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에 누가
"동국의 경원한 둘다 붙었는데 고민입니다"라는 리플로부터 유발된 나의 생각이야..
음.. 내 중고딩때 토플 과외 선생님이 경원한 99학번이었거든.. (중2 겨울부터 고2 여름까지..)
(원래 부산외대 나와서 결혼해서 애 낳고 다시 셤봐서 한의대 들어간 케이스야..ㄷㄷㄷ)
솔직히 나 그 전까진 문과 가서 외무고시 합격해서 외교관 되는게 꿈이었거든..
근데 그 선생님이랑 몇년간 부대끼면서 보니깐 한의대에 대해 조금씩 줏어 들은거 때문인지는 몰라도
고1 가을무렵에 이과로 가기로 했지.. 그때 담임이랑 대판 싸웠는데 바꿔주긴 하더라..
그때부터 수난의 길이었을까^^ 그때 삼수할 줄은 꿈에도 몰랐지.
(문과로 갔으면 뭐 sky중에서 어디 갔겠지?)
암튼, 내가 고3되기 전 겨울에 선생님이 학교도 구경시켜준다길래 차타고 가봤어.
그때 잠실 살았으니 경원대까진 차타고 20분이면 숑^^
근데 솔직히 좀 실망이었어.
제일 안쪽에 4층짜리 세종관이라고 있는데 그것도 절반은 인문대 절반은 한의대 이렇게 쓰더라..
그리고 교실도 내가 다니던 학교랑 똑같은 이미지.. 그때 이미지는 좀 많이 깨졌다..-_-;;
(그래도 경원대 식당에서 파는 천원짜리 샌드위치는 맛있더라.ㅋㅋ 아직도 기억나)
뭐 재작년에 열악한 학내조건 들고 한의대생들 데모도 했는데 이길여 총장이 어떻게 잘 구슬려서
겨우 풀었다면서?
(데모할 만도 하더라.. 수련병원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부속병원이 석촌동에 진짜 작은 오피스 건물
개조해서 쓰고 있는 실정이니.. 한의대 부속 병원들 자체가 좀 열악한것 같다 양방에 비해..
대치동에 있는 경희대부속 강남한방병원 이것도 -_-;; 물론 대전한 제외^0^)
경원한의 학생들한텐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인풋2등 이거 너무 뻥튀기 같다.. 커리도 몇개는 국시 자격조건에 미달된다고도 들었어..
진짜 예전엔 다군 경한 다음의 2등이었는데..
동국의대랑 같이 쓰는 수준이 되었다니.. 정말 2년전인데.. 세월 너무 빨리 바뀐다는 생각도 든다.
p.s. 고3때 쓴 경원한 수시2학기..
내가 정말 기억 똑똑히 나. 11월 16일 일요일 9시가 논술고사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깐 8시 반이더라..ㅋㅋ 어짜피 수능 못봐서 그거 넣은 생각도 잊어버렸는데..
원서비 7만원 조난 아까워~~~ 그걸로 밖에서 먹는 밥이 몇끼야!!
한줄요약: 경원한 하락 조난 아쉽다.
다군 경희한이 더 높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