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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7:1 바빌론 왕 벨사살의 제일년에 다니엘이 자기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의 환상들을 받고 그때에 그가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들의 요점을 말하니라.
단7:2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내가 밤의 환상 속에서 보는데, 보라, 하늘의 네 바람이 대해 위에서 다투더라.
단7:3 또 서로 다른 큰 짐승 넷이 그 바다에서 올라왔더라.
단7:4 첫째 짐승은 사자와 같으며 독수리의 날개들을 가졌는데 내가 그것의 날개들이 뽑힐 때까지 바라보니라. 또 그 짐승이 땅에서 들려 사람과 같이 두 발로 서게 되었으며 또 사람의 마음이 그 짐승에게 주어졌더라.
단7:5 또, 보라, 다른 짐승 곧 둘째 짐승은 곰과 같은데 그 짐승이 한 쪽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으며 자기의 입에, 자기의 이빨 사이에 갈빗대 셋을 물었더라. 그들이 그 짐승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어 치우라, 하더라.
단7:6 이 일 뒤에 내가 보니, 보라,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의 등에는 날짐승의 날개 넷이 있었고 또 그 짐승에게 머리 넷이 있었으며 통치 권세가 그 짐승에게 주어졌더라.
단7:7 이 일 뒤에 내가 밤의 환상들 속에서 보는데, 보라, 넷째 짐승은 두렵고 무서우며 심히 강하고 또 큰 쇠 이빨을 가지고 있어서 삼키며 산산조각 내고 그 나머지를 자기 발로 짓밟았더라. 그 짐승은 그것 전에 있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을 가졌더라.
단7:8 내가 그 뿔들을 깊이 살펴보는데, 보라, 다른 작은 뿔이 그것들 가운데서 나오더니 처음의 뿔들 중의 셋이 그것 앞에서 뿌리째 뽑히더라. 또, 보라, 이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큰일들을 말하는 한 입이 있더라.
단7:9 ¶ 그 왕좌들이 무너져 내릴 때까지 내가 보매 [옛적부터 계신 이]가 앉아 계시는데 그분의 옷은 눈같이 희고 그분의 머리털은 순결한 양털 같으며 그분의 왕좌는 맹렬한 불꽃 같고 그분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더라.
단7:10 불 같은 시내가 그분 앞에서 흘러나오고 천천이 그분을 섬기며 만만이 그분 앞에 서 있더라. 심판이 준비되고 책들이 펴져 있더라.
단7:11 그때에 내가 그 뿔이 낸 엄청난 말들의 소리로 인하여 보았으니 곧 그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몸이 파멸을 당하여 타오르는 불꽃에 넘겨질 때까지 내가 바라보니라.
단7:12 그 나머지 짐승들로 말하건대 그들이 자기들의 통치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들의 생명은 한 시기와 때 동안 연장되었더라.
단7:13 내가 밤의 환상들 속에서 보는데, 보라,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들과 함께 와서 [옛적부터 계신 이]에게 가니 그들이 그를 그분 앞에 가까이 데려가니라.
단7:14 그분께서 그에게 통치와 영광과 왕국을 주시니 이것은 모든 백성들과 민족들과 언어들이 그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그의 통치는 영존하는 통치요, 없어지지 아니할 통치며 그의 왕국은 멸망하지 아니할 왕국이라.
단7:15 ¶ 나 다니엘이 내 몸 한가운데서 내 영 안에서 괴로워하였으며 내 머리 속의 환상들이 나를 근심하게 하므로
단7:16 내가 곁에 서 있던 자들 중의 하나에게로 가까이 가서 이 모든 일의 진실을 그에게 물으매 이에 그가 내게 고하고 그 일들에 대한 해석을 알려 주며 이르되,
단7:17 이 네 큰 짐승은 땅에서 일어날 네 왕이니라.
단7:1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그 왕국을 취하고 영원히 곧 영원무궁토록 그 왕국을 소유하리라, 하니라.
단7:19 그때에 내가 넷째 짐승의 진실을 알고자 하였는데 그 짐승은 다른 모든 짐승과 달라서 심히 두렵고 그것의 이빨은 쇠요, 그것의 발톱은 놋이며 그가 삼키고 산산조각 내며 그 나머지를 자기 발로 짓밟았더라.
