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5 손목 수술을 하고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집에서 요양만하다가
모처럼 화천 비수구미계곡과 평화의 댐을 다녀왔다.
비수구미계곡은 화천댐과 파로호가 생기면서 길이 막혀 육지 속 섬이 된 곳이다.
비수구미라는 이름은 신비로운 물이 빚은 아홉 가지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10여년전 화진포 여행후 최북단 대간령을 넘어 양구 펀치볼을 지나 화천 평화의 댐을 갔었는데
도처가 강물이었다 . 언젠가 이곳을 꼭 다시 찾아오리라 마음 먹었는데 어제 다녀왔다.
평화의 댐은 당시 군사정권이 금강산댐의 위험을 과장해서 건설했다는게 중론이지만
화천사람들은 평화의 댐이 북한쪽 홍수를 막아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당시 내가 갔을때는 도로와 공원공사가 한창이었고 댐정상언저리에는 녹슬은 총위에
철모를 걸쳐놓은 비목공원이 있었는데 이번엔 보지 못했다.
오늘은 5주만에 차를 몰고 아내와 인근 광덕사계곡을 걷고 장보기도 했다.
오전엔 형과 함께 아버님 묘소 벌초를 논의하기도 했다.
아버님은 한탄강 너머에 북녁고향땅을 바라보고 누워계시는데
돌아가시기 3일전 통일되면 꼭 고향에 찾아가서
내대신 할아버지 묘소에 술잔을 올리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기브스를 하고 꼼짝 못하고 집에만 있을때는 이제 늙어간다고 생각했고
스스로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지만
내게는 아직 가야할 길이 있고 힘을 내야 한다
숲은 어둡고 깊고 아름답다
그러나 내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
-프로스트-
2022.8.21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오늘은 북설악 흘리계곡 트레킹을 할 예정이었는데
며칠전 딸이 회사에서 점심을 먹다가 식중독에 걸렸다며
집에 내려 오는 바람에 산행을 취소하고 어제는 천안 갈비명가
경복궁에가서 저녁을 먹고 오늘도 오후엔 가족 셋이
어딜갈까 생각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아름다운 5060 가입 1주년 되는 날입니다
이곳에서 좋은분들과 함께 정담을 주고 받을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첫댓글
화천 비수구미와 파로호를 다녀오셨네요.
손목수술을 하셨다니
날씨는 덥고 많이 힘이 들었나 봅니다.
지금은 좋을테지요.
아버님 유언이 꼭 이루어 지도록 우리 함께 빌어야 겠습니다.
저도 비수구미 파로호 평화의 댐 가보았네요.
지금은 영양으로 가고 있습니다.
창밖의 풍경이 성하의 계절답습니다.^^
여름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방장님 감사합니다
2년전에 작업중 손목을 다쳐 한동안 고생했는데
명의 최윤락 교수의 방송을 보고 수술해서 거의 완치했습니다
비수구미마을은 절경이라기보다 고개에서 걸어내려오는 동안
민가를 볼수없는 깊은 산골이었습니다
저희가족뿐아니라 통일은 우리민족 전체의 소원일겁니다
영양잘다녀오시고 무더운 여름 행복하게 잘보내시기 바랍니다 !
비수구미 다녀온지
저도 꽤 되었습니다
그곳에 서너가구 거주한다 할 때니까
20년 가까이되는것 같은데..올려주신 사진보니 대충 기억이 납니다.
초여름이었던거 같은데 그곳에서 각종나물에 최상의 식사를 했던 따뜻했던 추억이죠.
가족여행 모쪼록 잘 다녀오시고
입회 1주년이라는 그산님 덕분에 저도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가을이오면님도 비수구미 마을을 다녀오셨군요
해산령에서 비포장길을 따라 걸어내려오는길이 아주 좋았습니다
민가는 거의 없고 산길을 다내려오면 민박비슷한곳이 서너개 보이더군요
오늘이 아름다운 5060가입한지 1년되는 날이고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 가을이오면님을 비롯해서 좋은 분을 많이 알게되어 저도 1년간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내일은 아내와 딸을 서울까지 데려다주고 딸이 이사할 집을 찾아다닐 예정입니다
오지비경 중에 아름다운 곳으로
비수구미를 빼놓을 수가 없지요.
평화의 댐까지 멋진 곳을 다녀오셨군요.
우리 세대가 가기전에 꼭 통일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안되면 서로 자유왕래 정도라도...
마음자리님 반갑습니다
10여년전에 화진포와 평화의 댐을 거쳐
소양강댐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적이 있는데
2년전에 산악회따라 가보니 비수구미는 절해고도처럼 한적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민족 모두가 바라는 통일이 내생애에
꼭이루어져 아버지의 고향땅을 밟을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비수구미는 tv에서만 봤습니다.
오지 중 오지더군요.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사람의 발길이 쉬 닿을 수 없어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고요.
손목은 관찮으신지요?
저는 어제 손목이 아파서 주사 맞고
왔더니 훨씬 부드럽네요.
아버님 유언이 속히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베리아님 반갑습니다
비수구미는 개인적으로 가보기는 어렵고
산악회따라가시면 좋습니다. 해산령까지 버스가 갈수있고
비수구미마을까지 비포장길을 따라 걸어내려오시면 됩니다
손목은 그전에 일하다 다쳤는데 2년전 세브란스병원 명의 최윤락교수에게
수술받아 거의 완치했습니다 우리 민족 전체가 바라는 통일의 그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가입 1주년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요즘 시간이 많아 카페를 자주 들여다 보고
위안을 많이 얻습니다 ^^
저도 수필방에 가입인사하고
5060카페 활동한지 만2년 되었어요.
그런데말예요 아직도 새내기같아요.
중고 새내기^^
가입 1주년 넘넘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나무랑님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가입 2주년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곳에 와서 생각지 않게
좋은분들을 많이 만나 잘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카페생활하며 회원님들과
고락을 함께 하고픕니다
늦었지만 손목 기브스 푸신것 , 카페 가입 일주년
축하드립니다.
저에게는 낯설은 지명이 많은데 그산님 덕분에
짐작으로나마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카페 생활 즐겁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
아녜스님 감사합니다
손목은 거의 완치했고 발목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게 되더군요
아녜스님도 즐거운 카페생활하시고
늘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