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g.co.za/article/2018-05-23-before-visiting-rwanda-there-are-a-few-things-arsenal-fans-should-know
아스날은 새로운 셔츠 스폰서로 'Visit Rwanda'를 달게 되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중에 하나이며, 수많은 산이 절경을 이루는 국가이다. 수도인 키갈리는 매력적이고 깨끗하며, 아트 갤러리와 이국적인 식당이 넘쳐나는 곳이다.
그리고 20세기 최악의 인종청소로 기억될 르완다 대학살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키갈리 대학살 기념관 또한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르완다는 멸종 위기에 처한 마운틴 고릴라의 고향이며, 그들은 화산이 위치한 국립 공원 주변에 서식한다. 그리고 또한 사파리를 끝낸 후에 당신이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키부 호수 또한 있다.
그러나, 당신이 정말로 르완다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르완다 대통령을 비난하지 말라. 르완다 대통령 폴 카가메는 18년 동안 르완다를 철권통치하고 있는 독재자이며, 반대자들에게는 자비가 없다.
언론인 보호 위원회에 따르면, 수십 명의 언론인들이 보도를 금지당하거나 보고되지 않은 17명의 죽음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취재하던 도중 체포당하기도 했다. 야당 정치인들은 옥에 갇히기 일수이며, 시민단체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
다음과 같은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이 나라의 노숙자들과 경제적 하층민들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왜냐면 그들은 키부 호수 한 편에 위치한 '재활의 섬'에 강제로 갇혀있기 때문이다.)
또한 물건을 훔치면 안 된다. 이는 몰론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하지만, 르완다는 단지 바나나 하나 훔치는 것만으로도 불균형적이고 불공정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Human Right Watch에 따르면, 1년도 안되는 기간에 27명 정도의 경미한 범죄자가 처형당했다고 한다. 이 중에 한 명은 단지 바나나 하나 훔쳤을 뿐이었다.
여행 중 당국과 문제가 생기는 일이 발생할 땐, 부디 악명 높은 군대의 수용소에 억류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그들은 당신의 휴가를 완전히 망쳐버릴 수 있다!
"르완다의 군대는 자주 사람들을 구금하고 폭행하며, 전기고문을 시도하고, 모의 사형 집행을 합니다. 대부분의 구금자들은 실종되고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이는 가족, 친구 또는 법률 고문과 접촉이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라고 Human Rights Watch는 말한다.
르완다의 경제는 현재 매우 호황이며, 빠르게 인프라가 성장하고 있고, 사회 경제적 지표가 향상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 전에 당신의 여행비가 이런 르완다의 권위주의 체제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를 합법화하게 만들 여지가 있는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아스날 경영진이 르완다의 슬로건을 스폰서로 선정하기 전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하고 심사숙고해야 했어야 할 문제이다.
(의역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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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몇몇 언론이 이번 아스날의 스폰서 선정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네요.
사족으로 르완다의 대통령인 폴 카가메는 아스날 광팬으로 유명합니다.
심지어 2012년에 공식 석상에서 벵거아웃을 주장할 정도로 골수팬.
당연히 이번 스폰서 선정에 폴 카가메의 입김이 절대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댓글 음 이런 비하인드가 있군요...Corporate Responsibility 차원에서 좀 더 숙고하고 결정하는게 맞았던 거 같네요
음...비지니스는 비지니스긴한데 ㅈ같은 나라구나
아.... 그냥 넷플릭스나 아마존하지..
2222 으 좀 그렇네....
헐 독재자네 ㄷㄷ 무섭ㄷ
심각하네 이건
바꾸자 이거 좀 그렇다
이건 문제가 될만한 사항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