단7:20 또 내가 그의 머리에 있던 열 뿔과 또 솟아 난 다른 뿔에 대한 진실을 알고자 하였는데 그것 앞에서 세 개가 넘어졌더라. 그 뿔에는 눈들도 있고 심히 큰일들을 말하는 입도 있더라. 그것의 모습이 그의 동료들보다 더 견고하더라.
단7:21 내가 보니 바로 그 뿔이 성도들과 싸워 그들을 이겼으나
단7:22 마침내 [옛적부터 계신 이]가 오셔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에게 심판을 주셨으므로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그 왕국을 소유하였더라.
단7:23 그가 이같이 이르되, 넷째 짐승은 땅 위에서 넷째 왕국이 될 터인데 이 왕국은 모든 왕국과 달라서 온 땅을 삼키고 짓밟아 산산조각 낼 것이요,
단7:24 또 이 왕국에서 나온 열 뿔은 앞으로 일어날 열 왕이요, 그들 뒤에 다른 왕이 일어날 터인데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정복하리라.
단7:25 또 그가 지극히 높으신 이를 대적하려고 엄청난 말들을 하며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지치게 하고 또 때와 법을 바꾸려고 생각할 것이며 그들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까지 그의 손에 주어지리라.
단7:26 그러나 심판이 진행된즉 그들이 그의 통치 권세를 빼앗아 그것을 끝까지 소멸시키고 파멸시킬 것이요,
단7:27 왕국과 통치와 온 하늘 아래 왕국의 위대함이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의 백성에게 주어지리라. 그분의 왕국은 영존하는 왕국이며 모든 통치 권세가 그분을 섬기며 순종하리라.
단7:28 여기까지가 그 일의 끝이니라. 나 다니엘로 말하건대 내가 깊은 생각으로 말미암아 심히 근심하였으며 내게서 안색이 변하였으나 내가 그 일을 내 마음속에 간직하였느니라.
단8:1 처음에 나 다니엘에게 나타난 환상 이후에 벨사살 왕의 통치 제삼년에 한 환상이 내게 곧 내게 나타나매
단8:2 내가 환상 속에서 보았노라. 그것을 볼 때에 내가 엘람 지방의 수산 궁에 있었는데 내가 환상 속에서 보며 울래 강가에 있었노라.
단8:3 그때에 내가 눈을 들어 보니, 보라, 강 앞에 두 뿔 가진 숫양 한 마리가 서 있는데 그 두 뿔이 길더라. 그러나 한 뿔이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났더라.
단8:4 내가 보니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밀어붙이므로 어떤 짐승도 그 앞에 서지 못하였고 그의 손에서 능히 건져 낼 자가 없었으므로 그가 자기 뜻대로 행하며 크게 되었더라.
단8:5 내가 깊이 생각할 때에, 보라, 숫염소 한 마리가 서쪽에서 나와 온 지면에 다니며 몸을 땅에 대지 아니하더라.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두드러진 뿔이 있더라.
단8:6 그가 두 뿔 달린 숫양 곧 내가 강 앞에 서 있는 것을 본 그 양에게로 가되 힘차게 격노하며 그에게로 달려가더라.
단8:7 내가 보니 그가 그 숫양에게 가까이 가서 그에게 성을 내며 흥분하고 그 숫양을 쳐서 그의 두 뿔을 꺾었으나 그 숫양에게는 그 앞에 설 힘이 없었으므로 그가 그 숫양을 땅바닥에 내던지고 짓밟았더라. 그 숫양을 그의 손에서 능히 건져 낼 자가 없었더라.
단8:8 그러므로 그 숫염소가 심히 크게 되더니 그가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것 대신 두드러진 뿔 넷이 하늘의 네 바람을 향하여 나서 올라오더라.
단8:9 그 뿔들 중의 하나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그 기쁨의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단8:10 그것이 하늘의 군대에 이르기까지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얼마를 땅에 내던지며 그것들을 짓밟더라.
