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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가보고 싶었던 전남 여수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바다와 산...그리고 벼랑길이 있는 멋진 곳..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대충 일정은 이렇게 잡았지만...
뭐 급할것도 없고...경치 구경하면서...자연을 벗삼아 놀아볼 요량으로 출발했습니다...
5월5일
03/30~06/30 백야도 선착장(여수시 화정읍 백야항) 이동
06/30~07/20 조식(5,000원) 및 배표구입(요금 7,500원)
07/20~08/00 금오도 함구미 이동
08/00~10/30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절터~신선대~두포마을(5km)
10/30~12/30 두포마을~굴등전망대~촛대바위~직포마을(3.5km)
12/30~13/30 점심( 7,000원)
13/30~15/30 직포마을~갈바람통전망대~매봉전망대~학동마을(3.5km)
15/30~17/00 학동마을~사다리통전망대~온금동전망대(3km)
17/00~19/00 휴식,저녁식사,낚시(10,000원)
19/00~22/00 다과 및 담소
22/00~06/00 취침
5월6일
06/00~08/00 세면 및 조식,주변정리(5,000원)
08/00~08/30 온금동전망대~심포마을(0.2km)
08/30~10/00 심포마을~막개심포~장지(3.3km)
10/00~13/00 직포마을 이동(밴 20,000원)
남면콜밴(011-608-2651,061-666-2651,011-9614-2651),안도콜밴(010-3578-1254)
13/00~14/00휴식 및 배표구입(11,000원)
14/00~15/10 백야도 이동(해상관광)
15/10~18/00 대전 이동
총참여인원은 3명이고 예산은 1인당 5만원씩 총 15만원...아껴써야죠...
금오도 종주후에 시간이 제법 남으면 안도트레킹도 할 생각도 있지만...어려울 것 같네요...
금오도비렁길트레킹코스는 총2구간 5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일행과 만나서 5월5일 03시40분경에 전남 여수시 백야도선착장을 향해서 출발...
호남고속도로,전주~순천간 고속도로를 통과하여 백야 선착장에 첫배시간 07시20분보다는 빨리 도착...06시15분도착
잠시 아침 식사할 민박집을 찾았으나 아무도 없으시네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두부집은 두분이 무척이나 분주하시네요...
그래서 요기할 수 있냐고 여쭈었더니...된다고 하시네요....바로 들어갑니다...
간단히 두부에다가 막걸리 한병...이걸로 요기해봅니다...12,500원...
준비해 간 빵이 있어서 배고픔의 걱정은 없습니다...
두부집앞 비닐봉다리에 포장된 두부들...어떤분들이 사실까요????....
그러면서 두부를 물에 불리는 다라도 보이고...
백야도여객선터미널에서는 금오도뿐만 아니라 여러곳에 배가 출발합니다...
저는 오직 관심이 금오도에 있어서 금오도 시간표만 올려봅니다...요금 함구미까지 7,500원
백야도여객선대기실은 매우 작더군요...하지만 최근에 건축한듯 깨끗합니다...
특히 앞에 있는 섬마을카페 아줌마 무척이나 친절하십니다...사진상의 좌측에 파란점퍼차림의 아줌마....
여객선대기실 창문윗쪽에 앉아있는 제비...
날렵하게 생긴것이...이쁩니다...올해 처음보는 제비입니다...
이것저것 하다가...또다시 부랴부랴 배에 오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금오도 함구미까지...이번 트레킹의 동행들...
연휴기간이지만 생각보다는 금오도에 들어가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으시네요...
약40분정도 배를 타고 드디오 금오도 함구미에 상륙했습니다...
1코스 함구미에서 두포까지 5km....비렁길 종주 총18.5km...
우측아래에 현위치 보이시죠...먼길이지만...좋은길이 될 것 같습니다...함구미...
출발에 앞서서 간단히 동행인중에 한 분과 셀카질 해봅니다...
그러고보니 출발하면서 단체사진을 찍질 못했네요...날씨가 너무나 좋습니다...
함구미에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높은 석축...덩쿨이 자라서 더욱 멋집니다...
비렁길 안내판과 함께 "농작물 채취 금지"팻말도 같이...
채취할 수 있는 농작물이 제법 있다는 이야기인데...그냥 눈으로만 보다가 갈 겁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방풍나물밭이 가득...일부는 채취를 하신듯...
