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다리야~~내다리 맞나...탱탱불어가 장난아이구만..
다덜 잘들어가셧쬬~~~ 저여요. 달래~!
후기...항상 여행갔다오면 머리속이 너무 복잡하답니다.
이틀거슬러 올라가 기억을 촘촘히 되새김질하믄서 혼자 웃고...
일단. 울산처자님과 백마의기사님.연이사랑 정말 고생많으셨구 고마워요
이렇게 멋진여행 또다시 할수있을런지..
27일 회사쉬는토요일.아무때나 출발가능한 저와 상담요원.
같이 출발할줄알았더니 전 원시인님과 선발대.요원이는 후발대.
아쉬웠지만.끽소리 못하고 선발대출발하였죠.
말한만디 제대로 나눠보지 못한 원시인님.들리는말에 낯가림도심하구
과묵하구...암튼 얼미나 걱정했떤지.저도 낯가림이 심하걸랑요...ㅎㅎ
근데 이게웬일.웬 낯가림. 우찌나 말씀을 잘하시던지.쉬질않드만.
것보다 더한거.김해팀과 부산팀...제가 앞자리에 앉아서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찌그러저 있었다면 믿으시겠습니다...것두 7시간을...
뽀네뜨언니의 그 애교듬뿍담긴 말들과 터프한 연이사랑.나보다 어리지만
나보다 깊은생각을 가진듯한 루다..7시간동안 쉬는걸 못봤습니다.
제가 쉽사리 낄수없는 분위기...그래두 넘 잼났어요.
7시30분쯤 민박집에 도착했죠. 가을이라 사람도 없고. 방도 넓고 깨끗.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후발대 도착하기전에 짐 옮기구.밥올리구.
밥이다되니 다덜 도착하더라구요.(기다리다 밥다된거보구 왔쬬)
평상이 좁아 두팀으로 나눠서 삼겹살을 구워 밥을먹었죠.
여행오기전 다덜 조용한분들이라 분위기가 좀 차분하것네....
망고 제생각이엿슴다. 닉처럼 뭔가 신비로울듯한 안개속에 숨었다오빠.
어찌나 말많고 술을 좋아라하는지.술잔비우기가 무섭게 건배하구.
여행가긴전 며칠굶었는지 고개를 들지않던 바부오빠..쐬주,밥그릇에
받아오는모습. 멋졌스~
나보다 한살어린 이쁜마티투.자꾸 말까길래."니.25살이죠?"했드만.
그래도 눈치못까고.자꾸 말까고. 사진열나 많이찍어줘서 봐줬다.
옆에서 열나 잘묵던 난닝구야오빠. 묵는거 다 어데로 가는지.
제비오빠를 능가하는 팔목과 허벅지...방법좀 갈카주소~
이래저래 허기진 배를 채우고.안개오빠땜시 쐬주5잔 내리묵고 알딸딸한
달래. 방에 드가서 자기소개하구.토론도하구...
7시간동안 말도제대로 못했던 달래.술기운에 열나 얘기하고.
한참 떠들다보니 내혼자 야그하는분위기..(성질죽이고 산다고 맹세했드만
암튼 이넘의 성질 어데 갔다팔아야지...암튼.그날 운영자들의 입장많이
듣구..생각도 많이 바꼈답니다.이번처럼 회원들과 운영자들대화할수있는
기회가 많았음 좋겠어요. 넘 좋았어요.
대충정리하구 한시쯤 자리를펴구 누웠죠. 피곤했는지 눕자마자 바리 코~
안쪽에서 주무신 오라버님들은 더버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고 어찌나
투덜되시던지. 구석팅이에 잤던 여인네들은(요원캉나캉.연구대상)추버서
이불칭칭감고 잤는뎅...(저야뭐.술기운에 잘잤져~ㅎㅎ)
술을적당히 먹어서 일어나는것도 별로 힘들지가 않았답니다.
너무 먼곳이라 어찌나 다덜 서둘렀는지. 산입구에 가니 8시30분.
본격적인 산행...역시 백마의기사님~ 잘타시데여.
또 뒷따라 가다 죽는줄 아랐슴다.처자님은 무서워하면서도 차분차분
열씨미 타시는모습 예뻣어요..(기사님!넘한거아인교.혼자내려가기 힘든
곳에서 처자만 잡아주고. 나도 잡아주것지 했드만.바리 등돌리고 처자손
잡고 가뿌고...어찌나 서럽던지.)
앞에 뽀네뜨언니는 차분하게 이쁘게 산행을 하는것이여요.
나도 이쁘게 할라구 나름대로
했것만. "쪼맨한게 빨빨거리면 잘탄다나." 젊은호랭이오빠!
