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언니오빠들?! 난 지금 17살의 고등학생이야.
반말하는점 미안하게생각해. 그치만 지금 다이어트를하기위해서 고민하고있는
사람들에게 해주고싶은 이야기가 있어.
나이 17살밖에 안된애가 무슨 다이어트를 했다고.. 참나.. ㅋㅋㅋ 이렇게 생각하는사람
혹시있을지 모르겠어. 그렇지만 난 12kg을 감량한 소녀야 ㅋㅋ 물론 아직도 끝나진않았어
나 사실 163cm에 68kg의 뚱뚱女였어. 약 1년 전 중3때말이지.
수학여행이나 수련회를갈때도 맞는옷도 없고, 여성스러운 옷? 그런거 당연히입어본적없어.
바지는 맨날 힙합바지에 -_-... 쓸리는 허벅지때문에 여름만 되면 허벅지살이 파이고,
옷사려 나갈때면 옷갈아입는 그곳이 너무 두려웠어 ㅋㅋ 너무이쁜바지가있어서
가지고 들어갔는데 맞지않을때.. 그때느낌 알아? 비참했어.
지나가면서 날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기도 했고..
어린 나이였지만 그때 상처도 좀 많이 받았던 것 같애.
그래도 밝은성격이어서 주변에 친구들은 많았지 ㅋㅋ 근데 알지?
남자애들은 나를 남자로 대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친구들이 날 남자로대하는거까진 상관없었어 ㅋㅋ 그땐 어리니까 그냥
친구면 되는거였거든 ㅋㅋ 뭐 남자친구니 이런게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ㅋㅋ
근데 내가 결정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생각한건 오빠때문이었어.
우리오빠 사실 좀 날씬해 ㅋㅋ 심하게날씬하지. 키 183에 몸무게가 60kg이야 딱.
오빠보다 몸무게 많이나가는 느낌.. 알아? ㅋㅋㅋ 게다가 오빠는 나보다 키가 20cm큰데 ㅋㅋ
하루는 길거리에서 오빠를 만났는데
모른척하더라. 친구들이랑 같이 있어서 그랬던걸까?
그날 집에와서 펑펑울었어. 내가그렇게 부끄러운 동생인걸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나는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결심했어.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인바디검사를 받으러 보건소에갔더니 소아비만이라고.
근육도 하나도없고 심각하다고. 체중조절 필요하다고 그러더라.
누가보면 웃길지도모르겠지만 나 그때부터 나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어.
처음엔 빠른걸음으로 40분을 걸었어. 운동은 그게 다였지
근데도 내가 이런사람이었나 싶을정도로 땀이 비오듯 쏟아지더라고.
하루에 과자 2봉지는 먹었던 나이고, 밥 한그릇 꼬박꼬박 챙겨먹던 나였어.
고기 엄청좋아하고 아이스크림에 환장하고, 밀가루음식 완전좋아하고 당연히 빵은 나의친구였지 -_-ㅋㅋ
근데 다이어트를 결심한후로 정말 지독하게도 하루만에 그모든걸 끊어버렸어.
그리고 계란 흰자와 절친을 맺었지..ㅋㅋ 밥을 적게먹기시작했고,
저녁에 야식으로 피자 치킨 시켰을때, 그거 안먹었어
옆에서 침 꼴깍꼴깍삼키다가 물만 벌컥벌컥마시고 한입도 입에대지않았어.
그게 가능할까싶지? 근데 가능하더라.
그리고 계속해서 40분씩을 걸었어. 그렇게 한달쯤 지났을 때, 62kg이 되더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왜이렇게 살이많이빠졌냐고 물어볼정도였어.
그정도로난 다이어트에 미쳐서 살았었어.
엄마가 말려도 살빼겠다고, 뺄거라고 나도 스키니진 한번 입어보고싶다고..
울면서 얘기했었어.
근데 어느정도되니까 40분씩걸어도 살이 빠지질않고 유지만되더라.
그래서 난 운동시간을 더 늘렸어
빠르게걷기, 1시간씩으로. 그리고 웨이트도 병행했어.
그리고 식이조절을 더 독하게 했어 다이어트 식단으로말이야.