단8:11 참으로 그가 그 군대의 통치자에게 이르기까지 자신을 높였으며 그로 말미암아 날마다 드리는 희생물이 제거되고 그분의 성소가 있는 곳이 허물어졌더라.
단8:12 또 범법으로 인하여 한 군대가 그에게 주어져서 날마다 드리는 희생물을 반대하게 하매 그것이 진리를 땅에 내던지고 꾸준히 행하며 형통하였더라.
단8:13 ¶ 그때에 한 성도가 말하는 것을 내가 들었는데 다른 성도가 말하던 바로 그 성도에게 이르되, 날마다 드리는 희생물에 관한 그 환상과 황폐하게 하는 그 범법이 어느 때까지 지속되어 성소와 군대를 내주고 발밑에 짓밟히게 하겠느냐? 하더라.
단8: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니라.
단8:15 ¶ 나 곧 나 다니엘이 그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보라, 내 앞에 사람의 모양 같은 것이 섰더라.
단8:16 또 내가 울래 강의 둑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그것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사람이 그 환상을 깨닫게 하라, 하더라.
단8:17 이에 그가 내가 서 있는 곳으로 가까이 나아오더라.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대고 엎드렸으나 그가 내게 이르되, 오 사람의 아들아, 깨달으라. 그 환상은 끝이 임하는 때에 있을 일이니라.
단8:18 이제 그가 나와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으로 향하고 엎드려서 깊이 잠들었으나 그가 내게 손을 대어 나를 똑바로 일으켜 세우고
단8:19 이르되, 보라, 내가 그 격노의 마지막 끝에 있을 일을 네게 알려 주리니 이는 정해진 때에 그 끝이 임할 것이기 때문이라.
단8:20 네가 본 두 뿔 달린 숫양은 메대와 페르시아의 왕들이요,
단8:21 거친 숫염소는 그리스의 왕이며 그의 두 눈 사이의 큰 뿔은 첫째 왕이니라.
단8:22 이제 그것이 꺾이고 그것 대신에 네 개가 일어났은즉 네 왕국이 그 민족으로부터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은 못하리라.
단8:23 그들의 왕국의 마지막 때 곧 범법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사나운 얼굴을 하고 숨겨진 글의 뜻을 깨닫는 한 왕이 일어나리라.
단8:24 그의 권세가 강할 터이나 자기의 권세로 말미암은 것은 아니니라. 그가 놀랍게 파괴하고 형통하며 꾸준히 행하고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단8:25 그가 또 자기의 정책을 통하여 자기 손에서 속임수가 형통하게 하고 자기 마음속에서 자신을 높이며 평화를 빌미로 많은 사람을 멸할 것이요, 또 그가 일어서서 통치자들의 통치자를 대적할 터이나 그가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무너지리라.
단8:26 이미 말한 저녁과 아침의 환상이 참된즉 너는 그 환상을 닫아 두라. 그것은 많은 날 뒤에 있을 일에 대한 것이니라, 하더라.
단8:27 나 다니엘이 기진하여 며칠을 앓다가 그 뒤에 일어나서 왕의 일을 행하였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으나 아무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더라.
단5:1 벨사살 왕이 자기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포도주를 마시니라.
단5:2 벨사살이 포도주를 맛보며 명령하여 자기 아버지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탈취한 금 그릇들과 은그릇들을 가져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왕과 그의 통치자들과 아내들과 첩들이 그것들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단5:3 이에 그들이 예루살렘에 있던 [하나님]의 집의 성전에서 탈취한 금 그릇들을 가져오매 왕과 그의 통치자들과 아내들과 첩들이 그것들로 마시더라.
단5:4 그들이 포도주를 마시고는 금과 은과 놋과 쇠와 나무와 돌로 된 신들을 찬양하니라.
단5:5 ¶ 바로 그때에 사람의 손의 손가락들이 나와서 등잔대 맞은편에 왕궁의 회칠한 벽에 글을 쓰는데 왕이 글을 쓰는 손의 일부를 보니라.
