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언가 뿌듯함을 느낀 하루임다.
대둔산 처음 계획 시는 10여명이 함께 가자하여 승용차 3대를 징발 계획까지 세웠으나 년말에 이런 일 저런 일 등으로 최종적으로 남파랑길 팔영산 선녀봉 동지 초훈.해암.일조.청농 4명이 새벽잠을 설치고 출발했네요.
아침에 고속도 교통체증으로 10시40분 케이블카 주차장에 차를 세운후 11시 케이블카 탑승>11시15분 전망대>11시 25분 구름다리 11시35분 통과>삼선계 단>마천대>12시40분 정상삼거리>13 시 정상(개척탑)>13시10분 하산>14시 케이블카장 상단부>쌍화차 한잔>14시 30분 하산 완료.
15시30분 금강변 용강식당 민물고기 요리의 완결판 "도리뱅뱅이" "빠가사리 메운탕" "어죽" 에 걸쭉한 더덕막걸리 한잔 걸치니 王侯將相이 부럽지 않구만!
대둔산 걸어서 산행한지가 근 20년 전인가 아주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함께 가주는 길벗이 있고 케이블카로 2/3까지 올라간다하여 용기를 내었으나 역시나 나에겐 너무 가팔라서 힘든코스 였습니다.
그러나 고생한거보다 몇배로 보상을 받았으니, 정상에서 숨쉬는 맑은 공기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충남 논산시 벌곡면, 충남 금산군 진산면 (유진산 선생 고향) 에 걸쳐서 파노라마로 펼처진 장관의 경치와 천여개의 암봉과 수려한 산세 그리고 奇岩斷崖가 가히 호남의 금강산 이 허명이 아님을 알게 되었네요.
대둔산에 처음 온 일조님도 좋아하시고, 오래전에 케이블카 없을때 등산하신 해암님은 고생하신 옛 추억을 곱씹으시 고, 고향이 금산이신 초훈님도 여러번 올라다닌 고향산이지만 이번이 몸이 불편해진 후에 처음으로 오른 대둔산이 아주 새롭게 느껴진답니다.
초훈님의 금강이 오염 안된 깨끗한 강자랑 부터 고향 자랑 경청해 준 길벗들 그리고 아버님 공덕비가 있는 고향에 같이 온 길벗들이 반갑다고 용강식당 식사를 보시해 주셨습니다. 시공을 함께한 해암 일조님도 고맙습니다.
초훈님 내내 건강하시어 남은 시간들 함께하며 즐깁시다.
정상에 올라서니 가파르고 힘든 계단들을 잊게 해줍니다
케이블카장 입구
기암괴석 산봉우리들
산위의 푸른 솔이 독야청청 하여라
아이고 나 죽소!
선두 해암 그뒤 일조 다음 초훈 꼴찌 청농이
구름다리 위에서
주앙 멀리보이는 빨간줄이 삼선계단
해암님의 멋진 폼
요 계단이 죽여줘요.
1인용이라 뒤에서 사람이 따라오면 쉬지도 못하고 계속 올라가야됩니다.
삼선계단
좌우는 천길 낭떠러지 아찔합니다.
밑을보면 무서버요.
청농도 올라왔습니다
마지막 깔딱고개 너덜지역 계단
여기가 사람을 죽이네요
정상에서 사방의 파노라마가 장관을 이룹니다.
마천대 정상에서 하늘의 瑞氣와 대둔산의 지기를 받으며
간식타임
정말 장엄합니다.
개척탑
삼선계단
케이블카 상단부서 쌍화차의 향에 취해서
금강변 용강식당의 걸쩍한 더덕주
眞 도리뱅뱅이
빠가사리메운탕
금강의 살오른 빠가
얼큰한 어죽
고도 880m 실제론 케이블카로 690m까지 올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