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들은 맛나게 드셨나요^^ 저도 맛나게 묵꼬 림사랑에 들렀습니당~
제목처럼 지난 12일날 항암치료를 마치고 PET/CT를 찍었어요. 오후 예약이라 쫄쫄 굶고 갔지요.
배고픈건 상관없는데 PET CT 후에 복부랑 목 CT를 찍어야 되서 물을 먹지 못하니까 목이 너무 마르대요^^;;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쎄여ㅡㅡ;; 제가 항암주사를 팔에다 맞은건 아는 분들은 다 아시지요~ 그동안
하도 찡찡대서^^;; PET CT 찍으려고 약물을 주입해야 되는데 혈관이 잘 안보인다고 하시더만 바늘을 넣고
표현이 이상하지만 혈관 찾는다고 휘젖고ㅡㅡ;; 더 깊숙이 2번 실패, 본인이 안되시겠는지 다른 분 불러오셔서
다른 분이 시도하셨어요. 혈관이 상해서 못 찾으시는거 같은데 발에 해야 정확하다시며ㅡㅡ;; 발등에 꽂았으나
또 실패ㅠㅠ 상의를 해봐야겠다며 나가셔서 전 예약시간 1시간을 넘겨서야 손목에 주사꽂고 약물을 주입했답니다.
그리고 CT를 찍으러 갔어요. 거기 간호사샘도 왼팔 오른팔을 막 때리면서 시도하시다가 본인이 못하시겠는지
능숙한 다른 분을 불렀어요. 그 분은 한 번에 하시더군요. 그러나 전 이미 몇 번 굵은 바늘에 찔려서 눈물을 뚝뚝
흘렸지요^^;; 왠만하면 참겠는데 너무 아파서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완젼 한많은, 사연많은 여인네처럼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더랬어요ㅋㅋ 진짜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포트나 카테터 했을텐데 의사샘이 별 말 안하시고 저도
고민하다 말았는데.. 항암주사도 중반정도부터 팔이 아프더니 마지막 두 번은 너무나 힘들더라구요..
이렇게 힘들게 검사했는데 좋은 결과 나왔으면 정말 좋겠어요. 솔직히 주사맞고 일주일쯤 지나면 컨디션도 괜찮고
머리카락이 없다 뿐이지^^;; 예전같은 느낌이거든요. 물론 예전보다 움직이면 피곤함을 느끼긴 하지만요.
참 근데 상한 혈관은 어떻게 해야 빨리 회복이 될까요? PET실 샘한테 물어보니 시간이 오래 지나야 회복된다고만
하던데 제가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치료가 끝나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할텐데 솔직히 고통스럽더라구요..
원래도 혈관이 막 잘 보이는 편은 아니었는데 항암주사 맞으면서 너무 많이 상했나봐요. 채혈할때도 너무 아프고..
사실 전 관리 잘하시는 님들처럼 관리 못해서 걱정이긴 해요. 원래 면이나 분식 같은거 너무 좋아했어서 줄이긴 했지만
먹구 싶을땐 먹었구요 가끔 과자도 먹구 그러거든요.. 당연 다시 아픈거 싫은데 이런거 다 끊고 자연식으로만 해야 하는건지
조심하는게 어려워요.. 요즘은 추워서 운동도 잘 안하고 산책이나 시장 한 바퀴 도는게 다고.. 마음이라도 편하게 먹어야지
하는데 좋게 생각하면서도 살짝살짝 불안한 마음 드는것도 사실이구요 치료 끝나면 일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고민되네요.
예전에 하던 일은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이라 하기 어렵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하는 부담감이 좀 있어서요..
그래도 그냥 잘 되겠지 노력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긴 해요^^ 아팠을때 보다 더 힘든 일이 뭐가 있겠냐 싶어서요.
저도 치료 잘 끝내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울 카페 선배님들 뒤를 따라가고 싶어요. 아니~ 따라갈꺼에요^^
낼부터 날씨가 좀 풀린다는데 즐건 금욜, 주말 되세요^^ 낼도 또 들르겠슴돠~ 편한 밤 되시구요^0^
첫댓글 정말 가슴아프네여,, 저도 혈관이 잘 안나오는 사람이라 그 심정 잘압니다... 근데요 항암주사를 계속 팔에만 맞았나요?
네~ 저 계속 팔에 맞았어요. 4-5번 맞고 포트같은거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땐 참을만 해서 견뎠는데 중반이후부터ㄷㄷㄷㄷㄷ 그래도 며칠 지났다고 또 헤헤거리고 있음ㅋㅋ 건강관리 잘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으..혈관통..!!...원래 운동을 해서 팔에 혈관 장난아니게 나왔거든요...6번째 맞으니...다 숨어버리고 심심하면 두번찍 찌르니...아는 사람은 알겁니다,,,,그래도 쿨한걸님은 12번 맞았죠?...전 16번을 맞았거든요....그나저나 엄청 고생하셨네요...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그리고 먹는것 어지간하면 자연식으로 할려고 하는데...거의 40년을 조미료에 길들여긴 입을 고치기가 여간 힘든데 아닙니다...다시다, 미원...주방에서 없어진지 8개월 되갑니다...그대신 음식맛도 없어진지 8개월이네요.....^^..우리 조금만 서로 힘냅시다 ..파이팅..오늘은 속이 울렁거려서 스피닝싸이클은 패스!.....