단5:6 그때에 왕의 안색이 변하고 그가 자기 생각들로 말미암아 근심하므로 그의 허리뼈 마디들이 풀리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치매
단5:7 왕이 크게 소리를 질러 별을 살피는 자들과 갈대아 사람들과 점쟁이들을 데려오게 하고는 바빌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이 글을 읽고 그것의 해석을 내게 보이는 자에게는 내가 주홍색 옷을 입히고 금목걸이를 그의 목에 걸어 주며 왕국의 셋째 치리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단5:8 그때에 왕의 모든 지혜자들이 들어왔으나 그들이 능히 그 글을 읽지 못하며 왕에게 그것의 해석을 알려 주지도 못하더라.
단5:9 이에 벨사살 왕이 크게 근심하여 그에게서 안색이 변하였으므로 그의 귀족들도 놀라니라.
단5:10 ¶ 이제 왕비가 왕과 왕의 귀족들의 말로 인해 잔치하는 집으로 들어와 말하여 이르되, 오 왕이여,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왕의 생각들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마시오며 왕의 안색을 바꾸지 마소서.
단5:11 왕의 왕국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속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나이다. 왕의 아버지 시대에 빛과 명철과 신들의 지혜 같은 지혜가 그에게서 발견되었나이다. 내가 말하노니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 왕 곧 왕의 아버지 되시는 그 왕께서 그를 마술사들과 별을 살피는 자들과 갈대아 사람들과 점쟁이들의 우두머리로 삼으셨나이다.
단5:12 왕이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을 준 바로 그 다니엘에게는 뛰어난 영과 지식과 명철과 꿈을 해석하는 것과 어려운 글귀를 밝히 보여 주는 것과 의문을 푸는 것이 있었나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단5:13 그때에 다니엘이 왕 앞에 이끌려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내 아버지 왕이 유대인 거주지에서 데려온 유다의 포로 된 자들의 자손에 속한 그 다니엘이냐?
단5:14 내가 너에 대하여 들었는데 네 속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며 빛과 명철과 뛰어난 지혜가 네게서 발견되었다 하는도다.
단5:15 지금 지혜자들과 별을 살피는 자들을 내 앞에 데려다가 그들이 이 글을 읽고 내게 그것의 해석을 알려 주게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그것에 대한 해석을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단5:16 내가 너에 대하여 들었는데 너는 해석을 할 수 있으며 의문을 풀 수 있다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그 글을 읽고 그것의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내가 네게 주홍색 옷을 입히고 금목걸이를 네 목에 걸어 주며 왕국의 셋째 치리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단5:17 ¶ 그때에 다니엘이 왕 앞에서 응답하여 이르되, 왕의 선물은 왕이 가지시며 왕의 보상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왕을 위하여 그 글을 읽고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 드리리이다.
단5:18 오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왕의 아버지 느부갓네살에게 왕국과 위엄과 영광과 존귀를 주셨나이다.
단5:19 그분께서 그에게 주신 위엄으로 인하여 모든 백성들과 민족들과 언어들이 그 앞에서 떨고 두려워하였나이다. 그가 자기가 원하는 자를 죽이고 자기가 원하는 자를 살리며 자기가 원하는 자를 세우고 자기가 원하는 자를 낮추었으나
단5:20 그의 마음이 높아지며 그의 생각이 교만 속에서 강퍅하게 되므로 그가 자기 왕좌에서 쫓겨나고 그들이 그에게서 그의 영광을 빼앗으매
단5:21 그가 사람들의 아들들에게서 쫓겨나 그의 마음이 짐승들의 마음과 같이 되고 또 그의 거처가 들나귀들과 함께하며 또 그들이 소처럼 그에게 풀을 먹이매 그의 몸이 하늘의 이슬에 젖었고 마침내 그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왕국에서 다스리시며 자신의 뜻대로 누구든지 세우사 그것을 다스리게 하시는 줄을 알게 되었나이다.
단5:22 오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로서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단5:23 도리어 자기를 높여 하늘의 [주]를 대적하며 그들이 그분의 집의 그릇들을 왕 앞으로 가져오매 왕과 왕의 귀족들과 아내들과 첩들이 그것들로 포도주를 마시고 은과 금과 놋과 쇠와 나무와 돌로 된 신들 곧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며 또 [하나님] 즉 손에 왕의 숨을 쥐고 계시며 자신의 길을 왕의 모든 길로 삼으시는 분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였나이다.
