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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카페 게시글
삶의 향기 (영상 태그글) [펌]애도할 줄 모르는 한국 천주교회를 곡(哭)함.
푸른강 추천 0 조회 133 09.05.28 17:13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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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5.28 22:31

    첫댓글 고 노무현(유스토) 전 대통령의 비극이 일어났던 다음 날, 일요일 미사 봉헌 내내 너무 답답하였습니다. 성가도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민주화 투쟁과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도 함께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성당 안에는 없었습니다. 자살했다는 이유로 말입니다.교회가 세상의 빛과 위로가 되지 못하고 교회 안에서만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이 글이 제 생각을 많이 대변한 것 같아 가져다 올립니다.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신앙생활에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09.05.29 00:19

    구구절절 옳은 말씀 입니다 종교를 떠나서 그분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천주교회의 어려운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자살자에 대한 공개적인 미사를 천주교에서 드린적이 없기때문에 자칫하면 자살자를 허용한다는 느낌을 신자들에게 심어주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것 같습니다.

  • 작성자 09.05.28 23:22

    위 글에도 있듯이 교회법 개정으로 자살자에 대한 연미사는 물론 장례미사도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는 신부님도 계십니다. 외국 신학 교수도 가능하다고 하신 글이 있는데 나중에 올려보겠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이 교회에게 자기 성찰과 기도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듭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계셨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 09.05.29 09:53

    김추기경님 같으면 당장 명동성당에 추모 현수막 내걸고 미사 집전을 했을겁니다 그래서 김추기경님은 종파를 떠나 만인의 사랑을 받으셨던 종교 지도자였지요.

  • 09.05.28 23:25

    천주교의 태도에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한때 이나라의 수장이었던 분이 돌아가셨는데... 비록 자살이었다 하지만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며 기도해 주면 좋을 것을.... 그분도 하느님의 창조물인데 모든건 하느님께서 판단하시는 것을.....그리 냉정했던지.....

  • 작성자 09.05.28 23:35

    교회에 대한 우리의 기도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내가 미워했던 사람을 위하여 나는 기도한 적이 있었던가 반성도 해봅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매일매일 사랑을 입에만 달고 살지는 않았는지도 돌아봅니다.

  • 09.05.29 09:34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 저 책상 앞에 두고 묵상 또 묵상하며 말이 아닌 행동이 되게 해달라며 매달려도 보는데 지금 이 글을 보며 다시 저를 들여다봅니다.

  • 작성자 09.05.29 20:58

    다른 까페와 같이 이 천진암 까페 대문에도 고 노무현 (유스토)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글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불쌍한 영혼에 대한 주님의 자비를 청하는 글귀 하나라도.....다른 천주교 까페(어둠 속에 갇힌 불꽃)나 일반 까페에도 작은 추모의 글들이 있는데 사실 많이 속 상합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따스한 말 한마디가 필요한 곳을 바라보지 않으며 우리는 애써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 09.06.01 19:39

    노무현 대통령이 죽은 것은 자신으로 인하여 그 많은 이웃들이 고통을 받는 데서 더 이상 살수 없어 죽은 것이라는 사실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도 천진암 카페나 우리 카토릭에서는 아주 조용한 것이 ..저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결국은 종교는 예수님이나 하느 님 하고는 또다른 조직이나 그런 세속적인 또하나의 집단이라는 어떤 분의 말씀대로 그런 것인지요?

  • 작성자 09.06.01 23:11

    천주교회가 침묵하고 있는 것은 자살자의 추도미사가 허용되지 않는 전통때문인 듯 싶습니다. 기타 다른 이유도 숨어있는 듯 하지만 여기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올린 위의 글들을 보세요. 고인의 죽음도 그렇지만 국민들의 슬픔을 위로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는 어쩌면 소금과 빛의 역활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알기로는 유신 독재와 인혁당사건등으로 많은 사람들을 무고하게 죽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단지 살해되었다는 이유로 명동성당에서 주교단 주재로 추도미사를 했었지요. 지금은 그 침묵하는 교회를 위하여 우리 모두 기도할 때인 것 같습니다.

  • 09.06.02 17:03

    침묵으로 대처하는 천주교가 되지않길 바람니다....

  • 작성자 09.06.02 18:23

    그렇습니다. 그 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신자들도 자기반성과 아울러 교회를 위하여 많은 기도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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