elove72님처럼 16번 맞으라고 했으면 충격 받았을듯^^;; 마지막 2번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쥘쥘쥘 눈물 흘리면서 맞은지라ㅡㅡ;; 전 담주 화욜에 진료보러 가는데 둘다 좋은 결과 나와서 방사선은 안하면 좋겠어요. 저희집은 원래 조미료 잘 안쓰고 한식 위주로 먹고 과일, 야채 좋아해서 그런건 괜찮은데 그만큼 면종류, 분식을 무지 좋아해요. 떡볶이 진짜루 좋아해서ㅎㅎ 암튼 좋은 결과 나올꺼라 기대해봅니당^^
저도 치료전부터 워낙 혈관이 잘 안보이던 터라 치료시작할때부터 간호사 언니들이 고생 많이 했었어요ㅋ 포트를 했는데도 팔의 혈관들은 왜 자꾸만 더 숨어버리는지ㅋㅋ 치료 끝나고 나니 아무것도 안했는데 알아서 혈관들이 좀 회복되던걸요?!^^ 치료 마치신거 축하드리구요! 관리하는데 있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마시구요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래요^-^
민쥬님~ 잘 지내셨어요^^ 전 치료전엔 걍 잘 보이긴 해도 괜찮았어요. 근데 중반쯤 되니 다들 힘들어하시대요^^;; 이번이 최고였지만ㅡㅡ;; 주사맞은데가 다 거뭇거뭇해지고 자국도 다 검게 남아있어요. 회복된다니 별로 신경안썼었는데 늠 아파서^^;;민쥬님도 골수검사결과 잘나올거에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잘 지내시기 기원해요^0^
전 CT 를 꼭 이틀에 걸쳐서 찍었어요. 복부CT는 물 500cc를 먹고 찍고 목CT는 물도 마시면 안되고 해서 이틀간 찍던데 병원마다 다른가봐요. 저도 첨에 혈관이 안보여서 손등에 맞다가 히크만 시술했어요. 딱딱했던 혈관도 지금은 원상복귀 됐네요
저도 마찬가지. 팔에 항암하고 그 사이사이 검사때마다 혈관찾기 힘들고 한쪽은 아예 혈관이 딱딱해져서 만지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문의해 봤는데 별다른 대답 없으시네요.^^ 그저 시간이 한참 흐르면 나아진다는.....ㅠ.ㅠ 지금은 딱딱한 건 다 없어졌어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아프게 하지 않으시는 채혈 담당 선생님이 계시는데 번호표 뽑고 기다릴때 기도해요. 그러면 꼭 그 선생님 걸리고 한 번에 쑥~~~ ^^ 안될때도 있지만 그런것도 병원 다니는 재미라고나 할까요~^^
맞아요. 은정님~ 저도 혈관이 만지면 딱딱해요. 그냥 시간이 아~주 오래 지나야 괜찮아진다고 하더군요ㅡ,.ㅡ 근데 그동안 아프니깐.. 할 수 없지만요. 저도 젊은 분들이 더 힘들어하시고 얼마 전 나이 지긋하신 샘이 한 번에 뽑으시길래 저번엔 번호표 뽑고 일부러 번호 지난담에 그 샘한테 가서 해달랬어요ㅋㅋ 근데 담에 가니 안계셔서^^;; 몸관리 잘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팔 ㅠ 전 처음항암때 한번 맞고 죽을뻔했는데 대단하세요ㅠ 암튼 치료 끝나신거 너무 축하드려요^^
moon12님~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저보다 먼저 시작하시거나 비슷하게 치료시작한 호지킨 환우님들은 치료를 끊내셔서 궁금해하고 있었어요. 윽~ 정말 다시 하라면 못할 짓이에요. 항암은 끝냈는데 검사결과에 따라 방사선여부 결정짓는다고 해서 좀 떨려요. 어떤 결과가 나오든 노력해야겠지만요^^;; 몸관리 잘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얼마나 아팠으면 주사 맞고 눈물까정... 중간에 혈관통 때문에 글 올리셨었는데.. 결국은 포트 안 하고 그냥 혈관으로 마무리 하셨나 보네요.. 길게만 느껴졌던 치료 기간이었는데 어느새 마무리 단계에 와 있네요..그 동안 고생많았고요, 쬐그만 더 힘내세요! 참!~~~ 성적표 도장 찍어가실려면 성적 잘 받아오셔야 해요^^
네~ 블루원님~ 중반정도 맞던 강도로 아플 줄 알았졍ㅋㅋ 근데 항암 마지막 두 번은 많이 고통스러웠어요. 포트 안한거 후회했죠.. 그러게요~ 언제 끝나지 했던 항암치료가 끝나긴 하는군요ㅎㅎ 좋은 성적표 가지고 소식 알려드릴께요. 블루원님도 지금처럼 관리잘하셔서 카페에서 늘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