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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요말씀
-염수정 추기경:
오늘 정말 바쁘시고 신경 많이 쓰이시는 날인데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석열 후보:
오늘 추기경님 뵀으니까, 다 잘 풀리겠죠.
-염수정 추기경:
우리가 세상을 살고자 할 때 마음이 편하고 온유하고 한 가족으로 사는 이런 사회가 하느님이 원하시는 거에요. 그게 세상인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추기경님께서도 “정치는 이기고 지는게 아니라, 사람을 편하게 하는 예술”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현실에서야 그런 게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결국은 한 과정인거 같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사랑의 장인”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 시대가 많이 어렵지만, 가정 안에서는 오히려 더 깊이 대화하며 소통하는 기회가 많이 생겼습니다. 정치하시는 분들도 코로나 시대에 더 성장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제가 혜화동에 와서 마음이 평화스럽고 참 은혜롭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요즘 많이 어렵습니다. 요즘 제가 읽는 책이 있는데,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2018년 3월 19일날 이 책을 권고해 내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진복8단, 즉 행복한 삶에 대해서 현대적으로 설명한 책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인데 이 세상을, 땅을 차지하고 사는 사람들은 온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월 19일이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을 기르신 요셉께서 하느님의 뜻이 이뤄지기 위해서 인내를 가진 것처럼, 온유한 사람들이 땅을 차지하게 되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이렇게 완전한 사랑은 남의 허물을 참아주고, 남의 과오에 분노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가련한 사람들, 마음이 꺾인 사람들, 하느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들으십니다.
요새 젊은이들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집도 못 사고, 결혼하기도 힘들고 희망이 없습니다. 우리 정치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되길 기도합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책 부분에 읽어야 할 부분을 표시했으니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비공개 환담
- 윤석열 후보:
정치라는 것이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편안한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를 내는 것보다도 정치하는 사람들이 스포츠하는 사람들처럼 젠틀하게 하면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 같습니다.
- 염수정 추기경: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통해 하느님께 바라면 뭐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은 절대적으로 우리를 사랑해주시기 때문에 어려울 때가 많으실텐데, 특히 용서하는 게 어려우실 텐데, 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보복으로 시작하면 보복으로 끝납니다. 보복이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부부 사이에도 그날 하루가 편안하게 종결이 안 되면, 그다음 날 냉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 윤석열 후보:
보복이라는 것은 표적을 두고 하는 것이고, 정의라고 하는 것은 국민 전체가 스트레스 안 받고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염수정 추기경:
우리나라가 과거부터 여러 나라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는 우리 위상에 맞게 어려운 나라, 어려운 분들을 잘 돌봐주시길 바라고 또 기도하겠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2-02-11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