저 상처받았어요."달래 28살아니가.28살같이 보이는데.요원이는 좋겠네.
달래캉 있으니 어려보이네.." 사진찍을라 폼잡으면 "내이제껏보니.
니는 진짜 사진빨 안받더라.사진빨도 안받는데 사진왜찍어~~"
힘든산행만큼 정상에 오르는 순간 세상을 다가진 느낌...아실런지요
뭔가 내가 해냈구나 하는 뿌듯함...
바부오빠가방 이빠이 담아서 들고온 과자는 모두외면한채 널부러져있고.
사진몇컷찍구.
또다시 구름다리로 출발하였죠.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올라오시는 분들이 다 반갑게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인사 열나하구...저의인사를 받는분들도 기분좋게 인사하구
이래서 산을 오는구나..
구름다리는 생각만큼 멋지진 않았습죠. 녹쓸어서리...언제 끊어질란고.
그래두 풍경하나는 끝내줘요~
내려가는길은 젤루 꼬바리로 쫒아오던 요원이캉 합세했죠.
바부오빠 꼬셔 사진몇컷찍고. 마티투는 알아서 어찌나 잘찍어주는지.
이쁘게 잘나왔나몰러...옆에서 바람처럼의 허물이라면서 자기몸만한
가방들쳐매고 땀삐질삐질 흘리며 내려가는 난닝구야오빠...두분이
진정한 친구라는게 느껴지더군요.
1시쯤에 다 내려와서 라면먹구...아쉬움을 뒤로한채 각자의 일상생활지로
돌아갓쬬. 우리의 막둥이 연구대상...은희.
울산에서 기차타구간다구 울산팀에 끼여서 같이왓죠.
8시쯤 모디가 해장국 묵고...역시나 안개오빠..."쐬주한잔해야쥐~"
한병시켜서 각자 쪼매시 나눠마시구.다덜 피곤에 지친모습.
얼마전 백조된 요원....(니 진짜 무서브...)
"야아~다덜 11시까정 못들어가는거 알제. 한잔하러 가자~"
쓰러지기 직전의 나..."그래"
넘피곤한지라 도저히 술은안되구 안개오빠가 볼링 야그해서 볼링치러갔죠
이거 내다리 맞나....지하에 계단 내려가는 요원캉 나의 모습.
바부오빠 어찌나 찌져지게 웃던지.남은 죽겠구만.
다리가 후들거려 볼링도 제대로 못쳤지만. 그래두 잼났지..
은희 역앞까정 델다주고 집에돌아오는길....흐뭇~~
속속들이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가까워질수 있다는것도 넘신기하구
산보다 사람이 더좋다는말....정말 그런거 같아요.
이번여행에서 많이 느낀것은 사람들이 넘 좋다는거...
이세상살아가믄서 아직 내가 만나야할 사람들 많이 남아있겠지만.
이순간 나를 알고 내가 아는 사람들이있어 난 너무 행복하고.
오늘도 이렇게 후기를 올리면서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잠을잘수있어
행복해요. 나를 행복하게 말들어준 카페회원들게 난 너무나 감사드려요.
이번여행 비록 같이 못가신 분들 담여행때 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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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처자: 정말 고생많았구.아직은 편하게 말놓구 지낼수 있는사이는
아니지만 담에는 좀더 편한사이가 되었음 좋겟어....요.
연이사랑: 같은 차를 타고가도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구.조금아쉬웠지만
토론할때 연이사랑님의 얘기를 듣구 운영자들의 입장을
이해할수있어 넘좋았어요.고생많으셨어요.
백마의기사: 처자챙기니라 힘드셨쬬. 운전도 장난아니시드만.운전하니라
수고하셨구요.담에 혹시 산행가게되믄 다른사람도 좀잡아주소
젊은호랭이: 오빠.설에서 오니라 얼마나힘드셨수.그래두 그열정이부럽습
니다.담에는 저 갈구지마셔요~
안개속에숨었다:조용하고신비한 스탈 절대아닌 오빠.닉소개할때 김흥국
"숨었다"압권이엿슴다.춤까지곁들이면 더멋진듯.
담에 볼링번개해여.좋은볼링장에서..
바람처럼: 많은야그는 못했지만. 느낌이 편안한 분인거 같았습니다.
운전하니라 수고하셨구요.담에도 제가 생수정도는 사드리죠.
생수하나 사주고.그렇게 좋아라하는모습.부끄럽심데이..
