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 가서 눈을 들어 동서 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보라 네가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신 3:27)
비스가 산 꼭대기는 사해 동북 쪽 약 3 km지점에 아바림 산맥이 있는데, 그 산맥의
북쪽 에 비스가 산이 있었고,
또한 비스가 산의 정상에 느보 봉우리가 있었다(17절)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느보 산 정상에 서면
요단 강과 가나안 서편 지역 뿐 아니라, 저 멀리 헤르몬 산(8절)까지도 희미하게 보인다(34:1-4).
따라서 모세는 그곳에 올라 약속의 땅 전역을 바라보았을 터인데
정작 출애굽 사역의 최대 일꾼이었던 모세 자신이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운명지워진 것은 만감(萬感)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을 것이다.
......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히브리 최대의 박해기에 태어나
애굽 궁중에서 40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도합 80년을 연단받은 후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또다시 광야 40년간의 온갖 고생을 거친 후
이제 비로소 이곳 가나안 근처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한 출애굽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그 누구보다도 가나안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나안 입성이 불허(不許)된다
오묘하신 하나님의 뜻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결코 인간의 공로로 말미암지 않는다는 사실
단 한번의 경거 망동한 행동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은 모세를 가나안 입성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새 세대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함에 반(反)하는 죄가 얼마나 큰지를 생생히 교훈
율법’으로 상징되는 모세의 제외를 통해 율법의 한계성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이것은 필연적으로 신약 시대 그리스도의 복음이 요청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月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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