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은 핫한 날씨를 보였는데 오늘은 흐림과 동시에 기온까지 내려갔습니다. 다른 지역은 어떠한가요?
일교차가 심한 날씨라고 하던데 감휴분들 건강 관리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난 <'ㄺ'의 발음> 편을 기억하시는가요?
오늘은 <'ㄼ'의 발음>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1. 원칙 : 자음 앞에서 'ㄹ' 발음 → 넓다[널따], 짧다[짤따], 얇다[얄따], 넓고[널꼬]
모음 앞에서는 'ㄹ' 밭침으로, 'ㅂ'은 뒤로 연음 : 밟으며[발브며], 여덟을[여덜블]
원칙이 있으면 예외가 있겠죠?
2. 예외 : '넓' → '넓죽하다'를 위의 원칙을 적용 시키면 [널쭈카다]가 되어야 하는데 [넙쭈카다]로 발음되어야 합니다.
'넓죽하다'를 포함하여 넓적하다[넙쩌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의 경우가 있습니다.
'밟' →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ㅂ]으로 발음합니다. 밟다[밥: 따]. 밟소[밥: 쏘], 밟지[밥: 지]
위의 ':'기호는 긴소리를 나타냅니다. 이와 관련한 시간을 나중에 마련하겠습니다.
예외와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처음 접했을 때 헷갈렸던 부분을 조심스럽게 건드려 보겠습니다.
앞의 예외사항 중에서 앞의 'ㄹ'이 발음되면 어원의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어원을 밝히어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꽤 넓다~ 라는 의미로 흔히들 사용하는 '넓다랗다'라는 말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넓다랗다'에서 'ㄼ'이 'ㄹ'로 발음되므로 '넓다랗다'가 아닌 '널따랗다'로 표기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를 어원의식이 없는 것으로 본다 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거죠.
이와 비슷한 경우로 짧다랗다 → 짤따랗다, 얇다랗다 → 얄따랗다 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예외에서 '넓죽하다'를 예를 든 경우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ㄼ'중 뒤의 'ㅂ'이 발음되면
어원의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어원을 밝히서 적습니다. 즉, [넙쭈카다]로 발음되므로 '넓죽하다'로 표기하는 것이죠.
넓적하다[넙쩌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모두 이러한 사항으로 같이 묶어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니, 위에서는 자음 앞에서 'ㄹ' 발음되면 '넓다'처럼 그대로 표시하잖아? 저도 의아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예외사항 중에서만 이와 같이 적용시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넓다' 같은 경우는 원칙을 그대로 적용시켜 [널따] 발음하고 '넓다'로 표기한 것이죠.
흐아.. 쓰다보니 더 헷갈리게 적은 것 같아 저 역시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리(?)를 알고 보시는게
더 도움될 것 같아 한번 주절거려봤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게시한 점이 있다면 고수분들! 바로 지적해주십쇼!!
네! 모두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첫댓글 어렵다 ㄷㄷㄷ
축타쿠옹 이거 혹시 감휴에만 올리시는 글인가요 아니면 다른 곳에도 올리고 여기도 올리시는 건가요? 설마 감휴인들의 맞춤법을 눈뜨고 볼수 없어서 시작한 자체캠페인...
감휴에만 올려요. 에이~ 설마 그런의도겠어요. 그냥 저 공부하는거 정리도하고 감휴분들이 그냥 스치듯 보고 가시더라도 써먹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끄적거려 보는거예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ㄷㄷㄷㄷ댓글보시면 매번 놓쳐서 그런데 무슨 말씀이셔요ㅜㅜ 어쨌든 칭찬 감사합니다!
'감독 휴게실'에서 옮겨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