단5:24 그러므로 그분께서 손의 일부를 보내사 이 글을 기록하게 하셨나이다.
단5:25 ¶ 기록된 글은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니이다.
단5:26 그것의 해석은 이러하니 {메네}는 [하나님]께서 왕의 왕국을 세셔서 그것을 끝내셨다는 것이요,
단5: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다니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며
단5:28 {베레스}는 왕의 왕국이 나뉘어서 메대 사람들과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주어졌다는 것이니이다, 하니
단5:29 이에 벨사살이 명령하매 그들이 다니엘에게 주홍색 옷을 입히고 금 목걸이를 그의 목에 걸어 주며 그에 관해 포고를 내려 그가 왕국의 셋째 치리자임을 알리니라.
단5:30 ¶ 그 날 밤에 갈대아 사람들의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고
단5:31 메대 사람 다리오가 그 왕국을 취하였는데 그때에 그는 육십이 세가량이었더라.
출처 http://www.abrahampark.com/kor/dic?dic_id=550&from=dic01&seq=5
벨사살[Belshazzar]
신 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왕.
벨사살은 나보나이두스의 장남으로 선왕의 와병으로 신 바벨론 제국을 섭정하였다.
다니엘은 벨사살 원년에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오는 이상을 받았고(단 7:1-3), 벨사살 3년에 숫양과 숫염소의 이상을 받았다(단 8:1-14).
벨사살은 귀인 일천 명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취하여 온 기명”으로 술을 마시다가, 왕궁 분벽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글자 쓰는 것을 보았다(단 5:1-5). 그 글은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으로(단 5:25), 하나님께서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으며(메네),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고(데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베레스)는 뜻이었다(단 5:26-28). 분벽에 기록된 글의 내용대로 이 날 밤 벨사살은 죽임을 당하고 바벨론은 몰락하였다(단 5:30-31).
이렇게 신 바벨론 제국은 마지막 벨사살 왕을 끝(주전 539년)으로 약 87년 만에 멸망하였다. 다니엘 5장은 신 바벨론 제국이 벨사살의 극한 사치와 향락, 무분별한 통치의 결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갑자기 망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출처 http://opendoor.or.kr/chnet2/ccast/sub/gesi.php?gfile=view&code=worship03c&no=397&start=&
벨사살왕의 최후 (2010.06.23)
본 장은 바벨론왕 벨사살 때의 일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2절에서 느부갓네살을 벨사살의 부친이라고 했습니다. 벨사살이 느부갓네살의 아들이라는 말입니다. '부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브'는 함축적 의미로 '조상'이라는 뜻입니다. 역사적인 계보를 보면 느부갓네살(B.C.605-562)→아멜말둑(에윌므로닥, B.C.562-560)→네르갈사레셀(B.C.560-556)→라바시말둑(B.C.556)→나보니더스(B.C.556-539)→벨사루술(벨사살, B.C.550-538)입니다. 느부갓네살은 벨사살의 친 아버지가 아니라 조상입니다. 느부갓네살은 바벨론을 건설한 왕으로서 바벨론의 대표성을 가진 왕이고, 벨사살은 정치적으로 느부갓네살을 이은 혈통적 후예인 것입니다. 벨사살은 느부갓네살이 교만죄로 인해 왕위에서 쫓겨난 것을 교훈삼지 못하고 교만하다가 하룻밤에 멸망합니다. 그래서 메데바사에 정복을 당하고 맙니다. 2:32의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본 장의 내용구조는 바벨론의 멸망 원인 (1-4절), 왕궁 벽에 나타난 글씨 (5-9절), 다니엘의 글씨 해석 (10-29절), 바벨론의 멸망 (30-31절)로 되어 있습니다.
<本論>
1. 바벨론의 멸망 원인 (1-4절)
1-4절에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고 했습니다.
