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머무는 곳이 어디인가. 스치며 헤어지는 수많은 우연 속에서 인연을 핑계 삼아 멈춘 발걸음 뒤로 커다란 심호흡을 내려놓는다.”
이는 전남 대학교 문예창작의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지산유원지 석촌갈비집에서 미소의 낭송시 한 부분 이다.
필자는 뒤뜰에 나리와 백합을 뒤로하고 지산 유원지로 갔다.
지산유원지는 무등산 관광 호텔과 리프트카가 설치되어 있다. 한국산학 협동 연구회에서 조찬 포럼에 많이 참석하여 신지식을 접했고 리프트카의 우정과 사랑이 그려진 곳이기도 하였다. 무등산 바람재로 오른 산행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보리밥의 골목에서 나누는 추억도 셀 수 없는 곳이다.
산유화의 ‘홍어 한 접시’라는 카랑카랑 목소리에 막걸리 한 사발 생각나서 시낭송 가기 전에 친구와 서방시장에서 2차까지 마셨다. 옴팍집 아줌마의 헤픈 웃음 속에 막걸리는 혜월의 약속을 까 막게 잊어버리고 한라산 백록담을 타고 갔다. 시낭송에 기다리는 시간이 無聊(무료)하여 리프트 카타고 무등산 장원봉에서 광주 市街(시가)를 바라보는 백합이 되고 싶어서였다. 이 사람과 빽빽이 들어선 도시의 사람들 사이에서 맺어지는 인연과 우연이라는 詩想(시상)이다. 그러나 창평에서 광주에서 부딪치는 사람마다 추억의 인연들이다. 리프트 카의 추억도 접어 버리고 들어선 갈비 집에는 환한 월명과 월출산 평촌이 손잡아 이끌어 주었다. 필리핀 여행에서 선물로 준 경당의 밀짚모자 내려놓고 초당과 마주보며 홍어회를 덥석 한 점을 들었다. 초당이 따라준 막걸리 한 사발은 우리들만의 유일한 추억이다. 동천 교수의 인사아래 시낭송이 진행되었다. 강경원,김은옥,고재옥,김숙 문설희,박강현,박은영,이정이,수인,이미임,윤목사,하림,주미경,은 지산유원지의 추억을 그려냈다. 향원 교수의 시낭송으로 갈무리 하며 노래방으로 빠졌다.
“청산은 한줌의 흙이 모여 이루어지고
나무는 신비의 결합체로 서있으니
너와 나 아름다움은 청산과 나무로다“
첫댓글 홍어 짊어다준께 까랑 까랑 목소리
ㅎㅎㅎㅎ
즐거운 시간 눈에 선 합니다 좋은 추억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