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자투리 김치와 열무김치로 만든 부대 김치찌개 by 미상유
작은 통에 옮겨 둔 김치가 떨어져 큰 김치통을 확인 하니 벌써 한통을 다 먹었더군요.
남아 있는 건 파란색 잎으로 이루어진 자투리 김치 약간과, 총각 무우는 다 먹고 남아 있던 열무 김치가 전부였어요.
그냥 먹기엔 좀 질기고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까워서 어쩔까? 고민을 하다 김치찌개를 끓였습니다.
스팸과 베이컨이 냉장고에서 굴러 다니기에 그 둘도 넣어 일명 자투리 김치&열무김치 부대찌개 혹은
부대 자투리김치&열무김치찌개 입니다.
전 왠지 이렇게 자투리로 만든 요리가 더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작년 겨울에 김장을 담근 후 지금 쯤이면 그때 김치 한통을 다 먹을 시기 같아요.
혹시 질겨서 버리시는 분 계시면 버리지 말고 꼭 김치 찌개로 만들어 드세요.
무척 맛이 좋거든요.
[자투리 김치와 열무김치로 만든 부대 김치찌개] by 미상유
<재료>
자투리 김치 + 열무김치 약간(식용유 1큰술, 설탕 1작은술), 육수(멸치+다시마) 4~5컵 <- 없다면 물,
스팸 1통, 베이컨 2장, 청양고추 2개, 대파 1뿌리
앙념: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반, 간장 1/2~1큰술, 소금, 후추 약간, 참기름 1작은술, 청주 1큰술
<자투리 김치와 열무김치로 만든 부대 김치찌개 만드는 법>
1.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김치를 먼저 볶아줍니다. 중간에 설탕도 약간 넣어주세요.
2. 멸치와 다시마로 우린 육수를 부어주세요.
3. 스팸과 베이컨 및 청양고추, 참기름을 제외한 나머지 양념을 넣어 10분 정도 끓여주세요.
4. 대파를 넣고 몇 분 더 끓인 후 참기름 살짝만 떨궈 주면 완성!
아! 소금, 후추로 간 하구요.
Tip. 스팸과 베이컨을 미리 바싹 구워서 넣어도 좋고, 베이컨을 먼저 볶다 그 기름에 김치를 볶아도 좋아요.
Tip. 스팸 같은 통조림 햄 쉽게 빼는 방법
사진처럼 아랫면을 불에 살짝 달궈 주면 손 쉽게 햄을 뺄 수 있습니다.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김치를 볶은 후 육수 및 나머지 재료를 넣고 폭~ 끓이면 완성!
스팸이 들어가 적당히 기름지고 얼큰해서 소주 한잔이 생각 나는 부대 김치찌개입니다.
자투리로 만들어서 더욱 맛이 좋네요.
요거 한그릇이면 다른 반찬 하나 없어도 밥 한공기 맛있게 뚝딱! 해 치울 수 있어요.
스팸은 바싹 구워서 따끈한 밥 위에 올려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김치찌개가 들어 간 스팸도 정말 맛이 좋아요.
김치찌개의 양은 3~4끼를 먹을 정도지만 한끼만 먹고 나면
스팸이 보이지 않는다죠?
김치찌개 한번 끓일 때 스팸 두캔을 넣는 사치는 언제쯤 부려 볼 수 있을까요?
숟가락 가득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떠서 입 안에 넣고
김치찌개도 스팸과 김치를 듬뿍 떠서 함께 입 안에 밀어 넣고
우물우물 씹으면 참 뜨겁습니다.
아니, 참 맛이 좋습니다.
이런 맛이 행복해 지는 맛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 아니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