벨사살왕은 바벨론 제국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 귀족 1,000여명을 불러다가 술 잔치를 벌였습니다. 바벨론 정치 관료들과 특권층 귀족들을 불러 술 잔치를 한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이 유다 예루살렘을 침공했을 당시 예루살렘 성전 기구들을 가져다가 자신의 보고에 두었었는데 (1:1-2), 벨사살왕이 왕후와 빈궁들과 귀인들과 함께 그 성전 기명(그릇)들을 가지고 술을 마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멸시한느 행동입니다. 그들은 술을 마신 후 금은동철목석으로 만든 우상들을 찬양했습니다. 느부갓네살 당대에도 반하나님적인 분위기가 팽배했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신상 해석(2:31-45), 다니엘 세 친구의 풀무불 사건(3:25-4:3), 다니엘의 큰 나무 해석(4:19-27)을 통해 절대적 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계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사살왕이 등장하여 다시 반하나님적인 사상을 고조시킨 것입니다. 이는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들이 하나님 보다 월등한 존재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사건입니다. 벨사살왕은 역사적으로 연락죄, 신성모독죄, 우상숭배죄를 지은 것입니다.
예언적으로 종말에 이 세상이 멸망당할 죄와 같습니다. 요한계시록16:17-21에 일곱째 대접 재앙으로 큰 성 바벨론이 멸망하게 됩니다. 그 멸망 원인은 17:1-6에 보면 음녀의 성격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아름다움으로 치장하고 음행하고 포도주로 취하게 한 것입니다. 18:1-8에 보면 바벨론의 성격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은 더러운 영의 처소이고 음행하고 사치하고 치부하고 교만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견고한 성 바벨론이 일시간에 심판을 당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이 음행죄, 교만죄, 신성모독죄, 우상숭배죄 등으로 심판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의 죄에 참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18:4에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사52:11, 고후6:17).
영적으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연락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조급하고 자고하고 쾌락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한다고 했습니다 (딤후3:4). 노아시대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심판을 당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눅17:26-30). 그리고 성전기명을 더럽히지 않아야 합니다. 신성모독죄를 짓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하지 않아야 합니다. 신앙적인 것을 육체의 욕망을 이루는 데에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수단들을 자기 육체적 유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상숭배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고 신뢰하고 지배받는 것이 우상적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지 말아야 합니다 (롬1:25). 배를 신으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빌3:18-19). 돈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딤전6:10). 우리가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말고 성별되게 살아야 합니다 (민6:1-7).
2. 왕궁 벽에 나타난 글씨 (5-9절)
5-9절에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그 때에 왕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하는지라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의 얼굴빛이 변하였고 귀족들도 다 놀라니라"고 했습니다.
벨사살왕과 귀인들이 성전 기명으로 술을 마시고 즐거워 할 때 벽에 손가락이 나타나 글자를 썼습니다. 왕과 귀인들은 너무 기이한 현상을 보고 놀라 얼굴 빛이 변하고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듯 하고 무릎이 서로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왕은 즉각 바벨론 전역의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장이들을 불러 해독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해석하지 못하므로 당혹하여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석회벽'은 아무 장식이나 문양이 없이 하얀 석회로만 발라진 벽입니다. 석회벽은 그 앞의 촛대의 불빛으로 인해 선명하게 보이는 곳입니다. 그것에 씌여진 글귀는 고고학상으로 니무록과 폴사바드 궁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Delitzsch). 이것을 자세히 보고 놀란 왕은 해석자에게 자주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드리우고 나라의 세번째 치리자로 삼는다고 했습니다. '자주색 옷'은 왕의 위엄을, '금 사슬'은 왕의 영광을 상징합니다. '셋째 통치자'는 제일 높은 자리를 말합니다. 당시 부왕 나보니더스'가 섭정을 할 때이므로 부왕과 벨사살왕 다음의 최고 자리입니다. 그런 상을 보장한다고 해도 해석할 자가 없었습니다. 이 글씨는 하나님의 특별계시로서 하나님이 그의 뜻을 보여 주기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계시한 것이므로 세상 학술과 역술과 영매술 등으로는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도 사람의 지혜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롬11:33-36, 벧후1:20-21).
3. 다니엘의 글씨 해석 (10-29절)
10-16절에 "왕비가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하는 이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풀 수 있었나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받아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되 네가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지금 여러 지혜자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고 했습니다.
