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으로 보이는 휘어진 나무 보이시죠? 예전에는 평민은 나무의 재질이나 형태를 다듬지 못해 그대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양반들은 깎아서 각을 만들었고 궁궐에서는 아름드리 통나무를 잘 다듬어 굴려서 기둥으로 썼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지금에 와서는 더 운치가 있네요^^
너무도 운치있는 장독대입니다. 장독대는 볕이 잘 들어야 하는 곳인데 따듯한 볕이 내리쪼이고... 전 이 장독대에 반했어요^^ 게다가 병풍처럼 생가 뒤를 대나무 숲이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고 바람결에 그 소리~ 다들 아시죠? 정말 시원한 소리가 들립니다.
연못가의 배롱나무는 나이가 꽤 들어보였지요. 그 못의 주인처럼 버티고 서 있답니다. 연못의 하늘을 가리울 정도로 가지가 뻗어있어요.
행랑채 앞 작은 정원에는 백당나무와 산수유가 있는데 산수유 열매가 많이 열려 따 먹어 보았습니다. 시고 떫더군요^^ 이 곳은 뒷 뜰이 아주 넚은 편이고 앞쪽은 연못이 있고 그 사이에 작은 정원이 있어요. 주위엔 감나무가 아주 많구요.
생가 내에는 수령이 2백살 정도로 추정되는 아주 커다란 탱자나무가 있지요. 이 줄기를 좀 보세요^^ 정말 우람한 탱자나무지요? ~ 이 사진은 안 돌려놨네요 ~~ 죄송^^
생가 입구에 있는 이 모과나무에는 모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키가 아주 큰데 이렇게 큰 모과나무는 저는 처음입니다.
묘지로 오르는 곳은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작은 오솔길이 나 있습니다. 이 곳을 산책하면서 시상에 빠져들었을까요... 살아계실 때 엄청난 애주가라고 하시네요^^
계단으로 오르는 길에 금창초를 만났습니다.
나무를 감고있는 요녀석은 참마로 추정됩니다^^
역시 근처에서 ..제비꽃을 발견했는데 제비꽃 종류는 확실한데 꽃도 없고 무슨 제비꽃인지 잘 모르겠네요.
생가 여행 잘 하셨나요?
앞쪽부터가 아니라 뒤쪽 사랑채, 부엌, 장독대를 돌아나와 연못, 앞의 행랑채 순으로 점점 집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순으로 사진을 올렸어요.
이제 밖으로 나오셨습니다.^^
전북 익산 여산면에 있어요. 가끔 햇볕 좋을 때 찾던 곳입니다.. 가까워서 한적해서 가볍게.. 고등 국어책에 "난초" 시조를 배웠지요. 굵은듯 보드랍고 ... 청마님과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영도님이 가람님 동생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보관하고 가끔 바라봅니다. 蘭처럼 살 수 있을까 싶어서 ㅎㅎ.. 맑은 봄 햇살에 정다운 분들과 함께 찾고 싶은 곳.. 선인의 魂을 만날 수 있기를 .. 그런 날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기를 ..
첫댓글 조금만 기다리시면 생가를 볼실 수 있어요. 미뉴엣 꼭 들으세요. ㅎㅎ 행복한 가을 날 되세요.
잘 봤습니다.^^* 그대로 같네요~~ㅎㅎ
"조금만 기다리시면 생가를 볼실 수 있어요. 미뉴엣 꼭 들으세요. ㅎㅎ 행복한 가을 날 되세요. ~~~~~~~"잘 봤습니다.^^* 그대로 같네요~~ㅎㅎ ~~~~~~~~~~~~~~~~~~*^^*
구경 잘하고 갑니다~~~~~~~~잘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