난닝구야:혼자 자취하니라 그런지.허여멀거리깡마른것이.제밥다드리고
싶었슴다.남은쌀들고가셔서 밥맛나게해드시구.살좀찌셔요
뽀네뜨:언니의 그이쁜말투 부러버~어떻게하믄되는거지.담에도 목사님소식
기대하고 있을께요.
원시인:운전하니라 진짜 수고많으셨어요.산행같이했음 진짜 잼났을건데.
고생만하시구.담여행때뵈여.
바부:무거운가방들고 산행하니라 고생많았죠.육수엄청나더만.그래두
앤생기면윽시로 사랑받겠데요.완전 머슴...
마티투:사진이쁘게잘나왔나? 너무궁금하네..너의그캠코더땜시 방심할수가
없었따.이상한모습은 삭제하구 이쁜모습만 올려주~담에봐.
루다: 이쁘고 늘씬한 너를 보며.부러웠다.많은얘기는못했지만.그래두
담에좀더 가까워질수있을꺼 같은느낌...좋은느낌.
연구대상:막둥이.잘들어갓찌.혼자 영주에서오니라 얼마나힘들었을꼬.
그래두 두달만에 얼굴봐서 넘좋았구.담에도보자.잘지내구.
상담요원:야아~니는 내가별말안해도알제.니진짜멋진친구다.널만난것은
내인생의 최악이다.알제...나보다 더한 너를보면 기분좋아.
백조일때 실컷놀구.즐겨라.부러워죽겠따.
우리의 신조.놀때 죽기직전까정 확실하게 놀자...변하면안돼
카페 게시글
여행후기
다시가고파~
제겐 너무 값진여행이였어요...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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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9
03.09.29 23:5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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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달래야 정말 잼났나봐...어휴~~길다..읽다보이 눈아프당~~~
친구가 좋은거 아이가. ^^;; 조망간에 술한잔하자.. ㅋㅋ
언니의 말발은 어느 누구도 따라 잡을 자가 없다니깐여.. 어젠 너무 고마웠어여..저 땜시 오늘 많이 피곤했져? 담에 맛난거 사줄께여..^^
말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글도 잘 쓰네 잼나게 읽었당 담엔 중앙에서 정식으로 한판 치자
이히히히~~가이나 내랑 같은심정이군 ㅋㅋ 야 내인생도 니만나고 꼬일꺼같다!!
긴 후기 잘 읽었어요. 나 알고보면 부드런운데..ㅋㅋ 차에서 저의 실체를 다 알아버렸군요.. ㅎㅎ담에 또 좋은 여행에서 만나요. 늘 건강하길..
가기전에 걱정한 거는 내숭 아이가? 산 잘~타더구나! 울산에서는 니 꼬시가 산에가면 되겠다. 그람 우리동네서 산에 미친 년놈들은 총 4분이 되는 군! 딱이다~딱!!
이야..후기 멋지네요..덕분에 즐건 여행되었어요..이틀이 지났는데도..다리가 더 떨리네용..ㅡ.ㅡ;
후기 잘 읽었습니다.. 생수 한병 받고 즐거워 한 모습이 그렇게 귀여웠나. ㅎㅎ 즐거운 여행이었고.. 만나서 반가웠다.. 늘 행복하길. 담에는 내가 생수 사줄께.. 담에는 더 유익한 만남이 되길..^^
아따~~ 가시네.. 또 이빠이 올렸네~ 후기 읽으니 잼나게 잘 갔다왔다는게 느껴지네^^ 니가 어딘들 잼없게 갔다왔냐만ㅋㅋ 담엔 같이 갈 수 있길 바라믄서~
저렇게 떠들고 싶어서 가는동안 7시간을 어찌 참았을꼬? ㅋㅋ.. 달래의 진가는 산행하면서 나타났지. 어찌나 상냥하게 인사도 잘하는지.. 아저씨들 다 좋아함서 '복받을껴.'그러시던데..^^ 글구..목사님아냐. 신부님.. ^^
이상하네...난 갈군 기억은없구 갈굼당한 기억만 있는데...담엔 안갈굴 꺼지..^^*
ㅋㅋ..언니~ 우리 화장실에서 같이 머리 감은 사이 아니유? ^^ (홍홍홍) 언니 입심 덕분에 더욱더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 후기를 허벌라게 적었네!@#$...잘읽었구...여행같이해서..넘조았다.. 담에.보면 좀더 재밌게 놀아보자...그때까지 몸건강히 안녕~~~~
에궁..다덜 다리는 풀렸는지.전오늘 더심하게땡기던데.곤란한데...사진보니 더즐겁네요. 또산행안할런지.가면좋겠구만.나도 몰랐는데 저 정말 산에사는 진달래....ㅋㅋㅋ.다들 많이 보구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