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피곤했지만 다시 김해헌혈센터를 찾았다.
간단한 청소를 하며 정리정돈 중에 경남헌혈봉사회 이재호 봉사원이 헌혈하기 위해 방문했다. 반가움에 인사를 나누고 헌혈 자리와 주차 등록 자리에 각각 앉았다.
곧이어 경남혈액원 강태훈 원장이 김해헌혈센터 간호사 선생님들을 격려차 잠시 방문했다.
주차 등록으로 바쁜 중에 ‘벌써 300회, 수고했네’ 여자분의 목소리가 들려 나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가며 헌혈 300회의 헌혈자가 헌혈을 마치고 쉬는 중이었다.
헌혈 300회의 사진을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잠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오늘 헌혈 300회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축하드립니다. 헌혈봉사회 인터넷 카페에 올릴 인터뷰에 응해 주겠습니까?’
하중찬(50세, 김해 장유) 헌혈자에게 간단히 헌혈 3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몇 가지를 묻자 친절히 답해주었다.
*20대 어느 날인가 헌혈을 시작했고 20대 젊은 시절은 바삐 살며 헌혈을 잊고 있었다.
*30대 초반에 결혼하고 아들 둘을 두었다.
*결혼 전에 헌혈을 몇 번 했던 아내는 건강상의 이유로 지금은 하지 못하고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며 헌혈을 다시 시작했지만, 얼마 못 가서 어깨 통증이 찾아와 헌혈을 중단했다.
*헌혈은 할 수 없었지만, 자가운동을 열심히 하던 중에 신기하게 어깨 통증이 사라져 헌혈을 계속하게 되었다.
*운동하며 어깨 통증이 사라진 이후로 헌혈 덕분에 나은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헌혈하고 아들 둘에게도 헌혈을 권하며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었다.
*담배는 끊었지만, 술을 일 년에 몇 잔 정도의 소량을 마신다.
*헌혈로 건강을 지킬 수 있었던 만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헌혈 정년까지 계속 헌혈을 할 것 같다.
어떤 운동을 어찌했는지 궁금했지만, 헌혈을 못 하고 옆에 있던 아내는 ‘헌혈하는 남편이 자랑스럽고 존경하며 다양한 음식으로 내조로 건강을 지키도록 했다.’라고 하며 ‘20대의 아들들도 고교 시절부터 아빠의 이런 모습을 본받고 존경하며 헌혈을 따라 하고 있다.’라고 덧붙여주었다.
그 부부가 헌혈센터를 빠져나가는 뒷모습마저도 행복하고 가벼워 보였다.
하중찬 헌혈자의 헌혈 300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행복한 가정으로 건강한 헌혈 가족이 되기를 바라도 본다.
갑자기 오후 안내봉사원의 일정이 바뀌며 8시간의 안내 봉사하고 김해헌 집을 빠져나왔다.
찌는 듯한 습한 무더위에 초록의 나무 길을 찾아 걸으며 귀가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