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건설-이중고(二重苦)를 확인시켜준 2분기 실적- 대신증권
매출 감소와 수익성 하락, 이중고(二重苦)를 확인시킨 2 분기 실적
계룡건설의 2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했다. 매출액은 277십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감소했고,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9.4십억원, 6.6십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45.5% 감소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도 227십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9%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와 수익성 하락이라는 중견건설사의 이중고를 확인시켜준 실적이라고 평가된다. 2008년 이후 주택분양을 자제해왔고, 2012년 2분기말 기준으로 PF잔고도 470십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계룡건설은 중견건설사 중 안정성에서는 최상위에 위치해있는 건설사이다. 하지만 공공공사의 저수익성, 매출채권 증가로 인한 차입금 증가 등 중견건설사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2013년까지 저성장, 저수익성 구조에서 탈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뼈아픈 수주부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시기상조
2분기 계룡건설의 실적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신규수주 수치이다. 상반기 누적 227십억원을 달성하면서 상반기 누적매출을 하회하는, 즉 수주잔고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1년에도 매출액 수준의 신규수주 밖에 달성못했기 때문에 향후 2년 정도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 네팔 등에서 국내 대형건설사와의 IPP사업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지만, 구조적으로 포트폴리오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공공부문에서 발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낮고, 현재의 재무구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주택사업에 진입하기도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은 공공과 주택부문에서 모두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저성장, 저수익성 국면에서 탈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주가 13,200 원으로 하향 조정
계룡건설의 목표주가를 25,000원에서 13,200원으로 47.2% 하향 조정하여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2012년 계룡건설의 BPS 51,479원에 지난 3년간 PBR Band 하단인 0.25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PBR 밴드 하단을 적용한 것은 동사의 ROE가 2013~14년에도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동사의 저성장성, 저수익성 국면이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가격은 PBR 0.19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