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옛동료를 만난답니다. 그는 지금 아주 잘나가는
회사의 빵빵한 상무로 근무한답니다.ㅋㄷㅋㄷ
이렇게 잘된것도 이하의 부본부장의 교육이 좋아서,,,
그렇게 믿고싶은 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릴게요...^^
"기억나십니까? "카톡에 글이 떳습니다.
"[가루이자와 정변], [시부야 사화], [나리타 회군]요"
찌잉~하더만
"(찡! 찡! 찡!) 기억난다! 그런일 있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Making Drama-했던 실화!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2005년 일이니깐요...ㅎㅎ
일본 유명온천인 가루이자와에서 직원연수가 있었답니다.
연수중에 본부장과 부본부장이 거짓보고로 한바탕했지요.
본부장은 일본인, 부본부장은 한국인, 회사는 일본회사고
일본인 부사장앞에서 허위보고하는 본부장에게,
못참고 대들었던 부본부장,,, 하극상 짓을 한 장본인이지요...
여기서, 부본부장의 기괴한(?) 운영이 시작 되었답니다.
우리는 드라마의 시초를 [가루이자와 정변]이라 부른답니다.
우리는 연수가 끝나고, 가루이자와에서 본사가 있는
동경의 시부야로 복귀를 했답니다. 한국인 부본부장은
한국에서 온 직원들 케어도 책임지고 있었는데,,,
문제가 빵! 터졌답니다.
부본부장이었던 한국인이 갑자기 인사발령이 나서
졸지에 과장으로 전락하고, 보직도 박탈당했답니다.
밑에 있던 부장이, 부본부장으로 진급되고,,,
(무신 이런! x같은 시츄에~션으로,,, 뚜껑이 열렸버렸지요.)
우리는 입모아 이 사태를 [시부야 사화]라고 부르지요.
부본부장은 화가 치밀러 부사장에게로 뛰어올라갔죠.
그러나, 일본인 부사장은 본부장편만 드는겁니다.
그때만해도 마~ 젊었던 부본부장은 업무를 팽개치고
혼자서 뱅기표끊고, 나리타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획!
그리고, 오늘부로 회사를 그만둔다고 통보해버렸지요.
우리는 이를 [나리타 회군]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회사는 난리가 나고, 부사장과 임원이 즉시 서울로
찾아왔었답니다. 다시 생각해라며, 본부장의 거짓말도
들통났다며, 한달간 푹쉬고 다시 복귀해라고,,,
얼마안되서 성질더~러~븐~ 부본부장은 다시 복귀해
잔머리 안굴리고, 조용-조용히 업무에 들어갔답니다.
우리는 이 일련의 사건들을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장본인 부본부장만 빼고, 서로의 술안주로 쓰고있는 모양입니다.^^
오늘 그 회사의 OB들이 남역역근처에서 한잔합니다.
부본부장이었던 사람이 지 회사근방으로 모았답니다.
7시부터 옛이야기로 푸짐할 것 같습니다.
이 사건도 술안주로 또,,,
근데, 한가지! 떠오르는게 있네요.
이 세가지의 드라마를 통틀어 하나의 제목을 붙이고 싶네요.
뭔가 아들들에게 들여줄수있는 재밋는 이바구가 될것 같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