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아버지 그늘에서 자란 삼남매~희수 수민 은수 엄마를 대신한 고모 주화와 할머니 금영 그리고 또 다른 한 여자 수연
그들의 지극히 보통의 이야기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너무도 인간스럽게 너무도 정감스럽게 펼쳐진다
편안한 맘으로 그녀들과 함께 호흡하며 울다웃다 온 작품~ 참 따뜻하다
마지막 울림을 주는 단어~미안해~~~~~~~ 이 단어가 주는 의미 가족 간의 말로 하기힘든 심정을 함축한다
극 중 시인으로 등장한 희수의 시집~너무 예쁜,개같은 이 작품을 쓴 실제 작가 최보윤의 실제 시집 이름이다 너무도 귀에 익은 톡톡튀는 시집 제목~ 어디서 보긴 봤는데~폭풍검색 결과 작품 "독"에서 만났던 이름이다 참 반갑다~시집 이름이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내 머릿속에 남아있었음이 너무 이쁘다
가족 간의 갈등과 아픔 보듬기 힘든 깊은 상처 그리고 흉터 그래도 가족이기에 품을 수 있는 따스함이 있다
뇌리에 남아있는 톡톡튀는 대사들~ 가슴 속에 쏙쏙 박혀든다
죽지 못하면 살아야하고 기왕 살거면 제대로 살아야는데 지리멸렬하고 상처로 가득한 삶은 할 말이 많다고~~
어린 시절 그토록 쉽게~당연한듯 삼켜온 밥에 대해 삶이 불현듯 정산서를 들이민단다~ 언제 어떤 형태인진 저마다 달라도 그 의미는 같단다~ 밥 값 해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