벽에 쓰인 글씨를 아무도 해석하지 못하고 있을 때 왕비가 들어와 벨사살왕에게 벨드사살(다니엘)을 오래 전 느부갓네살왕 때에 있었던 일을 말하면서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다니엘을 불러 상황을 이야기하고 해석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다니엘이 왕비를 매개로 벨사살왕을 만나고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됩니다. 느부갓네살왕 때의 일은 2장에 나와 있는 느부갓네살왕이 꾼 꿈을 아무도 해석하지 못했으나 다니엘이 해석한 일을 말합니다. 그 일은 상당히 오래된 일입니다. 역사적으로 느부갓네살왕은 바벨론의 1대왕이고 벨사살왕은 6대왕으로서 바벨론 마지막 왕입니다. 그런데도 왕비가 그 때의 일을 기억하게 했다가 다니엘을 천거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다니엘로 하여금 벨사살을 만나 인정을 받게 하려는 하나님의 섭리에 속한 현상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보존의 섭리입니다. 바벨론에서의 구원역사를 다니엘을 통해 하시려고 왕에게 꾸게 한 꿈을 다니엘만 해석하게 했고 왕비를 보존시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붙들고 일을 시키려는 자는 하나님이 반드시 어떤 기회를 통해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속한 매개체로서의 다른 사람도 준비, 보존시킵니다. 요셉이 술관원을 통해 바로왕을 만나 인정을 받게 된 것과 같고, 엘리야가 히브리 소년을 통해 나아만 장군을 만나 인정을 받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준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니엘처럼 지혜와 총명과 명철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 앞에 바로 하려는 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 앞에 옳지 않는 것은 뜻을 정하여 거부하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17절에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고 했습니다.
벨사살왕은 벽에 나타난 글씨를 다니엘에게 해석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글씨를 해석해 줄 경우 자주색 옷을 입혀 주고 금 사슬을 목에 걸어 주어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16절). 벨사살왕이 섭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둘째 통치자가 벨사살왕이므로 셋째 통치자는 왕 다음으로 최고의 치리자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그에 대해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왕을 위해 벽의 글씨를 해석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17절).
다니엘이 상을 거절하면서 해석을 해준다고 한 것은 그가 상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왕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금을 주든 안주든 관계없이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하는 선지자적 정신입니다. 이는 엘리야가 아람 장군 나아만의 문둥병을 하나님 능력으로 고쳐 준 다음에 사례를 받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충성뿐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과 그의 뜻만 드러내려고 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자기는 쇠하고 그만 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자비량으로 사역을 한 것도 하나님의 복음만 나타나게 하려는 정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정신 나가도 하나님께서 상을 주시고 보응해 주십니다.
18-24절에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벽 글씨를 해석해 주기 전에 벨사살왕의 죄를 지적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느부갓네살왕에게 나라와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었으나 그의 마음이 교만해졌기 때문에 왕위에서 쫓겨나게 했고 하나님께서 나라를 하나님이 다스리는 줄 알기 까지 짐승처럼 살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벨사살왕이 그 사실을 알고도 하나님을 높이지 않고 자신을 높이기 위해 하나님의 성전 기명으로 술을 마시면서 우상들을 찬양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벽에 글씨를 쓰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벽에 글씨가 나타난 원인입니다. 다니엘은 그 원인을 알고 지적했습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 때 그 보이지 않는 근본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가운데 일어났다는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을 찾아 돌이켜야 합니다. 잠언16:2에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25-28절에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고 했습니다.
