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름다운 5060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수필 수상 단상 비 오던 날의 추억
마음자리 추천 2 조회 168 24.07.29 13:23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4.07.29 13:50

    첫댓글 영한사전이라니 저는 59년도 말에서 60년도 초까지 10킬로를 걸어다녀녔는데 눈비도 왔겠지만 어찌 피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그당시 시골에선 우산이란 것도 없었는데요.
    있어야 새거다 낡은거나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 작성자 24.07.30 12:06

    59년이면 제가 태어나던 해인데, 그때도 석촌님께선 열심히 사셨군요.
    제가 추억한 때는 70년대 중반 쯤, 저의 중고등학교 시절이라 그나마 양산이나 우산이 널리 보급된 시절 이야기랍니다. ㅎ

  • 24.07.29 14:05

    비오는 날에는 질퍽 질퍽 새는 운동화

    비 오는날 하루가 아니고 한번 밖에 쓸수 없는 비닐 우산

    그 우산을 쓰면 하체 는 비에 흠벅 젖어버리고

    그 당시 비오는 날에는 학교 다니기가 더욱 힘 들었었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4.07.30 12:09

    한번 쓰고 말아야 할 비닐우산을 몇번은 썼지요. 비닐우산 살로 꼬리연을 만들면 아주 튼튼한 뼈대가 되어주었던 생각도 납니다. ㅎ

  • 24.07.29 14:16

    저의 시골 국민학교 시절, 우산은 있는 집에서나
    있던 사치품이었고 대개 비료포대 덮어쓰고 댕겼
    는데 지금 떠오르는 건 내 앞으로 오는 바람은
    가슴 바람, 등 뒤에서 오는 바람은 등바람이었을
    뿐ㅎ 내남없이 참 가난했던 후진국의 60년대..

  • 작성자 24.07.30 12:14

    비료포대는 더 힘들었겠습니다.
    어릴 때 부르던 동요,
    이슬비 내리는 이름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 깜장.. 찢어진 우산...
    이 노래 풍경 정도면 서울 어딘가가 배경이었겠지요? ㅎ

  • 24.07.29 16:11

    구봉님 말씀처럼 비료포대가 있었는데
    창피해서 그것도 안 쓴 것 같고
    비오는날 어찌 학교를 다녔는지
    정말 생각이 안 나네요.

    그냥 비맞고 다녔던거 같기도 해요.ㅋㅋ

  • 작성자 24.07.30 12:15

    에고... 뭐라도 좀 쓰시지... ㅎ

  • 24.07.29 17:34

    비오는 풍경이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그려지네요 ^^
    서울에서 비오는날에는 비닐우산장사와 신문파는 소년이
    떠오릅니다

  • 작성자 24.07.30 12:17

    비오는 날, 신문배달 소년들 고생이 참 많았을 겁니다.

  • 24.07.29 18:35

    저는 비를 맞고 다녔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오리길이 어찌나 멀게 느껴지던지요.
    마음자리 님은 기억력이 넘 좋습니다.
    전 이제 그 옛날 기억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처럼 흐릿합니다.ㅎ
    엄마 돌아가시고부터
    애써 옛날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마음자리 님, 비오는 날의 수채화같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7.30 12:21

    오리길을 비맞고 다니시면 체온 떨어져서 탈 날 수도 있었을 텐데...
    어머님과 이베리아님 옛 기억의 속 깊은 연관 관계는 모르지만 괜히 제 마음이 짠해집니다.

  • 24.07.30 15:21

    @마음자리 아구, 괜히 마음자리 님
    마음 짠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ㅎ
    저는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
    제 엄마입니다.
    그리고 닮고 싶은 분이고요.
    여러가지 일을 많이 겪었던
    엄마의 삶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 해 옵니다.

  • 24.07.29 20:10


    비오는 날의 풍경,
    마음자리님의 비오는 날이
    댓글에 오신 님들의 비오는 날의 풍경이
    누구랄 것도 없이 비슷하네요.

