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로지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1. 벤은 해미를 죽이지 않았다
벤이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이긴 하지만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고 봅니다.
직업이 따로 나오지 않았는데 그냥 단순한 금수저는
아니고
여자 팔아다 넘기는 포주 비스무리한 일을 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화장실 서랍 속 소품들은 그가 판 여자들의 것
그리고 두달에 한번 비닐하우스를 태운다는 건
여자들을 팔아넘기는 일에 대한 은유
마지막 대사에서 해미랑 같이 왔냐고 매우 진지하게, 또 재차 물었기 때문에 벤도 해미의 생사여부를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믿음에 관한 영화
종수: 무엇을 믿을지 모르는 사람
해미: 자기 자신만 믿는 사람
종수는 분노조절장애 아버지, 자식들에게 관심은 없고 가출한 엄마 밑에서 자랐습니다. 소설을 좋아하고 문창과를 졸업하고 막연하게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만 있을 뿐 뭘 좋아하는지 확신을 못가지는 인물. 해미에게 소극적이었던 것도 같은 이유
해미: 오로지 자신의 신념을 믿는 사람. 비슷하게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서(우물은 실재했다고 봅니다. 종수 엄마의 발언 때문에. 대신 이장님?의 발언이 달랐던 것은 우물의 위치를 하나의 장소로 종수가 상정했기 때문. 해미 집 옆이라고 했지만 바로 옆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종수가 우연히 발견) 살아온 대신 종수와 달리 자신의 신념을 확고하게 다져오며 살았죠. 자유로운 성생활도 그렇고, 부시맨을 보고 싶어서 케냐를 간 것도 그렇고.
벤은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답게 믿음이라는 거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 같네요. 그냥 본능에만 충실한 사람
이어서 말하자면 종수의 시선과 달리 해미는 벤을 적당히 견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벤으로부터 도망갔을 테고 지금은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있을 거로 보입니다.
종수가 쓰는 소설도 주제는 믿음이 되겠죠
해미를 믿지 못한 죄책감이 될 수도 있고
(고양이는 실재했을 걸로 봅니다. 해미가 고양이 똥을 따로 갖다 놓을리도 없고)
벤의 비닐하우스를 너무 믿은 어리석음이 될 수도 있습키다.
이렇게 구구절절이 적어놨지만
답은 아닙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열린결말이어도 보기가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주관식 문제처럼 느껴져서..지나치게 불친절한 영화였다고 생각되네요.
첫댓글 장면 장면에 두세가지 여지를 줘서 관객에따라 다양하게 엮는느낌
저는 벤은 혜미를 죽였고
벤은 사회 ,시스템?의 메타포로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