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823104236566
// 로스쿨기독학생연합회(로기연·대표: 원하은 학생)가 ‘하나님의 꿈을 꾸라’를 주제로 개최한 이번 여름 캠프는 사흘간 천보산민족기도원에서 진행된다. 캠프의 목적은 법조계에서 신앙인으로서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믿음의 동역자들과의 교제를 통해 신앙적 결단을 다지는 것이다. 이번 캠프의 주제 성구는 하박국 3장 18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이다. //
// 예배는 중보기도로 시작되었고, 이후 올라워십팀의 인도로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찬양이 이어졌다. 찬양에 몰입한 참가자들은 손뼉을 치며 두 팔을 벌려 하나님을 찬양했다. 찬양 후 박한수 제자광성교회 목사가 강단에 올라 ‘선한 싸움꾼(딤후4:7~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크리스천 법조인들이 세상에서 거듭난 진정한 신앙인으로 살아가야 하며, 차별금지법과 같은 반성경적 법안에 맞서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 ‘성정체성’ ‘성적지향’이라는 세 가지의 독소조항이 있어 결국 교회를 무너뜨리고 반성경적 문제들을 야기하는 동성애를 용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우리나라 대법원이 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판결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런 결정이 동성결혼 합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목사는 “우리나라도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합법화가 눈앞에 다가왔는데 이때를 위해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에스더와 같이 준비하셨다”며 “교회와 가정과 복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울 진짜배기 크리스천 법조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주원(29) 씨는 로기연의 아침 큐티와 행사 모임에 계속 참여해왔다. 박 씨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로스쿨에 진학했지만, 학업과 성적에 너무 치중하다 어느새 저의 소명을 잊었었다”며 “로기연 캠프를 통해 법조 영역에서 하나님의 군사로 준비되라는 부르심을 확인받고, 감사함과 동시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평안함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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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 헌법에선 제20조를 통해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도 적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조 영역에서 하나님의 군사로 부름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법치는 법조인 개인의 영역과 법의 영역을 엄격히 분리하며, 개인적 이익이 아니라 공적이익을 추구할 것을 법조인에게 요구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법철학 정도는 로스쿨에서 다룰 것으로 생각하는데... 아주 그냥 상큼하게 생까네요.
심지어 차별금지법과 현행 87년 제10호 헌법의 조항은 서로 합치되는 부분마저 있습니다.
제2장 제11조 1항 /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제2장 제11조 2항 /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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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예비 법조인들과 그들을 종교의 이름으로 세뇌하는 목사 나부랭이들의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종교의 이름으로 평등을 향한 헌법정신을 거부하고 있으며, '크리스천 법조인'이라는 해괴한 사회적 특수계급을 형성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회식을 빙자한 영업자리에서 업장에 생떼를 부리면서 자기 직원을 욕하고 머리를 가격해 그 자리에서 퇴직시켜버릴 정도의 계급의식으로 똘똘뭉친 인간군상들이, 영부인이 뇌물을 수취하고도 '아무 이상 없음'이라고 판결하는게 지금 한국의 법조사회라지만...
이건 좀 너무하잖아요. 종교에 머리가 돌아가도 정도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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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명재판이 부활하겠네요.
이단심문소도 부활하겠고.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종교적 수사"로만 본다면 문제없다는 이야기 일텐데, 만약 저게 기독교가 아니라 "이슬람" 이었어도 그렇게 옹호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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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 소리가 괜히 나오나. 특히 교회 카르텔, 여의도 순복음계 봐주기 얘기 꾸준히 나오는구만 대단하네
종교가 법, 정치에 개입하는 것만큼 최악이 없죠.
진짜 여러모로 피곤한 종교다
뭐,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한국 기독교계이니 당연한 거지요.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교회 등 한국교회 주류 전체가 강력한 근본주의 성향이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교파가 없지 않으나, 현재 한국의 기독교 내에서는 비주류중의 비주류일 뿐인지라.
저렇게 끼리끼리하는게 우려되는건 각종 카르텔이 폭주하는 이 시대에 자기들만의 선민의식 가득한 무얼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지요. 저 집단의 특성상 차별금지법에 긍정적이면 철저한 바운더리 밖이라 취급하는 인식지표일테구요.
신명재판은 교황청도 금지했는데, 현장에서 알아서 계속한걸 보면...
대놓고 시련재판을 부활시키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