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시 가장 중요한건 판단력입니다.
판단력은 정보의 수집과 분류, 현상황에 대한
적용을 바탕으로 하는 고난위도의 지적활동이죠.
판단력이 뛰어나면 목숨이 여러개 있는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판단력이 뛰어나도 판단력을 뒷바침해 줄
체력이 낮다면 생존에 어려움이 많고 뭘 하려고 해도
돌아가야 되고 많은 에너지가 소비 될 상황이 적지 않습니다.
생존에서 체력이란 가장 밑바닥에 있는 생존의 바탕이자
최후의 최후까지 든든한 무기입니다.
현대인들의 체력은 보통 헬스장이라는 웨이트 기반의
시설을 떠 올리지만 사실 급박한 생존상황일수록
웨이트 기반의 근육보다는 지구력과 자신의 체중을
컨트롤 하는 운동이 더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겨울 고속도로에서 기록적인 폭설로
꼼짝 못하게 된다면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있는
피난 시설로 도보 이동을 해야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도보 이동의 시간과 현재 가지고 있는
섭취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계산, 여분의 의류, 바세린같은
지용성 물질로 동상과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같은 부분의 보호와
이동 중 상황의 변화에 대비한 물자의 무게등 굉장히
많은 요소와 준비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준비해서 출발한다고
하더라도 막상 걷기시작해서 얼마 가지 못해서 몸이
따라주지 못해서 중간에 퍼지면 그걸로 끝이죠.
판단력이 좋아도 체력이 없다면 판단이 소용이 없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위의 예시도 그 중 하나고요.
그리고 위의 경우에 아놀드나 로니 콜먼같은 웨이트의 화신같은
근육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쓸모가 없고 오히려 많은
근육량으로 인해서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는 요소일 뿐이죠.
제가 생각하는 생존을 위한 체력은 근육량이 아니라
지구력과 자신의 몸을 컨트롤이 가능한 정도의 운동과 운동량이죠.
그렇다고 이거저거 할거 많은 세상에 운동에 몇시간씩 투자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걸어다니세요. 아침이 아니라 퇴근 후 한시간정도 집까지
걸어가는 코스를 짜서 걸어다니세요.
처음에는 맨몸으로 걸어다니시고 몸에 익어서 걷기에 지루함이
가장 큰 적이 될거 같으면 가방에 무게를 조금씩 늘려서 메고 다니세요.
저는 10Kg 정도의 가방을 메고 주말에 동네를 걸어서 한 바퀴 도는
정도입니다만 처음에 10Kg 가방을 메고 걸어 다니려니 어깨가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말이 10Kg이지 이정도 짐을 지고 두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걷는게
가능하면 재난 상황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체력덕을 보게 될겁니다.
이 정도의 체력이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어느 정도 판단력이
따라주면 왠만한 재난 상황을 벗어나는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덤으로 이정도 걷는게 가능하면 뛰는것도 어느 정도
나아집니다. 이건 개인적인 체험입니다. 짐을 메고 장거리 걷기가
가능하면 뛰는 것도 훨씬 나아지더군요.
생존을 위해서 많은 준비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가장 기본은
체력이라고 봅니다. 정확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체력이 뒷받침되는
경우라면 어떤 재난이라도 자신의 한 몸 정도는 빠져나올 구석이
있는 법이죠.
생존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뭔가를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양 빠지게 가방메고 동네 돌아 다니기 뭐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돈도 필요없고 깊은 지식도 필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생존을 위한 운동이 걷기입니다.
짐을 메고 걷는 행위야 말로 어떠한 생존 스킬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부가적으로 무릎통증이나 발목이 약하시거나 과체중으로 걷기가 힘드신 분은 수영도 많은 도움이됩니다.
제가 수영을 한지 3년정도 되었는데 50미터 레인 왕복 100미터를 10회(1km) 자유형으로 휴식없이 완주하는데
컨디션에 따라 약 25~30분정도가 걸립니다.
수영을 함으로서 심폐가 강화되고 체중이 조절되니 장거리 도보나 걷기에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심폐지구력이나 체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게 느껴졌습니다.
다리쪽이 안좋거나 과체중이신 분들은 수영으로 도전을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다른 운동들도 예를 들어볼까 했는데 제 마인드가 돈들고 장소의 제약이
있는건 권하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본문에서는 뺐습니다.
이상주의자님께서 관련 운동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영이 겉으로 보기에 육체적인 변화가 크지 않아서 그렇지
굉장히 좋은 운동이거든요.
@hexa 저도 허리통증으로 3년전에 시작한뒤 허리가 씻은듯이 나아서 그때부터 수영에 자주나가고 있습니다.
