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작가는 REST -쉼을 테마로 우리가 인식하는 것의 형상적 휴식이미지와 심상적 이미지에서 `쉼`을 찾고자 했다. 휴식에 대한 작가 김미숙의 언어는 화려하다. 틀 안에 갇힐 수밖에 없는 그림의 운명을 갈라놓는 선들 역시 망설이지 않는다.
눈앞에 펼쳐진 휴식들은 놀랍게도 아주 조용하다. 화려한 색깔과 혼란스러운 선과 면 그리고 동물들의 현란한 무늬들이 불규칙하게 배치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림 속의 적요는 심심함을 넘어서고 있다.
작품속에서 자연을 표현하는 표면적인 언어의 수단으로 레오파드,지브라 무늬를 통해 모든대상의 표현을 재해석하였다. 작가는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녀. 그래서 그녀는 스스로 반짝이는 별이다. 보석보다 빛나는. 그녀의 내면에서 나오는 반짝이는 것들을 주목해본다.
많아서 드러난 것일 수도 있고, 없어서 간절한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분명한 건 작가는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 반짝이는 물감 앞에 서면 별들이 보인다.
별이 가장 빛나는 시간은 새벽 두시에서 세시 사이. 빛나는 별을 보기 위해 모두들 잠들어 있는 시간에 깨어있어야 한다.
작품가득 레오파드 무늬가 모든 세상의 표현이 된다는 것,
인생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모두가 다르게 받는 특별한 선물이다.
함께 보낸 시간은 차곡차곡 쌓여 소중한 인연이 되고, 이런 인연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작품 속에서 돋보이는 레오파드와 지브라 무늬는 자연의 언어가 되어, 이런 소중한 인연을 포함한 모든 대상을 재해석하여 표현한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나의 그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모두에게 인연으로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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