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작한 척추 보조기.
접착성이 많이 약해진 벨크로, 헐거워진 다이얼 등 세월의 흐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몸통부에 있는 다이얼과 연결된 판을 고정하는 핀이 빠져 다이얼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우선 송근원 선생님에게 연락해 며칠 동안 척추 보조기 착용이 어렵겠다고 전했다.
어머니에게 어떻게 수선할지 묻기 전에 ‘잘 알고 대답’하시게 하기 위해 보조기 업체 직원분과 먼저 통화했다.
보조기 업체에 문의하니 부장님 번호를 알려 주셔서 다시 전화했다.
부장님에게 보조기 상태를 설명하고 사진을 보냈다. 다행히 딱 맞는 부품이 있나 보다.
핀과 드라이버를 함께 보내는데, 핀을 드라이버로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기만 하면 된단다.
다만 가격이 오만 원이라 조금 부담스러웠다.
중순쯤 재활의학과 진료 예정이라 기간이 애매하다.
그러다 진료 날까지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공백이 너무 크다는 결론에 이른다.
신은혜 선생님과도 의논한다.
보조기 수선을 위해 업체로 보내는 건 어떨지,
보낼 수 있다면 부품을 받아서 직접 수선할 때와 소요 기간이 어느 정도 차이 나는지 등을 문의해 보기로 했다.
오래 걸린다면 부품을 받아 직원이 수리하기로 한다.
이렇게 의논을 거치고 어머니에게 연락하니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고
더욱 어머니가 선택 결정하게 거들고 있음을 실감했다.
어머니는 부품을 받아 수리하는 것도 괜찮고, 어려울 것 같으면 업체에 보내는 게 좋겠다 하셨다.
이미 업체, 선임 동료와 의논한 바가 있으니 양자 중 택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보조기를 보내는 것이 부품을 받아보는 것보다 시간 차이가 현저해서 부품을 받아 직접 수리하기로 했다.
2025년 7월 3일 목요일, 서무결
척추 보조기 수선. 양해민 군에게는 참 중요한 일입니다. 그 일을 부모님과 의논해 주셔서, 부모님이 상관하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모님께 연락드리기 전, 두루 묻고 의논한 서무결 선생님의 마음과 뜻을 짐작해 봅니다. 부모님께 잘 설명하기 위해, 그래서 부모님께서 아들의 상황을 잘 알고 관여하실 수 있게 하고 싶었겠지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가까이 사는 부모 자식 관계처럼 느껴지게요. 그 마음과 뜻이 참 고맙습니다. 신은혜
부모님과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알아보고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양해민, 재활(언어재활) 25-1, 연결 지어 반복
양해민, 재활 25-2, 벌써 읽어보셨다니
양해민, 재활 25-3, 아는 것 같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