자유수영으로 끊으면 3000원 정도에 3시간이라 저렴한편이지만 아무래도 수영장이 있는 곳이 잘 없는게 문제요 ^^
@이상주의자(경기 파주) 위험할 때 부르세요~ 파~
@백두산 조의선사 ㅎㅎ 넹
좋은 말씀이네요 저도 거의항상 가방매고 다닙니다 점점 뭐가늘어서 가득찼네요 남들은 뭘 그리 많이 짊어지고 다니냐 하지만 체력단련도 되고 항상 많은 물자가 있으니 든든합니다
한번 지리산종주 다녀오세요 이번에 전 45키로 지리산종주 왕복 했습니다
@백두산 조의선사 해보고 싶은데 아직 체력상 힘들것 같네요 창원 산부터 많이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백두산 조의선사 부럽습니다. 체력과 시간 그리고 의지력 추천 한표 드립니다.
제가 약 3달간 산행을 전혀 못 갔슴다. 매주 토요일 밖에 못 가고, 거의 주말에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변화된 몸 상태,
인생 최고 과체중 = 도야지 = 돼지 되었슴다. 무릎 + 허리. 당근 무쟈게 아픔다. ㅠㅠㅠ
내일도 못감. 다음 주 겁나 중요하고, 난이도 최고 등급 촬영 앞두고, 체력 방전하면 $ 못 땡김다.
본문 말씀 폭풍공감. 저는 기본 사진장비 약 15 kg 메고 다니기 때문에 산행 갈때, 15 kg 유지 하고, 스타트 합니다.
물론, 하산 할때는 생수 몇개는 소비 ㅋㅋㅋ 해서,행동식 먹고나면, 약 11 kg 무쟈게 가볍게 느껴 집니다.
일반 평길 = 도로 배낭메고 다니는것 하고, 산악전 훈련과 완전 다릅니다.
생까족 기본 중 기본, 최소 10 kg 생존배낭 메고, 산행 해서 약 10키로 거리 왕복 할 기초체력 없으면, 사실상 다른 어떠한
생존스킬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전시체제 + 재난시 생존확률 50% 미만 이고, 물론 인간은 극한상태가 되면, 일반
훈련된 군인들도, 훈련 때 보다는 최소 20% 이상 고도의 훈련된 특수군 들은 약 40% 전투력 급 상승 합니다.
이 통계는 여러 채널로.. 6.25 특집 이라
@가야국 경험담 고맙습니다
외국에서 고생하는 것도 정치를 잘못해서 인데 제가 미안하네요
단!켤!
그래서 담주 양쪽 무릎수술 한답니다. 앞으로 긴 터널을 지낼려니 저질 체력 중 그동안 망가진 몸들을 추스릴 필요 때문에요. 금 은도 중요 하지만 내 몸이 재산이죠.
정말 중요한 내용인데 추천 하나 없군요. 추천 하나 하구 갑니다.
큰 고통없이 무사히 수술 잘 하세요.
무릎이... 양쪽다 그러시면 어떻게 버티셨는지..
함내세요~~
@행복이(대구) 뭐...악으로, 깡으로 버틴거죠 뭐.....근데 너무 아파서 병원 갔더니 엠알 찍으라 해서 찍으니 저보구 미련 곰팅 보듯 하는데 그리 여유 있었음 이리 버티지도 안았죠....
@바보들의 행진(서울) 바보님 ,요즘 의료기술이 좋아 잘 수술되리라 믿어요^^저두 푸릎부위에 파스붙이고 움직이고 있습니다.자전거를 많이 타는 매일 입니다.
무사히 수술 받으시길 바래요^^행진님 화이팅^^
@和敬淸淑 말씀이라도 고맙습니다.
전 요즘 주말에 10킬로 넘는 책가방 들고 서울 지하철역 계단 뛰어 다니니. 다리가 뻐근합니다.
체력이 중요해서 생까족 되고 제일 중점적으로 키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역시 체력은 행복이님이 최고 이신것 같습니다!!
그런데..저야 일한다고 깨어 있지만..다른분들은..이 야심한 시각에 어케..^^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그건;;;
어제밤에 모기와 전쟁을 벌이느라. 잠을 못잣습니다.
도배지가 어제 전쟁의
흔적으로 적의 피??
ㅋ 아니 제 피로 물들었네요. 열마리 이상 잡은 듯..전 완전 저질 체력인데요
늦게까지 일하시네요. 야간 근로가 몸에 참 안좋을수도 있으니 평상시에 너무 무리하게 운동하지 마세요~^
남녀노소 할거 없이 걸어서 체력을 강하게 하여야 살아 남지요.
운전을 처음 시작하고 새 차를 가졌을 때.....푹 빠지게 되죠.ㅎㅎㅎㅎ
그러나 걷는 것 이상 좋은 체력 단련은 없지요!
생존대비~~체력 없으면 만사가 헛것이니 체력 단련부터 시작하는게 왕도.
요즘 저녁 조깅하는데 건강이 많이 좋아지네요
장마가 끝나고 편도 16키로되는 거리의 출근길을 MTB로 왕복하려 합니다.
잘될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올리신글 공감합니다.
역시 걷기가 짱이죠.
지당하십니다ㅎㅎ
동감합니다 몸이 약하면 만사가 귀찮고 정신력도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자신감도 자존감도 낮아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