나물밭을 지나자...한가로운 트레킹코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시원한 나무그늘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금오도 북쪽에 있는 섬들...그사이의 바다에서 물살을 가르고 지나가는 배들...
과거에는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그냥 시골에 있는 그런 길들입니다...
아름다운 섬! 금오도 방문을 환영합니다...
아직은 힘이 있을때 여러가지 포즈로 사진도 찍어봅니다...
비박 배낭을 맸기 때문에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지만...나름대로 멋진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 전망대...미역널방에 도착...
뻥뚤린 바다가 시원한 맛을 더합니다...
우선은 인증샷부터 남깁니다...
사람 바뀌어서 다시 인증샷 남깁니다...
울릉도 대풍감절벽 같은 느낌의 반대편 절벽...
바라보는 절벽의 끝은 '수달피비렁'입니다...두번째 전망대입니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수평선이 펼쳐지는 모습에 저의 모습도 넣어봅니다...
미역널방에서 다시 길을 이어가는 중에 만난 바윗돌인데...
도대체 이놈은 어디에서 온놈인지...큰놈이 어디에선가 떨어졌네요...
이동중에 바라본 절벽위의 미역널방...
잘 만들어진 비렁길의 데크길이 걷기에 참 좋습니다...
오랜만에 본 조그만 탱자들...나름 귀엽더군요...
같이 간 일행도 궁금한 것이 많은지 요기조기 둘러봅니다...
두번째 전망대 수달피비렁전망대...
전망대 가운데에 멋진 나무도 한그루...많은 분들이 쉬어가십니다...
오늘 일행은 총3명인데....이분도 포함시키면 인원이 늘어나네요...
아마 이번여행에도 저를 밀착마크하면서 저를 보호해줄 동행입니다...떨어지면 안돼~~~
여유롭게 쉬다가...다시 길을 갑니다...
조금 더 진행했더니 절벽아래에서 '송광사터"라는 팻말이 나오는데...지금은 그냥 밭이네요...
툭툭 튀어나온 부분에 아마도 전망대들이 있을 겁니다...
우리들이 가야할 곳들이죠...
이젠 어디서나 걸어본듯한 밭의 사이를 뚜벅뚜벅 걷습니다...
시원한 나무그늘은 없고...뜨거운 태양만이 있지만...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이 반갑습니다...
주막집이 있습니다...이름하여 '비렁길쉼터'...
주막집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함구미선착장까지 500m,1구간 종점까지는 3.5km...세월아내월아하면서 가는거지만...너무 좋습니다...
삼거리에서 바라 본 함구미마을과 선착장...
바로 아랫쪽에 있습니다...
삼거리를 지나면서부터는 길이 조금(??) 험해집니다...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길을 가다가 바라본 삼거리에 있는 주막의 모습입니다...
인천에서 연세가 있으신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일행중에 한 분이 이놈을 보고는 침을 꿀꺽 삼키더군요...
완전히 주변이 밥으로 가득찬 곳에서 아주 푹 주저앉아서 식사를 즐기고 있네요...
초분에 도착...
섬지역의 독특한 장례풍습으로 시신을 풀로 덮어놓고 3년정도 지나서 육탈이 되면 정식 장례식을 하죠...
초분은 풍장형가묘입니다...
몇년전 전남 완도의 청산도를 여행할 때에도 봤었는데...섬지역의 독특한 풍습의 흔적을 또봤네요...
가는 길에는 수많은 식물들이 펼쳐집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것중에 청미래덩쿨과 그 열매가 보입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맹감,망개나무라고 하는데...충청,경상지역에서는 떡을 싸서 먹기도 하는데...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보존기간이 늘어난다고 하고...
뿌리는 차로 마시면 몸속의 독소를 제거해주고 인삼에 많이 들어있는 사포닌이 4%나 들어있다고 하네요...
금오도에는 대부산과 망산등의 산이 여러개 있는데...
이번 여행은 산행보다는 비렁길완주가 목표이기 때문에 대부산등산로를 보면서...패스~~~
큰 비자나무에 콩란이 엄청나게 붙어있습니다....
이쁜 거북이가 물을 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북이의 입에 어느분이 잎사귀 하나를 걸어놔서 물을 마시기에 더욱 편리하네요...감사
숨만 쉬고 있어도 건강해질것 같은 숲속입니다...
