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많은 눈이 내린다는 절기인 대설인데 많은 눈은 커녕 깃털같은 눈도 내리지도 않고 겨울인데도 너무 따뜻하고 상쾌한 날씨에 남산나들이에 나섰다. 연유님이 눈을 다치고 청송님은 집안일로 못나오고 목림님은 전날에 과음으로 디푸리에 참석한다고 하여 초훈 해암 명동 유촌 짱건 오공 등 6명이 장충단공원에 집합하여 동대입구역사안에서 모닝커피 한잔 씩하고 명동님을 따라 남산의 낙엽을 밟으며 산책길을 걸으며 한바쿠를 돌았읍니다. 일일깃발로써 남산 구서구석을 편안하게 인도한 명동님께 감사드립니다. 디푸리 장소인 충무로역 인근 "청해" 로 가니 목림이 와서 이미 자리를 잡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선한 회에 쓰기다시가 푸짐하여 가성비가 최고로 쏘맥과 함께 즐건 시간을 보냈다. 가끔씩 친구들 술자리에서는 없는 친구에 대한 뒷담화가 안주거리가 되는 데 오늘도 여지없이 이 자리에 없는 모씨가 훌륭한 안주거리가 되었다. 연말을 맞아 약속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참석한 친구들께 감사하고 건강도 잘 지키시길 바랍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