    제 친구들이나 저는,
    갑빠라는 우비를 입었습니다.
    도시에서 살았는 이유입니다.
    저도 시골서 자랐으면,
    여러분과 다름이 없었겠지요.

    고급스럽게 말하자면,
    레인코트이지요.^^

    비오는 날이면, 저학년 교실은
    교실바닥이 진흙인 때도 있었답니다.

    아득한 옛날이야기가
    우리끼리 통해서,
    정겨운 비오는 날의 학교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후덥지근한 습기많은 날에,
    맘자리님의 등교길 우산이야기에 웃어 봅니다.

  • 작성자 24.07.30 12:24

    갑빠와 예쁜 색의 장화.
    부러움의 대상이었어요.
    하늘색 장화를 초5때 어머니가
    사주셨는데, 신이 나서 하루종일 물 고여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철벅거리며 놀던 기억 납니다. ㅎ

  • 24.07.29 20:43

    어쩜 그 시절 모습이 그대로 영화처럼 재현되는 듯 해요.
    한 대목 대목마다 까까머리 중학생 오라버니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죙일 바빠서 이제야 읽어보는데 하루의 피로가 싹 씻겨지는듯..
    늘 안전운전 하셔요.

  • 작성자 24.07.30 12:27

    멀리 다녀와 집에서 쉬면서 답글 달고 있는데, 커쇼님의 댓글이 저에게 큰 쉼을 선물하시네요. ㅎ
    늘 잘 읽어주시고 기운 나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7.29 21:39

    대나무 살에 파랗고 얇은 비닐 덮어 만든 비닐 우산
    수십년 생갹할 일 없어 잊고 살았는데
    오늘 마음님 글 읽으며 웃음이 지어집니다.
    바람불어 우산이 맥도 못추고 뒤집히고
    반대 방향으로 다시 돌아서면 훅 제 모습으로 원상복귀 되던 비닐우산
    많이 불편하기도 했던 비닐우산인데 정겨운 그림으로 머리에 그려집니다.
    대단한 기억력에 오늘도
    엄지 척 입니다.

  • 작성자 24.07.30 12:33

    비닐우산을 잘 쓰려면 빗줄기와 바람 방향에 따라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ㅎ
    그 적절한 방향과 타임을 놓치면 다시 쓰기 어렵게 망가져버리던 비닐우산. 잊을 수가 없지요. ㅎ

  • 24.07.31 14:55

    글 속의 마음자리님 모습을 생각하니
    그저 웃음이 나옵니다 .
    그 시대 학생들은 거의 다 비슷 했을것 같은데요.

    비 맞고 온날은 짜증부리고 좋은우산 차지하려고
    욕심 부리고 장화 사달라고 졸라서 일부러 장에 나가셨던
    우리 엄마한테 불효한것을 반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

  • 작성자 24.08.01 13:21

    그런 모습으로 교문으로 뛰어들어가던
    학생들이 히나둘이 아니었습니다. ㅎ

  • 24.07.31 19:50

    ㅎㅎ
    참..비닐우산은 말할 것도 없고
    철제 우산도 강풍에 훌러덩 뒤집어지던
    그시절이 마음자리님 글읽으며 회상되고
    웃을 일 아닌데도 빙그레 웃게 합니다~~^^

  • 작성자 24.08.01 13:23

    철제 우산은 그나마 잘 수리하면
    다시 쓸 수 있었는데, 비닐우산은 한번 쓰면 거의 끝이었지요.

  • 24.08.01 12:25

    그때는 왜 콘사이스까지 넣고 다녔는지 몰라요ㅠㅠ
    비닐우산의 대참사 잊지못할 경험을
    하셨네요.

  • 작성자 24.08.01 13:24

    그러게요. 가지고 가도 몇번 보지도
    않으면서 왜 기를 쓰고 가지고 다녔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ㅎ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