벽의 글씨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었습니다. '메네'는 '세어본다'는 뜻입니다. 곧 벨사살왕의 통치 횟수가 하나님께 세신 바가 되어 종국에 이르게 되었다는 의미로 사용한 말입니다. 메네의 반복은 벨사살왕이 죄악으로 종말이 급박하게 다다르게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입니다. '데겔'은 '무게를 달아 본다'의 뜻입니다. 무게를 달아보니 가벼워 하나님의 요구에 미달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판단 기준에 의해 무게가 극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종교적 저급으로 구원의 반열에서 제외되어 엄중한 심판이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이 반영된 것이니다. '우바르신'그리고 나누어 놓는다'는 뜻입니다. 벨사살왕의 나라 바벨론이 두 나라 곧 메대와 바사로 나누어질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바벨론이 별도의 메대와 바사 지역으로 분할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짧은 메대의 통치(31, 6:1)에 이어 바사 통치로 넘겨진다는 의미입니다. 곧 바벨론 제국을 두 나라가 연이어 통치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벨사살왕은 이전에 하나님이 역사하셨던 사건들에 대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모욕하므로 심판을 자초한 것입니다 (롬1:18-25). 사무엘상2:3에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고 했습니다.
29절에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벽 글씨를 해석하자 벨사살왕은 다니엘을 상을 주어 높였습니다. 다니엘이 이미 거절한 바 있으나(17절) 벨사살왕은 상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벨사살왕을 심판하면서도 다니엘을 높아지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벨사살왕의 고의적인 범죄를 심판하고 세상 역사를 지배하고 통치하심을 보여 줍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서 세속사를 주관하시되 구속사 중심으로 이루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4. 바벨론의 멸망 (30-31절)
30-31절에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고 했습니다.
벽의 글씨 내용대로 그 날 밤에 벨사살왕이 살해되고 바벨론은 메대 군에게 함락당했습니다. 바벨론 침공은 고레스에 의해 되었으나 바벨론 치리는 다리오에게 이양되었습니다. 바벨론 성은 네모였고 성벽의 높이가 100m에 이르렀고 성벽의 너비가 25m였고 성의 둘레가 91km였고 성문은 청동으로 되었고 성 주위는 수로가 두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견고한 성이 하나님의 계시대로 하루 밤 사이에 멸망한 것입니다. 이는 2장의 예언 성취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에 보면 말세의 세상을 바벨론으로 표현했습니다. 말세의 바벨론의 특징은 문명 문화가 발달하여 견고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과 신성모독 행위가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 연한을 세고 저울질하여 공의대로 심판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때를 알아야 합니다. 천기는 알면서 세대를 분별하지 못하면 이 세대가 멸망할 때에 함께 멸망하게 됩니다. 소돔 고모라의 멸망과 노아 시대의 멸망 때에도 사람들은 심판을 알지 못했는데 말세에도 그럴 것입니다. 심판 날은 사람들이 생각지 못할 때에 밤에 도적이 옴 같이 임신한 여인에게 해산의 고통이 찾아옴 같이 갑자기 찾아옵니다 (살전5:5-6). 그러나 깨어 근신하는 빛의 자녀들은 알 수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왕 때의 꿈과 벨사살왕 때의 벽 글씨를 모든 박수와 술객과 점장이 들이 해석하지 못했지만 지혜와 총명과 명철이 있는 다니엘은 해석할 수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 말세의 징조를 말씀해 주셨고 그런 징조가 나타날 때에 어떻게 해야 할 것도 알려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 나온 말세 징조는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 전쟁과 재해, 환난과 핍박, 땅 끝 복음 전도입니다. 그런 징조가 있을 때에 취해야 할 행동 요령은 유대에 있는 자는 산으로 도망할 것,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 것,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 것,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 도망하는 일이 겨울이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오늘날 개인적으로도 하나님이 쓰시면 흥왕하고 버리면 멸망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심판 당하지 않고 쓰임 받으려면 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음이 교만해지면 하나님을 부인하고 신성을 모독하고 허랑 방탕하게 됩니다 (잠16:2). 그리고 의를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성령의 감동과 하나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삼상2:3).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신앙을 달아 보십니다. 그래서 그 중수가 하나님 마음에 합할 땐 다윗을 들어 쓰시듯이 존귀한 자리에 올려 놓을 것입니다.
<結言>
벨사살왕의 사건은 하나님이 세속사를 주권적으로 다스리신다는 것을 알려 주는 동시에 구속사를 중심으로 세속사를 섭리해 간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세상에서 잘되려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 일도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셔야 되는 줄 알고 범사에 지혜와 총명과 명철을 가지고 성령과 말씀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느부갓네살왕의 징계와 회복 차용철 201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