시원함과 청량감이 얼마나 좋은지...필력이 딸려서 글로 표현하기 힘드네요....죄송
세번째 전망대...신선대에 도착...
그런데 여기에는 전망대 안전가드가 안보이네요....
흐흐흐~~~아랫쪽을 내려다봤더니 머릿속이 하얀색으로 변하더군요...그러면서 몸이 싸늘해 집니다...
저뒷쪽으로 함구미로 내려가는 삼거리와 주막이 보입니다...
사진속에 지나가는 배도 집어넣어서 찍어봅니다...이쁩니다...
바다색깔과 하늘색 그리고 섬의 초록색이 눈을 편하게 합니다...
동행하신 나머지 한 분도 흔적을 남겨봅니다...총3명...
신선대에서 바라본 오늘 우리가 가야할 비렁길...
계속해서 절벽으로 이어지는 비렁길이 이어집니다...
바다 건너편에는 고흥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가 흐미하게 보입니다...
이제 1코스의 종점이자 2코스의 시작점인 두포마을에 가까이 왔습니다...
금오도에 참 많은 나무중에 하나인 동백나무...
많이 늦은듯하지만 붉은색의 이쁜 동백꽃이 아직도 몇개는 남아았습니다...
참으로 좋은길입니다...신우대가 가득찬 길...
신우대는 화살을 만드는 재료로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원래는 시위대...자꾸 부르니 신우대로 바뀐것이라는데 믿거나말거나...
드디어 1구간의 종점 두포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10시30분까지 도착인데...거의 1시간30분이 더 걸렸네요...
2시간 걸린다고 되어있는데...4시간 걸렸네요...
뭐 바쁠거 있나요...그냥 천천히 걷다가 눈과 귀...그리고 온몸을 즐겁게 하다 가면 되는 것을...
이정표가 1구간과 2구간의 경계쯤 되겠네요...두포삼거리...
길가에서 발견한 이쁜 색깔의 붉은양귀비...
시멘트길을 조금 오르다가 다시 뒤돌아 본 두포마을...
시멘트길의 끝에 나타난 굴등전망대...
나무계단을 조금 내려가야 됩니다...
굴등전망대에 섰습니다...
동행분들은 배낭을 벗어놓고 내려오시고...저만 큼직한 배낭을 매고 왔네요...
이런 멋진 사진도 찍어봅니다...
굴등전망대에서는 두가족이 점심을 드시고 계셨는데....
음~~~저희도 배가 조금 고프지만 더 진행하기로 하고 출발....
여유롭게 걷다가 나타난 촛대바위전망대의 촛대바위...
촛대바위 안내판은 아마도 좃대바위가 되었다가 지금은 솟대바위전망대로 변경되었네요...
원래 이름이 촛대바위가 아니라 좃대바위였다는 것을 다음날 돌아오는 배에서 들었네요...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마을은 2구간과 3구간의 경계지점인 '직포마을'...
내일 저희가 백야선착장으로 돌아가는 배를 탈 곳이기도 합니다...
직포마을입구에서 만난 멋진 모습의 소나무...
자세히 보시면 줄기가 두줄기로 갈라졌다가 다시 한줄기로 모여서 나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발견하셨나요????...소나무를 받치고 있는 기둥의 바로 우측인데...
저질체력과 함께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백반에 막걸리 2통....음~~~그리고 방풍전 하나....맛있게 먹었는데...가격은 46,000원...
먹고 쉬다가 다시 길을 갑니다...
처음에는 데크계단길...역시나 시원한맛이 좋습니다....
갈바람통전망대에서 발견한 송충이(???)...
여행하는 내내 많이 발견했는데...쏘이면 아프겠죠....
저는 몇년전에 감나무밭에서 한번 크게 쏘였다가...근 보름정도 고통스러웠던적 기억이....으~~~아픕니다...
갈바람통전망대 아랫쪽에서는 어선 한척이 열심히 통발을 건져오리시네요...
으윽~~~ 발견한 또다른 한놈...
갈바람통전망대옆에는 이런 아찔하지만 멋진 절벽...
조금 더 걷다가...이름 모를 전망 좋은 곳...
안전가드가 없어서 그런지 아랫쪽을 내려다보니 아찔~~~~
저도 살짝 다가가서 아랫쪽을 보면서 카메라 셔터를 찍어봅니다...
