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거사는 염불을 아주 열심히 하면서
은연중에 깨달은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부처님께서는 염불 하여 부처님의 불력과
불심과 불광을 기꺼이 받고자 하는 염불행자에게
그것을 고스란히 공평하게 나누어 주신다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어떤 사람에게는 가피를 많이 주고
다른 사람에게는 덜 주겠다고 결정하지 않으신다.
이것은 마치 어떤 사람에게 햇볕을 주느냐고
태양에게 묻는 것과도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몸소 바깥으로 나가 태양 아래 서 있는 사람은
햇볕을 받지만, 집 안에만 머무르는 사람은 햇볕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만사만물을 비추는 태양은 편파적이지 않으니,
그러한 생각은 태양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신의 마음속에 불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누구든지 염불 하면 가피를 받을 수 있다.
마음 속에 불성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문제는 항상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정 거사는
알게 되었고, 자신의 마음이 가장 문제였다는 것이다.
만일 자기 자신이 부처님께 마음을 활짝 열고나서
부처님을 최고로 공경하고 감사하면서 염불 하면,
부처님의 가피력이 그 사람 안으로 흘러 들어온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설령 부처님께서 주시지 않는다
해도, 그런 신심을 가진 사람은 강제로라도 부처님의
크나큰 가피력을 끌어올 수 있게 된다고 하는 놀라운
염불의 가피를 체험했다고 정 거사는 힘주어 말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