (근데 스바루님은 참 무릎을 많이도 굽히셔야 했다..죄송..^^;)
불을 끄고 진실 게임을 하던 중에 버뮤다님의 말투를 감쪽같이 흉내내셨던 무덤덤님..^^ (저는 아직도 무덤덤님의 유머를 한 개도 제대로 이해 못 하는 중인것 같습니다.. ㅋㅋ)
동그란 눈을 가지고 아직도 정말 앳된 모습이시던 쎄오님..
쎄오님은 술을 못 드시는 관계로 과자만 드셨죠? ^^
장미 7호였던가.. 소이님과 주무시러 가시던 깜장 고양이님의 모습.. 그렇게 같이 자자고 했더니만..(물론 농담으로.^^) 소이님과 두 분이서 얼른 문을 잠그시던 모습..^^
그리고 저에게 빌리셨던 엠티비를 빳빳한 1000원짜리 20장으로 봉투에 담아 주셨던 달의 여신님.. 그리고 아침에 막힌 수채구멍을 열심히 파내시던 너무 예뻐보였던 모습..^^
(달의 여신님은 이번 엠티를 서민들과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오셨다고 하셨죠.. 황공하옵니다..(__) )
아침에 혼자 세면하러 눈길을 조심조심 내려 가시던 메리님의 모습..^^ (메리님은 빳빳한 저의 1000원짜리 지폐들에 군침을 흘리시던 모습이셨다.. 아직 갖고 있으니 담에 만 원 짜리 한 장 하고 바꾸어 드릴께요. ^^;)
짧은 반팔 차림으로 밖에서 잠깐 저와 얘기를 나누시던 eox님의 모습.. eox님의 정말 멋진 머리칼 색깔..^^
음.. 다 떠올린 건지 잘 모르겠네요.. 쓰면서 님들 한 분, 한 분의 모습들을 떠올리면서 썼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다 떠오르지 않는군요..^^; 아..그리고 이건 저의 불확실한 기억이라서.. 어쩌면 잘못 기억된 것도 중간에 있을 지도 모르겠군요..^^;;
아.. 난난님이 삐지신 것은 진실 게임이 아니라 사랑의 짝대기였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난난님의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 안해 드린 것 뿐인데..(농담..^^;) 이번 엠티에서는 진실 게임이 제일 기억에 남아서 말을 그렇게 썼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