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골스전 패배하면서 이번시즌을 아쉽게 마감하게 되었네요.
아쉽지만 이번시즌 생중계로 그 훈훈한 마지막 모습을 보았던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67승팀 골스를 상대로 2,3차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골스만 넘기면 우승을 할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을 가졌으나 내리 3연패후 2승 4패로 2라운드에서 마감하게되었네요.
관중들 박수쳐준게 아깝지 않을정도로 악조건속에서도 여기까지 온것만해도 잘싸웠습니다.
그리고 멤피스 관중들 박수를 보며 랜돌프의 눈물을 보며 20여년동안 그리즐리스팬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 이런 감동도 처음이
었습니다.사실 랜돌프,콘리가 오기전까지의 멤피스 지역팬들의 그리즐리스 관심도나 애정은 벤쿠버에서 멤피스로 이전한지가 오래되
지가 않아서 그런지 그렇게 크지가 않았었거든요.그렇지만 오늘 멤피스 선수들이 참 사랑을 많이 받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랜돌프는 멤피스 생활에 대만족감을 나타내며 코트밖에서 멤피스 지역을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하기로 유명합니다.
코트안에서는 맏형역할을 다해주고 있고요.
그만큼 팬들이 선수에게 보내는 신뢰라는것이 있구나 .. 그런것도 다 선수들이 잘해서이죠 ..
5여년전 리빌딩을 할때부터 지금까지의 걸어온모습 .. 성실히 차곡차곡 잘밟아왔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콘리-랜돌프-가솔
이 세명이 이제 같이 뛴지도 5년이 됬네요
이들이 감동적인게 전혀 예상하고 기대한 선수들이 아니라는것입니다
그런관심밖에서도 묵묵히 자신의길을 성실하게 하나하나씩 밟아온것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수있었습니다
저도 박수크게 쳐주고 싶습니다
5여년전만해도 누가 이 선수들이 지금의 멤피스를 만들까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때만해도 멤피스는 미래는 이들이 아닌 게이와 메요였었거든요
랜돌프
누가 말썽꾸러기 랜돌프가 이렇게 지역팬들에게 팀내선수들에게 많은 의지를 받는 선수가 되었고 이런위치까지 올라올줄 누가 예상
했겠습니까
09-10시즌 전 다르고 밀리시치를 뉴욕으로 트레이드 시키고 퀸튼 리차드슨을 받아왔습니다.
메요와 게이 키울려는 멤피스
그리핀 키울려는 클리퍼스
이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멤피스는 밀리시치를 보내고 받아온 퀸튼 리차드슨을 클리퍼스에게 보내고 랜돌프를 받아오게 됩
니다.
아니 그 이해관계보다는 서로의 잉여로 분류되었던 전력끼리의 트레이드였죠
결과는 아시다시피 멤피스의 대윈이었습니다.
당시 멤피스팬들은 왜 말썽꾸리기에 코트에서 블랙홀인 랜돌프는 아무도움이 안된다고 그랬습니다.뉴욕과 클리퍼스를 거치며 주가
가 바닥으로 내려간 랜돌프였죠
그러나 .. 팬들의 부정적인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세인베티에를 보낸후 하위권에서 멤돌았던 멤피스에 랜돌프는 운명의 만남이었습니다.
20-11을 찍어주면서 팀의 1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그의 활약으로 팀은 40승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시즌 ..
대망의 플레이오프 첫승이자 8번시드의 기적을 그가 이루어냈습니다.1번시드 샌안을 꺾은건 멤피스가 아닌 랜돌프 한명이 샌안을 꺾
었다고해도 될정도로 그의 활약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사실 Q맨을 보내고 랜돌프를 받아왔을때 랜돌프는 몇년 뛰다가 조용히 사라지지 않을까 했었고 저도 별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거든
요
그리고 지금 .. 현재 가솔과 함께 가장 강력한 골밑공격력을 갖춘팀으로 만들었죠
사람은 바뀌기 힘들다지만 그는 바뀌었습니다.그리고 인간승리였습니다.
콘리
4번픽으로 뽑혔지만 좀 일찍 뽑았다는평(6~10번픽 예상) 이 많았던 콘리
당시 멤피스는 다음시즌 오든드래프트에서 오든을 목표로 두고 시즌 꼴지를 했으나 실패 .. 그것도 4번픽 -_-;;
그때 파우가솔 트레이드부터해서 멘붕연타였습니다.
드래프트전 콘리 본인이 멤피스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죠 .. 드래프트전 선수가 멤피스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건 예전 벤쿠버시절 라마
오돔이 그리즐리스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이후 두번째였습니다 (그때 2번픽을 가지고 있었고 프랜시스를 픽했죠 .. 결과는 아주 유명
할만큼 아실겁니다 ^^ ) 실제 드래프트전 멤피스가 콘리를 뽑을것이라는 소문이 이미 났었고요.그래서 그때 오든의 파트너로만 알
고 있었던 콘리를 상당히 관심있게 봤습니다.
스피드만 빠른선수고 슛팅능력의 한계로 크는데에는 한계가 있는 선수라는 지적이 많았었고 첫시즌 라우리와 주전경쟁을 펼쳤고 메
요를 포인트가드로 쓰기 위해 트레이드를 시도하려고도 했었습니다.
실제 오든을 가진 포틀랜드가 오든 대학동기 콘리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도 했죠
그런데도 본인은 굴하지 않고 그리즐리스에 애착은 여전했고 약점이었던 슈팅능력까지 보완이 되었고 요즘 시대 흔치않은 야전사령
관형 퓨어포가이자 멤피스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가드로 하나로 올라섰습니다.
