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분위기를 바꿀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바로 벽지. 벽지의 색상과 재질에 따라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벽지를 선택할 때는 색상과 모양도 중요하지만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 벽 자체의 특성 등을 충본히 고려해야 한다.
종이 벽지 : 경제적이고 도배하기가 편하다
종이 위에 무늬와 색상을 프린팅한 대중적인 벽지. 인쇄술의 발달로 색상이 다양하고 디자인도 세련된 것이 많으며 변색이나 탈색에도 강한 장점이 있 다. 종이 위에 엠보싱 가공이나 코팅 처리를 해 종이 질을 한층 강화시킨 벽지나 종이 위에 돌가루를 뿌려 독특한 질감을 낸 벽지도 선보이고 있다.
비닐 벽지가 대중화되면서 종이 벽지를 찾는 층이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경제적이고 도배하기 편한 벽지로 꼽힌다.
비닐 벽지 : 색상과 무늬가 다양하고 값도 싸다
종이 위에 비닐을 코팅 처리한 벽지로 종이 벽지와 함께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비닐 벽지에 특수 처리를 가해 발포 벽지나 섬유 벽지와 같은 효과를 낸 것이나 나뭇결이나 돌, 금속 질감을 표현한 것 등 패턴과 색상이 다양하다.
비닐로 코팅 처리를 했기 때문에 마찰과 긁힘에 강하고 방수, 방음, 단열 효과가 뛰어나며 때를 잘 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통기성과 흡습성이 떨어진다.
발포 벽지 : 입체감이 나는 벽지로 포근한 느낌이 든다
올록볼록한 무늬로 입체감을 살린 벽지. 포근한 느낌 때문에 많이 사용되지만 벽지를 심하게 누르거나 문지를 경우 볼록튀어나온 부분이 뭉개져 발포 벽지 특유의 입체감을 잃기 쉽다. 패인 부분에 쉽게 때가 끼고 세척하기도 불편하므로 자주 사용하는 공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발포 벽지 위에 특수 코팅 처리를 하면 비닐 벽지와 같은 효과를 갖는다.
섬유 벽지 : 클래식한 실내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실크, 레이온, 면, 마 등 다양한 종류의 섬유를 가공해 만든 고급 벽지. 종이 위에 실을 붙이거나 천을 직접 가공해 만들기도 한다. 고급스러운 질감과 함께 따뜻한 느낌을 주므로 클래식한 분위기로 장식한 방에 잘 어울린다. 입체감이 있는 실크 벽지를 이용하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살릴 수 있다.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난 반면 더러움을 쉽게 타고 세척이 불편할 뿐 아니라 거친 마찰에 찢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띠 벽지 : 벽과 천장에 포인트를 줄 때 사용한다.
천장과 벽 전체를 같은 디자인과 색상의 벽지로 도배했거나 어딘가 밋밋한 느낌이 들 때 이용하면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상큼한 느낌이 든다. 띠 벽지는 디자인과 색상이 화려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어지럽다. 벽과 천장 사이나 벽 중간을 둘러 주는 정도가 좋다.
특수 벽지 : 파격적인 디자인, 새로운 느낌이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야광 벽지나 알루미늄 벽지, 접착제가 필요없는 특수 벽지들이 선보이고 있다. 신세대 부부라면 다소 파격적인 스타일의 벽지를 선택해도 좋을 듯. 일정 시간 동안 빛을 받으면 어둠 속에서 야광 효과를 내는 야광 벽지가 대표적이다. 알루미늄 벽지는 조명을 받으면 화려한 빛을 내는 벽지로 일반 가정에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화려 하다. 접착제 처리가 되어 있어 풀을 바를 필요가 없는 특수 벽지는 물만 묻히면 쉽게 벽에 붙일 수 있다. 전문 도배사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간단하게 작업을 끝낼수 있다.
바닥재 종류
바닥재는 한번 깔면 다시 바꾸기 어려울뿐 아니라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바닥재의 종류에는 나무,돌,타일등 천연소재를 이용한 것과 비닐소재,카펫등이 있다. 바닥재의 색상이나 디자인은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오래 사용해도 싫증나지 않는 무난한 것이 좋다.
나무소재
나무소재 : 나무결과 고유색을 살려 싫증이 나지 않는다.
천연소재로 가장 인기있는 바닥재. 감촉이 좋을뿐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편안해 거실 바닥재로주로 쓰인다. 나무를 소재로 만든 바닥재로는 온돌마루판이 대표적이며 온돌마루판은 구조에 따라 원목집성마루,합판마루,강화마루로 나눌수 있다
원목마루
표면은 2~5mm의 OAK나 MAPLE등으로 되어있고 내부는 나왕이나 미송등의 원목 1-7겹을 합판형태로 붙여만든다. 외관이 미려하고 내마모성이 뛰어나며 표면단판이 두꺼워 샌딩후 재도장 하여 쓸수있으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합판마루
5-7겹의 내수합판 위에 원목마루보다 얇은 0.5~2mm 두께의 단판을 붙인 제품으로 표면을 u.v제가 첨가된 우레탄 계통의 도장처리를 한 것이 대부분이다. 수분이나 열에 의한 변형이 덜하고 원목마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온돌마루라 불리는 제품은 온돌합판마루가 대부분이다.
강화마루
HDF나 MDF위에 표면을 HPL이나 LPL(low pressure laminates)로 처리한 제품으로 원목이나 합판마루에 비해 내구성이나 내마모성,유지관리 면에서 뛰어나지만 습도조절능력이 떨어지고 다양한 무늬가 가능한 반면 원목에 비해 목재질감이 많이 떨어진다. 내구성이 뛰어나 아이들이 있는 집안의 거실이나 사무실,업소등 사람의 왕래가 잦은곳에 많이 이용된다.
