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3/4분기 판매 보고서가 나왔다. 2019년은 자동차 산업에 힘든 한 해였고, 특히 국내에는 여러 상황들이 더해져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하지만 북미시장에서 닷지의 판매지수가 꽤나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쉐보레와 포드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닷지의 대표적인 머슬카인 챌린저는 3/4분기에서 판매대수에서 카마로를 쉽게 앞질렀고, 카마로가 12,275대가 판매될 동안 18,031대를 판매하였다. 2020년식 카마로의 F/L에도 불구하고, 챌린저의 인기는 사그라들 모양새가 아니다. 북미 머슬카 중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포드의 머스탱의 판매대수는 16,823대로, 역시 챌린저를 이기지 못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사실, 닷지의 챌린저는 머슬카 중 긍정적인 수익을 올린 유일한 차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챌린저의 판매량은 21% 증가하였다. 반면, 머스탱의 매출은 12.3% 줄었고, 카마로는 15% 가량 하락하며 고전을 이어갔다. 물론 연간 판매량으로 보면 머스탱이 아직도 총 55,365대를 판매하여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챌린저의 증가량을 본다면 곧 이 격차는 따라잡힐 것으로 보인다.
닷지 챌린저는 10여년간 이렇다할 업그레이드가 없었던 모델인데, 현재의 이 판매 추이는 예외적이라고 하고 있다. 오히려 최근 진행된 머스탱과 카마로의 페이스리프트가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반사이익이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한, 쉘비 GT500이 곧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며, 기존 머스탱 구매자들이 이 모델의 구입을 위하여 구매를 미루고 있다는 관측또한 존재한다. 닷지는 현재 판매추이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스페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젊은 고객층들을 끌어들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