사진으로는 아찔함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궁금하시면 비렁길에 직접 가보세요...
멋진 풍광의 구경도 좋지만...
멋진모습으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중요해서 손꾸락 두개 펼쳐서 사진을 찍습니다...
매봉전망대까지는 계속 오름길입니다...
하지만 지그재그로 걷는길도 나름 재밌습니다...
울창한 숲속의 어둠과 작렬하는 태양이 멋있게 대비되어 더욱 울창하게 보입니다...
계속해서 보이는 고흥 외나로도...
맑은 하늘과 잔잔한 바다...이런 모습 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드디어 비렁길에서 가장 높은 매봉전망대에 섰습니다...해발고도 194m
동행인 한 분은 전망대 벤치에 완전히 퍼져서 시체놀이중...
금오도가 고향이라는 부부가 올라오셔서 '정금'이라는 열매를 알려주시네요...
코리안블루베리라고 따서 먹어보라고 해서 저도 조금 따서 먹어봤는데...먹을만하네요...
갈길이 조금(??) 바뻐서 아쉽지만 매봉전망대를 내려갑니다...
전망대에는 비박을 하실려는 3분이 계시던데...안전하게 좋은 숙박되셨을 겁니다...
작렬하는 태양이 있는 매봉전망대...
갠자굴통삼거리에 도착했네요...
이제3코스종점인 학동마을도 별로 멀지 않습니다...
바닷가에 넓직은 바위가 있는곳이 있길래...
간단히 커피 한잔씩 끓여 마시고는 길을 걸어갑니다...
동행분도 자세 한번 잡아보시구요...
학동마을에 거의 다다를즈음에 나타난 비렁길 이정표...
계곡물에 떨어진 붉은색 동백꽃들...
조금 더 일찍 왔었더라면 엄청나게 붉은색 동백꽃들의 향연을 볼 수 있었을것을...아까비~~~
드디어 학동삼거리에 도착...
3,4코스의 경계지점인데...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바람에 조금 급하게 되었네요...
저녁때가 되기전에 비박지로 예정된 온금동전망대까지 가야되기 때문이죠...
왜 꼭 온금동전망대냐구요...물이 거기 있다는 정보가 있어서리...ㅋㅋㅋ
함구미에서 출발해서 두포,직포를 거쳐서 학동마을까지 제법 걸었습니다...
오후의 작렬하는 태양과 바다...그리고 간이 등대와 저멀리 보이는 매봉...
4코스에 있는 사다리통전망대에 도착...
혹시나 온금동전망대에 물이 없으면 어떻하나라는 걱정이 왔서서...
사다리통전망대에서 온금동전망대까지 속도를 내어서 신속하게 냅다 달렸습니다...
저멀리 온금동전망대가 보이네요...동행인 두분은 뒷쪽에 조금 쳐지시고...저만 마음이 급한건가요...
초소같기도 하고...온금동 전망대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발견한 돌로 쌓여있는 것인데...도대체 무엇인지???...궁금....
드디어 오늘일정의 마지막 종착점 온금동전망대에 도착완료...오후5시47분...
동행들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등산용 삽을 들고...물을 찾아 나섰습니다...
물이 있더라고요...그런데 깨끗한 물은 발견하기 어렵더군요...
조그마한 건천이 있었는데...거기 바위위로 물이 흐릅니다...
그물이 흘러서 떨어지는 곳은 바로 모래와 자갈틈으로 물이 사라지고...흐르는 바위를 살펴보니...
틈이 있어서 그곳에 있던 자갈과 모래를 삽으로 제거했더니 멋진 물웅덩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물을 뜨고...씻기 시작했습니다...저는 등목까지...ㅋㅋㅋ...그 청량감이란...
경사지고 조금 미끄럽지만...이렇게 물을 확보했습니다...
저녁밥을 지어서 맛있게 먹고 소주 한잔씩 하고 했습니다...
저는 갑자기 오한이 와서 몸이 으실으실해서바로 텐트속으로 들어가서 침낭을 펴고 잤습니다...
그러다가 아직 날이 제대로 밝지 않은 새벽에 기상해서 요기조기 둘러봤습니다...05시10분...
아직 상태가 안좋은 저의 모습과 온금동전망대...ㅋㅋㅋ...꼴불견이군요.