돌
돌소재 :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깨끗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자연 소재로 화강석과 대리석이 주로 사용된다. 촉감이 차고 값도 비싸기 때문에 일반가정에서는 잘 쓰지 않지만 고급스럽고 격조 있는 실내분위기 연출에는 으뜸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대리석은 비싼대신 수명이 길고 무늬도 아름다운 것이 특징
대리석
천연 대리석은 일반적으로 백색,유백색이 많고 조성에 따라 여러 가지 색조를 띄며 독특한 마블모양을 형성한다. 대체로 아파트인테리어에서는 현관입구 바닥,욕실 마감재로 주로사용되며 집안분위기를 한층 격조있게 표현할수 있다.
인조석
인조석은 외관상으로는 천연 대리석과 유사하며,가격도 천연 대리석보다 저렴하다. 무공질 소재라 내구성이 강하고 때가 잘타지 않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원하는 분위기를 자유롭게 연출할수 있다. 아파트 인테리어에서는 주방 조리대상판,욕실 세면대상판 및 욕실벽면에 많이 사용되며,천연대리석의 견고성 효과를 낼 수 있다.
타일소재
타일소재 : 천연소재중 색상과 디자인이 가장 다양하다.
흙을 구워만드는 타일은 천연 소재 바닥재중 색상과 디자인이 가장 다양한 것이 특징. 욕실과 베란다 바닥재로 주로 쓰인다. 타일소재는 소리 흡수가 잘 안되므로 방음이 필요한 공간에는 적합치 않다.
비닐소재
비닐소재 :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하다.
나무나 돌을 소재로한 바닥재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도 간편하다. 비닐 바닥재의 종류에는 흔히 모노륨이라고 부르는 륨류와 데코타일이라고 부르는 타일류가 있다.색상과 소재가 어느 바닥재보다 다양하므로 감각을 발휘해 실내분위기를 다양하게 바뀌볼수 있다.
카펫 : 느낌이 부드럽고 장식효과가 뛰어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카펫은 거실 바닥재로 많이 쓰인다. 바닥의 냉기를 차단하고 소음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장식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예전에는 먼지가 많이 나고 털이 빠질뿐 아니라 청소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카펫을 기피했으나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선보이면서 카펫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카펫의 종류에는 바닥전체를 까는 월투월(wall to wall)카펫과 테두리를 처리해 소파나 테이블 밑에 까는 러그, 그리고 타일형카펫이 있다.
페인트 & 핸디코트
페인트
페인트는 다른 자재에 비해 시공이 간단하고 색상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연출할수 있다. 또한 벽지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페인트의 종류는 크게 유성과 수성페인트로 나뉜다. 수성은 유성에 비해 건조시간이 빠르고 냄새가 없으며 피막이 약한 반면 유성은 건조시간이 길고 희석재인 신나냄새가 나고 수명이 길다는 것이 특징이다.
핸디코트
핸디코트란 손으로 바를수 있다는 데에서 이름을 얻었다. 최근 인테리어에 많이 쓰이는 핸디코트는 다양한 질감과 색상 연출이 가능하며 주성분이 석회질로 되어있어 인체에 무해하고 수분을 잘 흡수하여 실내 습도 조절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핸디코트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시공이 가능하여 내.외장재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핸디코트의 종류에는 핸디텍스,황토 핸디코트,테라코트 등이 있다.
유리(Glass)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유리는 규사(모래),탄산소다,탄산석회등의 혼합물을 고온에서 녹인후 냉각하면 생기는 투명도가 높은 물질을 말한다.
재료,모양 및 용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 유리는 보통 판유리,무늬유리,마판유리,망입유리,복층유리,강화유리,색유리,에칭유리,젖빛유리,스팬드럴 유리,스테인드 글라스,매직유리,반사유리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할수 있는 가구로 쓰일수 있는 유리는 보통 판유리,에칭유리,젖빛유리 색유리 등이다. 유리는 잘 깨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유리가구를 다룰때에는 각별한 주의를 요하지만 목재가구와는 다른 유리 가구만이 가지는 시원한 느낌으로 인해 실내를 독특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철(Steel)
오랜 세월동안 우리의 주거 공간을 장악했던 인테리어 소재는 목재였다. 그러나 새천년이 시작된 올해초, 국제가구박람회나 밀라노 가구 박람회등을 통해 대거 등장한 새로운 소재들은 가구 소재에 대한 혁신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었다.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스틸과 프로스트 글라스,폴리프로필렌이 대표되는 이새로운 소재들은 가구 분야에 있어서 접목을 확실히 시도했다.
스틸은 미니멀한 분위기의 사이버적인 인테리어 분위기를 낼수 있으며 반영구적인 소재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거공간의 주방공간,의자나 소퍼,붙박이장,가구의 손잡이등 심플한 디자인을 갖는 현대식 가구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조명(Light)
조명은 주거공간의 분위기 연출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디자인과 컬러,크기와 위치선정등에 있어서 상당히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조명에는 빛이 직접 비추는 직접조명과 반사된 빛이 비추어지는 간접조명으로 나눌수 있고, 조명분포에 따라서 전제조명과 국부조명이 있고, 조명방식에 따라서는 매입형과 직부등, 벽등이 있으며 기구에 따라서는 매입등 ,스포트라이트,팬던트 스탠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