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토마토와 수박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세계의 3대 채소다.
2012년 기준 420만㏊에서 8,285만 2천 톤이 생산된다. 무엇보다 9월 이후에 주로 수확하는 대표적인 가을 채소라 요즘 먹기에 그만이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후기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는 보통 겉껍질의 색깔을 기준으로 크게 황색, 백색, 적색 또는 자색양파 등 3가지 종류로 구분한다. 전 세계 재배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황색양파는 육질이 단단해서 저장성이 좋아 우리나라 재배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백색양파는 미국이나 남아메리카에서 주로 먹는다.
매운맛이 강하고 저장성은 좋은 편이나 국내에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다. 적색양파는 인도 등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단맛이 강하고 매운맛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샐러드 및 즙 가공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녹황색양파가 개발됐는데 당도가 일반 종보다 50% 정도 높아 앞으로 널리 섭취될 전망이다.
눈을 아리게 하고 음식의 맛을 조절하는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 신미(辛味)와 감미(甘味)로 나누기도 한다. 매운맛이 많은 신미종은 우리나라, 아메리카 대륙에 걸쳐 재배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탈리아, 스페인계 품종이 대부분인 단맛이 많은 종은 겉껍질이 희고 저장성이 약하다.
또 다른 분류 방법으로는 심어서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은 조생(早生), 오래 걸리는 만생(晩生)으로 나누기도 한다.
"양파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1. 감기에 약을 써도 효과가 없고 자주 재발할 때
양파 600g과 쇠고기 300g으로 국을 끓여 조미를 한 다음
부식으로 식사때 마다 많이 먹으면 된다.
1~2일이면 곧 효력을 본다. [식품비방]
2. 만성 폐병
매일 3차례 양파 1개에 생강 1개를 넣어 같이 찧은 뒤 삶아
그 물을 수시로 마시면 보조 치료 작용을 한다. [식품비방]
3. 불에 데거나 더운물에 데인 데
날 양파즙을 자주 바르면 소염, 진통 작용을 한다. [식품비방]
4. 독모기에 물렸을 때
양파즙을 바르면 낫는다. [식품비방]
5. 괴혈병, 독창
매일 3차례 양파를 삶아 약간의 소금을 넣어
많이 먹으면 된다. [식품비방]
6. 신체 쇠약, 신경질, 얼굴에 주름살이 늘고
조로(早老)현상이 나타날 때
양파를 많이 먹어 신경을 자극하여 왕성하게 한다.
날 것이나 익은 것 모두 좋다. [식품비방]
7. 갑자기 머리가 빠지고 나지 않을 때
날 양파를 환부에 자주 바르면 곧 나온다. [식품비방]
8. 하리(下痢), 하혈(下血)
양파 삶은 물을 마시면 된다. [식품비방]
양파를 날로 된장, 고추장, 막장 등 다양한 장종류에 찍어서 먹기도 하며
즙을 내어 먹거나 삶거나 튀기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를 해서 먹는다.
민간에서는 초기 감기의 발열, 기침 등에 겉껍질을 벗기고 비늘줄기를
잘라서 컵에 2분의 1정도 넣고 생강을 엄지손가락 1마디 정도 갈아서
넣은 후 뜨거운 물을 부어 5분 정도 두었다가 이것을 잘 섞어서 마시고
바로 자면 땀이 나서 열이 내리며, 목의 통증 등에도 파와 같은 방법으로
온습포를 하여 치료한다.
양파, 파, 마늘을 먹고 나면 입안에 냄새가 나서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쉬운데, 이 때 김 한 장이나 다시마 한 조각을 먹으면
냄새가 없어진다. 그리고 양파를 삶을 때에는 솥 뚜껑을 열고 식초 몇 방울만
뿌리면 냄새가 없어진다.
식기에서 양파 냄새가 날 때 겨자가루로 닦으면 없어진다.
양파를 단맛을 더 내고 싶을 때는 엿처럼 될 때까지 뭉근히 볶으면 된다.
색을 낼 필요가 없을 때는 전자렌지에서 가열하며 단시간에 단맛을
낼 수 있다. 양파가 특유의 향기를 내?? 것은 황화아릴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며 가열하면 변화하여 당질과 상승효과를 일으켜 단맛이 단다.
또 황화아릴은 비타민 B1과 결합하여 비타민 B1의 흡수를 좋게한다.
자주 양파는 매운맛과 자극취가 적으므로 생으로 그대로 샐러드에
이용하며 당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양파가 우리 나라에서 재배된 역사 기록은 1906년 뚝섬 원예모범장이
설치되면서 처음으로 도입하여 그 재배 성적이 1908년 중앙농회보
3권 6호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양파의 품종은 외피색이 백색, 황색, 적색, 자주색 등 다양하며
1997년 8월 조사에서는 고정종 14개와 일대잡종 39개 등 총 53품종이
등록되어 있다.
양파는 비늘줄기에 황화알릴(alliinsulfate)이 함유되어 있어 마늘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데, 약효는 마늘 보다 순하여 샐러드 등으로 먹으면
변비에 완하 효과가 있으며 빈혈에는 철분이 들어 있어서 증혈작용을 하며,
체했을 때에는 소화촉진 등의 효과가 있어 식용 및 약용으로 인류에게
유익을 주는 식물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