온금동전망대 아랫쪽에서는 정말 작은 어선 한척이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참으로 부지런도 하십니다...이시각에 일을 나오셨으면 도대체 몇시에 일어나신것인지...
ㅋㅋㅋ...며칠 면도도 안하고...까칠하고 허접한 모습을 셀카질로 남겨봅니다...ㅋㅋㅋ
조금 늦게 일어난 어선 한척이 열심히 물살을 가르며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어선은 결국 가까운 절벽 아래에서 그물작업을 하더군요...
아침에 동행들도 기상하시고 간단히 이것저것 준비해서 식사와 주변을 정리하고...
또다시 길떠날 준비를 완료한 후에 마침 지나가던 여행객에게 부탁해서 단체샷을 찍었네요...
지나가던 여행객은 춘천에서 오셨다는데...연세가 많으셨고...오후에 백야행 선상에서 또다시 뵈었네요...
흔적을 안남길려고 했었는데...
여기저기 몇장 걸어두고는 왔습니다...꼭 필요한 자리에만 걸었습니다...
조금 진행하다가 뒤돌아 본 온금동전망대...
전혀 다른 두그루의 나무가 한자리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정겹고 평화로운 오솔길...
심포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있는 조그마한 전망대(???)에 텐트 하나가 있는데...
아직 기상하지 않은 모양입니다...해가 중천에 떴습니다...기상 하세요...
드디어 4구간과 5구간의 경계지점인 심포에 도착했습니다...
심포마을의 이정표...
동행중에 한분은 화장실 가시고...저와 다른 동행 한분은 온금동전망대 인근에 안전하게 매설했었는데...ㅋㅋㅋ
잠시 시간이 생겨서 갯뻘에 나가서 돌맹이 몇개 주웠습니다...
금오도의 돌담사이로 바다가 조망되는 틈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포마을을 지나면서 카메라로 땡겨서 바라본 온금동전망대...
언젠가는 또다시 와봐야할 좋은 곳입니다...
이제 장지마을까지 2.3km 남았습니다...거의 끝이 보이는 지점입니다...
오랜만에 익어가는 보리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었는데...좋더군요...
오늘 그냥 패스한 일종고지...
가보고 싶었지만...혼자가 아니어서 그냥 지나쳤네요...
저곳에 가면 저곳만의 다름이 있을 것이고...새로움이 있을 것인데...귀차니즘과 시간이 문제네요...
으~~~오늘도 송충이 한마리가 앞에 나타났습니다...
돌로 쌓은 석축이 너무나 좋아서 셀카질을 했는데...사진은 별로네요...
요런 석축이었는데...여기는 막개심포입니다...
작은우물이 하나 있는데...흔적이 있네요...새마을 건설...
우물앞에 버려진 음료수병도 올려놓고 찍어봅니다...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는지...쓰레기같지만 여기에 오래있었으니 이제는 유물이며 하나의 풍경이죠...
저기 윗쪽을 지나명 또 무엇이 있을까요.....항상 궁금하기만 합니다....호기심에 즐겁습니다...
거길 넘으니 이런 호젓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평화롭고 허젓하고...바람소리도 이쁜...그런곳입니다...
그러다가 불연듯 나타난 너덜지대와 막포전망대
여기서 또 한참을 쉬었네요...
하지만 여기는 그늘도 없고 오직 작렬하는 태양과 함께 펼쳐지는 멋진 바다만이 있습니다...
잠시 쉬는중에 지나가는 두가족이 있습니다...
광주에서 오셨다는데...참으로 보기에 좋았습니다...꼬맹이도 열심히 앞장서서 길을 걷습니다...
특히나 아랫쪽에서 어느분이 알려주셨다고 애기들의 무덤이 있다고 열심히 찾으시네요...
애기무덤은 어디에 있을까요???...
막포전망대를 지나서 계속해서 너덜지대가 이어집니다...
한걸음 걸을때마다 돌이 부딪치는 소리가 달그락거리면서 계속 길을 재촉했습니다...
이제 여행도 막바지에 이르렀고...
아쉬움도 달래려고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드디어 꼬맹이가 찾던 애무덤들을 찾았습니다...
돌로 쌓아서 만들었더군요...한두개도 아니고 수십개가 있었습니다...
