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을 탈출한 청춘들의 지역민심좌우방송 ‘귤까는 방송’,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예비후보와 함께했습니다. 많은 청취 부탁~ http://www.podbbang.com/ch/12978
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4월 17일자
1. "은폐 조사위원 사퇴" 세월호 유가족, 목포신항서 단식농성
세월호 유가족이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 방해 및 실험 결과 은폐 의혹이 제기된 위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정성욱 선체인양분과장은 17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 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황전원 위원과 선체조사위원회 이동권 위원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단식농성에 돌입했는데요,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정동수군 아버지인 정 분과장은 "황전원은 참사 당일 '골든타임' 동안 국가 수장 박근혜의 행적을 감추고자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며 "황전원이 2기 특조위에 있는 한 계속 활동을 방해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조위 이동곤 위원에 대해서도 "2014년 검찰 의뢰로 침몰 원인 실험을 100여 차례 했던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었다. 당시 실험 결과는 검찰이 발표한 침몰 원인인 '증·개축, 과적, 고박 불량, 조타미숙'과 다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정 분과장은 4년 전 실험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있는 김영모, 김철승, 공길영 선조위원도 선조위 보고서 작성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4년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조위원에 임명된 황 위원은 세월호 특조위가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조사키로 하자 회의 도중 퇴장했습니다.
2. 광주서 세월호 구조지원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식 열려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 지원을 마친 뒤 복귀하다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추모행사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가동 풍영정천 천변공원에서 '강원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식'을 가졌는데요, 추모행사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대원,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 조종묵 소방청장, 김조일 광주소방안전본부장,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 이성수 광산구청장 권한대행 등 1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순직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추모공간 조성사업에 대한 남흥우 강원도특수구조단장의 경과보고가 끝난 뒤 순직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순직 소방공무원들이 생전에 남긴 영상을 보며 유가족들과 동료 소방대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조종묵 소방청장은 추모식사에서 "순직한 대원들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다. 영면을 기원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강원소방헬기는 지난 2014년 7월 17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 지원임무를 마치고 진도 팽목항에서 강원소방본부로 귀환하던 중 광주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에 추락해 탑승 소방공무원 5명이 모두 순직했습니다.
3. 광주 시민단체 “사회복지시설 공공성 강화 대안 필요”
광주시 사회복지시설 감사 조례가 폐지된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광주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 사회복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광주광역시 사회복지시설 감사 조례 폐지는 민주인권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는데요, 16일 광주시의회는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광주시의 해당 조례 재의 요구를 폐지토록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광주광역시장은 일부 사회복지시설장들의 6.13 선거국면을 활용한 집단행동에 굴복해 조례를 재의 요청을 했다”며 “집단이기주의에 다름 아닌 일부 사회복지시설과 결탁한 정치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례 폐지를 주장했던 사회복지시설(광주 사회복지시설 감사 조례 폐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에 대해선 “비상대책위는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 끊임없이 ‘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면 기존의 감사나 지도 감독이 공정하면서도 전문적으로 행해져야 함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시와 자치구에 대해서도 “이번 광주광역시 사회복지시설 감사 조례 폐지를 시킨 과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의 이익을 위한 조직으로의 전환, 비리 근절을 통한 투명성 강화, 인권 강화를 위한 조치와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4. '선거철만 되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이전 공약…실현 가능성은
광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이전 공약이 제시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 이전 공약은 선거철만 되면 일부 후보가 내세우는 광주지역 경제·도시발전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일부에서는 '장밋빛 청사진'이란 주장과 '뜬구름 공약'이란 지적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17일 광주지역 정가와 경제계 등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장 양향자 경선 후보는 기아차 광주공장을 빛그린산업단지로 옮기고 광주공장 자리에 '광주센트럴파크와 518m 빛의타워' 조성·건립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앞서 2010년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도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옮기고, 기아차 광주공장을 광주공항 자리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는데요, 그렇다면 기아차 광주공장 이전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재원문제와 이전과정에서 기회비용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이전을 주장하는 후보와 회사 간 협의는 없는 상태"라며 광주공장 땅값을 정확히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부지매입비만 수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했습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기아차 광주공장을 이전하려면 라인 전체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한두 달도 아니고 장기간 공장을 셧다운(가동중단) 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세계적으로 자동차 공장 증설(신설)은 있어도 공장을 셧다운하고 라인을 이전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5. '이전설 솔솔' 전남대병원 구성원·동문 등 상대 설문조사
전남대학교병원 이전설이 지역 사회 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병원 측이 새 병원 건립의 당위성 등을 묻는 내용으로 설문조사에 나섰습니다. 1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최근 광주 동구 학동 현 병원 부지와 관련, 설문조사를 시작했는데요, 설문 대상은 병원 구성원·의과대학 등 대학 동문·지역 사회 구성원 일부입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설문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병원 측은 설문 대상 그룹 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설문조사지를 배포하고 있는데요, 설문은 이달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설문은 새 병원 건립 찬반, 새 병원을 건립한다면 현 위치에 하느냐 그렇지 않다면 다른 부지를 선택하느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병원 관계자는 "설문 조사가 곧 이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