여전히 그는 과소평가 되어있습니다.
그렇지만 성실한 그는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할것이고 이제 전성기 접어들 나이에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될것입니다.
마크가솔
파우가솔 트레이드때 포함된 선수이고 유럽리그 MVP였지만 NBA에서는 운동능력이란 한계때문에 회의적인 평가,시각이 많았습니
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첫시즌 나름 골밑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솔과 팀을 하나로써 발전을 했고
올드농구,강력한골밑,강력한수비
이것을 펼치는 중심엔 마크가솔이 있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계기로 다음시즌부터 그의 기량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거라고 예상되어집니다.
그리고 전성기 나이때이고요
4여년전 멤피스는 기대를 한몸에 받던 메요와 게이를 버리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콘리와 가솔을 주축으로 팀을 만들었습니다.
예거감독이 만든 수비시스템과 포틀랜드에서 포인트가드로 뛰며 루카스와 두 빅맨을 데리고 우승시킨 영구결번된 홀린스 전 감독
이 콘리를 많이 키웠죠
그리고 숫자귀신 홀린저를 영입하며 멤피스특유의 농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 멤피스의 그 선택은 현재 강력한 수비와 골밑을 자랑하는팀으로 만들었습니다.
현대농구에서 볼수없는 다른모습으로 멤피스는 당당히 리그상위권을 지켰습니다.
선수와 함께 노력해준 감독,코치,구단스태프들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그리고 앞으로 ..
이번오프시즌은 그 어느때보다도 가장 중요하고 기대가 됩니다.
다들아시겠지만 바로 마크가솔때문이죠 ..
마크가솔을 어떻게 해서라도 꼭 잡아야 됩니다.
마크가솔을 놓치면 멤피스는 리빌딩에 들어가야할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지금 마크가솔의 FA는 중요한시점이고 팀의 향방을 결정할거라고 봅니다.
그와 가장 오래뛰었고 아무래도 서로 친분이 두터운 랜돌프,콘리,알렌이 설득좀해주었으면 좋겠네요.
반대로 형 파우가솔은 그냥 조용히 있어주었으면 합니다 ^^ 형 파우는 아무래도 빅마켓가라는 이야기가 한번은 나올것 같아서요.
이번시즌 사실 멤피스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고 선택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윙득점이 부족한 멤피스가 평 18득점 찍어주고 파워포워트도 가능한 제프그린의 영입은 스윙맨 득점력 + 랜돌프 백업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수 있다고 봤거든요 .. 그리고 부족한 득점력은 제프그린의 영입 하나로 다 해결될거라고 봤습니다만 ...
결과는 그런데 대실패였습니다
득점은 13점대로 폭락했고 팀에서의 룰도 확실히 잡지 못했고 팀과 조화도 잘되지 못했죠
카터도 하프코트오펜스를 펼치는 멤피스에서 벤치득점을 댈러스시절보다 더 잘할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많이 부진했죠 ..
곰돌이 유니폼이 참 잘어울리는데 다음시즌엔 분발좀하기를 ^^
재작년 커트니리 영입때도 3점과 수비가 강한 리가 멤피스라는팀과 상당히 잘맞을것 같았거든요
뭐 대 실패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대만큼의 활약은 못보여주었고 이번 플옵때 제역할을 해주었지만 정규시즌때 중후반까지 2위를 달리
다가 5번시드까지 내려간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죠
윙득점이 약하다지만 사실 멤피스 2-3번
커트니 리 - 제프 그린 라인이 그렇게 득점이 약하다고 평가받을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이들이 능력은 이미 보여주었고 기량은 있는 선수들인데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게 문제일까요
이번오프시즌
가솔,쿠포스가 FA이고 제프그린은 제한적인 FA입니다.(플레이어옵션)
최근 몇년과 달리 움직임이 클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마크가솔 놓치는것이고
최고의 시나리오는 마크가솔을 잔류시키는것입니다. ^^
너무 강조하죠 ? 그만큼 팀의 향방을 결정할만큼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마크가솔을 잡고 카와이 레너드를 한번 노려보면 어떨까 싶거든요.
샌안에서 뛰어서 샌안과 비슷한 시스템인 멤피스에서 녹아드는데 문제도 없을것 같고 올해의수비상 + 3점슛능력 + 득점력
카와이를 멤피스가 데려오면 상당히 괜찮을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내년,내후면 샐캡도 늘어나기때문에 한 1년정도만 눈감고 사치세내면 될거 같긴한데요 .. ㅎㅎ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요 ..
이번 오프시즌은 가솔이 꼭 남아주길 바라며 다음시즌을 희망하며 이글을 마칩니다.
비시즌때 95년 그리즐리스시절때부터해서 멤피스 역사와 걸어온길에 대한 칼럼을 한번 작성할까 합니다 ^^
그리고 멤피스팬분들 올해 수고많으셨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o griz
첫댓글 카와이 데리고오면 수비 정말 허덜덜하네요
가솔 잡는순간 카와이는 못잡아요
글 잘봤습니다. 다음시즌에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끈적한 농구를 계속 해나가길 바래봐요
반드시 잔류 시켜야합니다.영향력을 볼때 맠가가 떠나면 이 말도안되는 서부에서 8위조차 장담할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정말로 올시즌은 뭔가 대권에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터질거같은 인원들이 끝내는 터지지 않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