아침과 저녁엔 선식을먹고, 점심엔 양을 줄인 밥을먹고.. 과일도많이먹고 그렇게 싫어하던 채소도 먹고..
처음엔 배고파서 미칠것같고 그랬지만, 더이상 내자신을 이상태로 두고싶지않았어.
그리고 지금, 나 163cm에 56kg이 됐어.
이제겨우 표준체중이라는거 알아. ㅋㅋ
그치만 순전히 내 노력의 결과로 저 몸무게가 됬다는거,
가끔은 폭식해도 살 찌지 않는 체질이 되고 있다는 거
그게 얼마나 나를 행복하게하는지.
오빠가 나를보고 살 많이빠졌다고, 인정해주고 알아봐줄때 얼마나 기분이좋은지.
요즘은 농담으로 "야 너 50kg되면 내가 날씬하다고 해줄께 ㅋㅋㅋㅋ"이럴때
그냥 그렇게 건내준 말한마디도 얼마나 기분이좋은지.
자신감이 없어 짧은바지한번 안입어보고 오로지 여름내내 검은색 일자진만 입고다니는 나한테
너보다 허벅지굵은애들도 핫팬츠입고다니는데
왜 덥게 긴바지만 입고다니느냐고 하면서 옷골라줄때.
나 바지 28입어 ^^ 들어가더라고ㅋㅋ
그느낌 정말 살 안빼본사람은 몰라.
다이어트 쉬워. 너무쉬워.
근데 매번 실패하는이유, 뭔지알아?
지금이렇게 염장방에만 들어와서 글만읽고 염장에서 끝나기때문이야.
나도했어. 나 뼈 완전굵어 통뼈야
근데도 지금 살 빼고있잖아 ^^
언니들도 할수있어. 나같이어린애도 하는데 까짓것 한번 해봐.
누구를위해서도 아니야. 자신을 위해서야.
나 목표몸무게 50kg이야 ㅋㅋ 오빠한테 날씬하다는말 듣고나면
그때 다시 사진이랑 첨부해서 글올릴께 ^^
글 길었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
-*-*-*-*--*-*-*-*-*-*-*-*-*-*-*-*-*-*-*--*-*-*-*-*-*-*-*-*-*-*-*-*-*-*--*-*-*-
★ 글을 읽으신 후 남기는 댓글은 글쓴이에게 보람을 느끼게 하고, 더 많은 좋은 글이 올라오게 한답니다.^^ 짧게라도 댓글 꾹!
대단하긴요 ^^ 누구나 할수있는거니까 꼭 도전하셔서 성공하시길바래요 ~!!!
굳굳 나중에 후기또 올려주세용
네 ^^ 꼭 올릴께요 다이어트 성공하세요~!!
진짜..-_; 염장글로 끝내는 내가 창피;; 지금 막..술이 너무 땡겨서!!!!! ㅠ갈까말까 고민중인데 난 왜이러나 싶네여 ㅠ
다이어트 성공하실꺼에요 ㅠㅠ 포기하지마시구 당장내일부터라도 실천하시길바라구 꼭 성공하세요 ^^
규칙적이게 빨리걷기하고 소식하고 산지 2달인데.........꼭 일주일에 한번씩 누굴 만나게 되더라구요ㅠㅠㅠ 헐..그때 왕창........젠장..한달이 지낫는데 딸랑 2kg 줄었네요ㅠㅠ 하긴 그나마 그대로가 아니라 다행이지만서도ㅡ,.ㅡ 일단 사람부터 안 만나야겟는데 ㅠㅠㅠ 쉽게 안 피해지네요 성공하길 바래주세요! 다음 후기 기다릴게요ㅋ
ㅋㅋ우리오빠도그렇게얘기하던데 여기서이런거보지말고 실천을하라곸ㅋㅋ그래서실천하고잇어요 어제줄넘기육천개진짜죽을뻔햇지만다햇음
오빠가 동생을 부끄러워한다는 말 공감가네요 . 니 친구들은 이쁜데 넌 왜그러냐.. 이런 식 ? ㅎㅎ
와ㅜㅜ너무 대단해요..에휴..전 이제 운동도 귀찮아지고 식이요법이라는 자체와는 친구도아니였어요..ㅜㅜ 이제 부터 다시 시작할께요!!!! 정말 정말 열심히!!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