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는 화창한 봄인것은 분명한데 한낯의 온도는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 날씨처럼
더위가 일찍 찾아온 5월의 날씨입니다. 5월 하면 가정의 달로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한 울타리 안에서 서로 의지하며, 서로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씨족 사회에서는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한 행위 입니다.
5월9일 양주시 덕정동 한미주택 지하에서 기거 하시는 이홍섭(86세) 할아버지도 아들이 둘씩이나 있고
건장한 손자(31세)도 있지만 모두 살기에 바뻐서 아들들은 소식도 뜸하고 외로운 생활을 하시며
허리 디스크를 수술하시어 병마와 싸우고 계십니다.
오전9시경에 오늘 봉사를 해야 할 할아버지댁에 도착하여 나름대로 집안을 살펴보니, 방바닦은 습기가
많아 눅눅하고, 벽지는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하고, 싱크대는 기름때로 얼룩이 졌고, 살림살이는
버려야 할 물건들이 꽉 차있어 어느것을 먼저 치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집 수리도 중요하지만 청소와 정리 정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모든 살람살이를 밖으로 꺼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킴이님께서 할아버지에게 오늘 일에 대해
설명을하니, 할아버지는 집기를 일부만 꺼내고 보이는 곳만 수리 해 달라고 하십니다.
이게 아닌데....생각하며 할아버지를 밖으로 모시고 집기들을 모두 꺼내기 시작 하였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쓸모없는(제생각) 집기들이 많고 먼지가 말할수없이 많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댁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온통 먼지와 곰팡이 냄새는 숨을 쉬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모이신 봉사자들은 익숙한 솜씨로 살림살이를 밖으로 꺼내어 버릴것은 버리고 쓸수 있는 것들은
깨끗하게 닦기 시작 하였습니다.
한편 집안에서는 곰팡이 벽지 제거 작업이 시작되고 기름때로 찌든 싱크대는 밖으로 꺼내어 기름때를 깨끗하게 닦고, 고장난 부분은 임금님께서 단단하게 수리를 해 주시고, 방안에 습기가 많은 곳은 인낙이님과 소월님이
몰딩 작업을하며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인낙이님은 문짝 수리도 해 주셨습니다.
화장실에 페인트는 하이디님이 예쁘게 칠해 주셨고. 전기의 달인 베네님께서 바쁘신 중에도 오후 봉사에 참석
하시어 전기선을 꼼꼼하게 봐 주시니 얼마나 편리한지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해야할 일들을 찾아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일하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나그네님과 쎄바님의 도배팀이 도배가 시작되고 도배가 끝난 방에는 곧 바로 장판을 깔고 밖으로 나갔던
집기들이 하나둘씩 제자리로 들어오기 시작 하였습니다.
모든 살림살이가 제자리에 배치되고 밝은 모습으로 수고 했다고 격려를하며 오늘 봉사를 마무리 한 시간이
저녁 7시40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수혜자이신 이홍섭(86세) 할아버지께서는 고향이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나 월남하여 9년전에 할머니를
하늘나라에 먼저 보내시고 아들은 있지만 연락이 잘 안되고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고 계십니다.
할아버지의 남은 생이 오늘 집수리로 인하여 편한 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해 주신 양주 다사랑 노인복지쎈타 여러분, 새누님팀,희망러브 하우스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지막 정검을 위하여 할아버지가 계시는 방에 들어같더니 제 손을 잡으며 눈물을 흘리시는 할아버지 모습이
왠지 가족이 그리운 눈치 였습니다. 나도 모르게 가슴에서 뜨거운 무엇이 헉 하고 올라 오더군요.
오늘 봉사 참 잘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희망러브하우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5월9일. 에밀리오 올림.
첫댓글 직접 참여하지 못하였지만 눈에 선하게 그려 집니다. 모두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참석자 명단 적다가 다 못 적었습니다. 죄송해요 에밀리오님. 회원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들 콩쥐 팥쥐의 콩쥐 마냥, 신데렐라의 신데렐라 마냥 손에 물이 마를세 없이 너무 열심히 하셔서 하루만에 끝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멋진 주말이었습니다. 회원님 모두 건강하세요~
참석하고 싶었는데 모두들 고생하셨스니다....
안봐도 선하네요. 늦으신간까지 고생 많으셨다는 얘길 전해들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
이슬비님이 다 적어갔는데, 조만간 올려 주실것 입니다. 그렇게 완고하시던분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정리를 허락(?) 하시고 눈물까지 보이셨다니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각자 많은 일을 해주신 여러분의 정성이 또하나의 희망을 키워갑니다.
양주다사랑노인복지센터 직원 전영은사회복지사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울 이홍섭어르신이 새로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닌다. 그리고 여러분 덕분에 쓸쓸하지 않은 노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어르신 댁에 가서 청소를 해드렸는데 이틀 동안 고마워 눈물로 지냈다고 하시더라고요... 희망의 러브하우스 여러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양주다사랑 직원 일동
러브 하우스의 멋진 회원님들의 몸 사리지 않는 수고로 아주 리모델링을 한 것처럼 새 집이 되었답니다.제가 열심히 적긴 했는데 에밀리오님게서 다시 꼼곰하게 적으시기에 안심하고 버렸는데...^^ 하우스맨이 없으니 커피도 떨어지고 물도 떨어지고 하여 땀 흘리며 열심히 수고 하시는 울 회원님들의 목을 축여 드려야했기에 조달하느하고 뛰어 다녔드니 발목이 조금 씨큼 거리드니 이젠 가라 앉았네요.그나저나 명단이 없으니...^^
이슬비님. 제가 명단을 적어서 하우스맨에게 보고했습니다. 곧 명단 올리겠죠.
먼지와 냄새속에 늦게까지 수고많으셨구요. 후기까정..... 참 부지런두 하신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