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ㅡ마츠모또 첫 직항전세기 시승기
뭐든지 첫 경험은 설렌다.
살짝 두렵기도 하다.
마츠모또행 직항 전세기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를 타는 것도 그랬다.
하루 종일 가는 나가노 금강사행은 멀고 험하다.
열린선원에서 나와
승용차,버스,공항철도 가운데 하나로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나고야 중부공항에 내린다.
나고야에서도
전철 타고 나고야역까지,기차 타고 나가노 마츠모또역까지,교외선 타고 오이와께역까지,
승용차 타고 금강사까지 다녀야 했었다.
아침 7시 출발하면 저녁 6시 반쯤 도착한다.
작년 시월 기연을 만났다.
세계불교스카우트연맹 의장(회장)
유광석사장을 만난 것이다.
스가다이라그린골프장을 운영한다고 했다.
해발 1600미터 산중에 시원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고 했다.
골프치러 오가는 손님들을 태우러
전남 무안공항에서 전세기가 오간다 했다.
올 오월 초부터 공항을
김포공항에서 마츠모또신슈(松本信州)공항으로
옮겨서 오갈 계획이라 했다.
금강사와 법현의 인연을 배려해 함께할 수 있다 했다.
금강사 초파일 전야제와 욕불법회에도 참석했다.
김포에서 첫 전세기가 뜨는 날을
하루 앞두고 페북 벗님이 관련 글을 올렸다.
다른 곳에 같은 항공을 일 때문에 탔는데
날씨와 기류탓 등으로
많이 흔들리고 좋지 않았다 했다.
아닌게 아니라 걱정도 되었다.
믿는 구석은 항공사와 골퍼들이 믿는다는 것.
드디어 첫 비행기 뜨는 날
2019년 4월 27일 아침 7시에 수속 창구에
도착했다. 제팬에어라인 창구 옆에서
수속했다. 첫 출발하는 날이라 살피러 왔다고
유광석사장께서도 나오셨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가 있는 R1에서 기다렸다.
8시 30분 출발예정인데 7시 55분부터
탑승 시작한다고 했다. 본디 공항에서 라운지
이용해 차마시고 음식 먹고 하는 일을 하지 않았지만
처음 타는 직항 전세기에 곽승엽거사도 함께 하니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를
사서 다복떡집에서 얻어온 약식과 함께 마셨다.
시험비행이라 함께 가는 일행이 우리 포함 다섯 뿐이라 했다.
처음이라 그렇지만 다음부터는 70퍼센트 가량
예약율이 있어서 기대된다고 승무원은 말했다.
돌아오는 날인 29일에는 30여명 함께 한단다.
45인승이라 좌석도 세열로 열다섯줄이니
단출했다.
이륙장으로 가서 이륙하는데 스마트했다.
첫 비행이라 그런지 잠도 오지 않아
글도 쓰고 사진도 찍으면서 금방 왔다.
착륙도 스마트했다.
착륙전 선회비행 때는 살짝 착각해서
바닷쪽이 아니고 어디로 가나 생각했다.
아차!
나고야 쥬부 아니고 나가노 마츠모또지!
상당히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사뿐히
내려앉았다.
간단한 수속하면서 처음 오신 분들 도와도 주고
나오니 대진스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곽승엽거사가 왔으니 젠꼬지(善光寺) 들러서
참배하고 우동소바 점심하고 금강사 와서
도량미화작업하고 있는 대표역원 문회룡회장과
마을 이웃집의 부부와 함께 꽃밭 만들기 돕고
초파일기념사진 보고 저녁 먹었다.
아!
젠꼬지 참배하고 도량미화 작업하고
유리창에 부딪히는 새 한 마리 구해주고
저녁 먹었다.
근처 공원의 새로운 꽃들 보고 온천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