아까 지나가시분들은 이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가셨네요...계속해서 찾고 가실텐디...
장지마을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전망대인 '숲지구전망대'에 섰습니다...
반대편에 있는 섬은 안도가 확실합니다...여기서도 제법 쉬었네요...
드디어 나타난 안도대교...아름답습니다...
종주코스의 마지막 이정표가 나타났습니다...
장지~함구미구간 18.5km...
동행들이 모두 모여서 즐거운 표정을 지어봅니다...
모두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하지만 거기에서도 장지마을까지는 제법(??) 걸어야 될 것 같네요...
여기저기 있는 방풍나무밭에서는 아주머니 한 분이 작렬하는 태양을 거부하고 열심히 무언가를 하시고 계시고...
드디어 장지대합실에 도착했습니다...
오르신 한분이 계시길래 버스시간을 여쭈었더니...
지금은 차가 없고 오후에 버스가 있다고 하시네요....감사합니다...
저희는 오후2시에 직포에서 백야도행 배를 타야만 합니다...
그런데 버스는 직포도착이 오후2시...쩝쩝쩝~~~
어쩔 수 없이 버스는 탈 수 없어서 바로 택시를 호출했습니다....직포까지는 14,000원이라네요...
택시로 직포까지 이동후에 직포에서 한가롭게 라면과 소주 한 잔씩 하고....
배표를 매표할려고 했더니만 온라인이 안된다고 배에서 매표를 하라고 하시네요... 오후 2시에 배에 올랐습니다...
배에서 한참만에 매표하고...선실에 짐을 풀고 배의 3층으로 이동해서 해상관광을 즐겼습니다....
저희가 지나온 1,2구간의 바닷가 비렁길이 펼쳐집니다...
여기는 굴등전망대같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절벽에 낚시꾼들이 없는것이 신기했는데...
어촌계에서 낚시를 금지시켰나봐요...낚시금지를 페인트로 써놨네요...
함구미로 가는길에 해안절벽도 멋있지만...
또다른 기쁨은 돌고래의 일종인 '상쾡이'를 본 것입니다...
아래사진속에서도 한마리가 보입니다...
승선한 배에 상쾡이에 대해서 약간의 설명이 있더군요...
직포에서 백야선착장까지 오면서 대략 7~8마리정도 본 것 같습니다...
여기는 함구미의 주막이 있던 그곳입니다...
작은 여객선에 화장실이...ㅋㅋㅋ...아마도 들어가지 않더군요...
어느덧 배는 중간 기착지인 함구미에 도착...
저기 주황색 버스도 승선할것 같습니다...
우선 승선객들이 먼저 쭉~~~타시고....
이어서 차량들도 승선한 후에 배는 만선으로 출발...
약45분만에 백야도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좋은 분들과 좋은 곳을 좋은 날씨에 다녀왔습니다...
동행중에 한 분이 여행은 날씨가 근50점은 먹고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음~~~이정도 날씨면 근100점짜리는 될 것 같습니다...
원래는 7~8명이 같이하기로 했었는데...탈락이 늘면서 결국 3명이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금오도 비렁길 참으로 여유로웠으며 바다와 산과 숲이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참으로 좋은곳이 많은 곳이라는거 오늘도 느끼면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허약 위현동...총총
'
첫댓글 존대는 잘도찾아다니시네...
감하고 갑니다....
같이 동행해 주시면 영광으로 알겠습니다...다음은 선유도...ㅋㅋㅋ
경치 끝내주네요~! 완도 청산도 슬로길은 비박으로 다녀왔자만, 못잖게 좋은 곳이 금오도 비렁길입니다.
가끔(아니, 자주죠?) 오엠께서 올려주시는 염장샷(?)에..^^
금오도는 철모를 적 낚시꾼들 따라 직포 갯바위에 칼잡이(낚시는 문외한이라..)로 따라 나선 적이 있었습니다.
좋은 곳 소개 감사합니다.
잦은 염장질...죄송합니다...오엠님은 저보다도 먼저 다녀오셨네요...좋은 곳입니다...
ㅋㅋㅋ...바로 출발하세요...
WOW~~2박3일 행사 하시구~~땅끝으로 가셨군요^바쁘게 활동하시는 QBN OM님 멋져부러유^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무리했나봅니다...바로 몸살나고...지금도 골골~~~역시나 허약체질이 확실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